아주 평범한 시승입니다. 순정주의구요.. 튜닝엔 별 관심없는 사람이고, 최고속이 120인 차주(사는 곳이 제주라 고속도로가 없습니다..ㅋ)입니다.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차량을 인도 받고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구입 시 시승을 안 해본터라 일단 생각보단 원톤블랙 내장이 맘에 들더군요. 사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시동을 걸었더니 정말 조용합니다. 제 차가 뉴이엡인데 거의 비슷한 수준의 엔진소음 같습니다.
진동도 거의 없습니다. (이점이 가장 큰 매력~!!) 주변소음이 좀 있을때는 시동을 걸었는지도 헷갈립니다.
영맨이 기름을 좀 담아 뒀길래.. 맘편히 운전을 해볼 요량으로 시내주행을 했습니다.

초반 스타트 아주 가뿐했습니다. 오히려 좀 묵직한 면이 없이 날렵하더군요.. RV차량은 무쏘나 코란도만 접해본 저로서는 가솔린이 좀 굼뜨다는 말에 우려를 좀 했으나, 기우였던거 같습니다. 제 차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거 같네요.
핸들링은 뉴이엡보단 좀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기존 와이프차(엑센트)보다는 아주~~~ 훌륭합니다.
변속 충격도 만족스럽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디테일 하게 말씀을 못드리지만.. 문제점을 못 느낄정도의 평범한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뭐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제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약 80Km를 운전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습니다.
처음 구입 시 고민되었던게 연비와 약한 토크발 이었는데.. 앞으로의 주 운행경로를 운전하면서는 약한 토크발은 큰 지장이 안될거 같아서 한시름 덜었습니다..ㅋㅋㅋ 언덕만 아니면 차선변경이나 가속시에는 쑥쑥 잘 나가더군요.. 약간 경사진 곳도 알피엠을 높이면 잘 치고 나갈듯 싶습니다.
제주도는 대관령과 맞먹는 5.16도로란 곳이 있는데 나중에 여길 한번 다녀와봐야 겠습니다.ㅋ

이제 남은 문제는 연비입니다만.. 와이프한테 잔소리를 좀 많이 해야죠..
'이거 기름먹는 탱크라고!!!! 내꺼보단 더 먹어.. 저차보이지 그랜져.. 저거 만큼 먹는 거니까.. 운전살살해.. 니고물차보다는 4배이상 들껄?' 이렇게 잔소리 중입니다...ㅋㅋㅋ

뭐 오늘 몰아본 소감으로서는 가솔린 구입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울 마눌이 RV만 고집해서 스포티지를 구입한건데요..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무엇보다도 진동, 엔진소음이 없어서 가장 좋구요. 실내공간도 생각보단 많이 넓어서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풀옵션이라 (동승석 에어백, 운전석파워시트, 선루프, VDC 등등) 제차보다 옵션이 더 좋네요..ㅡ,,ㅡ
제가 생각하기로는 가솔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연비라고 생각되네요..
연비만 좋았으면 가격도 싸고, 활용도도 좋은 온로드형 RV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행거리가 늘면서 연비때문에 지금의 만족도가 줄어들 수도 있겠네요..^^

'디젤'이냐 '가솔린'이냐 고민하시는 분들.. 자기환경을 좀 많이 고려하셔서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