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후기 가솔린 700km 시승기
- 티케이
- 조회 수 12445
- 2008.10.06. 18:47
가솔린 TLX 고급형(옵션 : 인치업) 700km 정도 운행한 시승기입니다.
1. 연비
만땅 채우고 다음 주유시 또 만땅 채워서 그 사이 주행거리를 들어간 기름양으로 나눠서 두번 측정해 봤는데 처음 측정결과 7.6km(주행거리 300km : 시내(경기도 일산) 50%, 고속도로 50% 조건) 정도 나왔고 두번째 측정결과 거의 10km(주행거리 400km : 시내 10%, 고속도로 90% 조건)가 나옵니다. rpm 3000 이하 시속 140km 이하로 운행했습니다.
2. 승차감
하체는 출렁거리는 쪽은 아니고 좀 딱딱한 쪽입니다. 원래 딱딱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전혀 불만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단 승차감 기대하시면 곤란하겠구요. 차체가 좀 높아서 그런지 고속주행시 깔리는 느낌은 약하고 (좀 날린다고 해야 하나?) 코너링 때 쏠림이 좀 심하게 느껴집니다. 고속주행하다 홱홱 핸들 꺾을 일은 없어야겠지요?
반면에 엔진소리/진동 거의 없습니다. 회사차 투싼 디젤이 있어 가끔 타 보는데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물론 회사차 투싼이 10만km 정도 운행된 차라서 비교 자체가 우습기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둔한 편이기도 하고 좀 더 타 봐야겠지만 가솔린의 정숙성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이기도 하니 감히 기대하셔도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소리(풍절음이라고 하나요?) 있습니다. 그래도 라디오 틀어 놓으면 저는 다른 소리 안 들리더군요(역시 둔한 편인가?)
당연히 스타트 빠른 편 아니고 언덕 쑥쑥 잘 오르지 못합니다. 중량대비 출력 따져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rpm 올라가면 악셀 살짝 발발 떨립니다.
3. 색상/외관
다들 좋아하시는 색깔이 있으시겠지만 흰색하고 끝까지 고민하다 결정한 은색(3D)인데 참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순정 후사경이 아직 안나와서 옛날 은색(살짝 색깔이 다릅니다) 후사경 달고 다니는 것이 좀 불만이기는 합니다. TLX 고급형인지라 인치업 했는데 이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세가 확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듀얼 머플러도 자세 나옵니다.
4. 트렁크 공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골프 캐디백 3개, 보스턴백 2~3개 전혀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무리 없다는 말은 룸미러 시야 방해 안받는다는 말이구요. 캐디백 4개는 시도 안해봤는데 좀 무리일 듯 싶습니다.
5. 편의
제일 불만은 사소한 거지만 티켓/카드홀더가 없다는 점입니다. 전에 타던 차가 운전석 왼쪽 에어컨 구멍 위에 카드홀더가 있던 모델인데 이거 없어지니 급한대로 재떨이에다 수납하기는 하는데 무지하게 불편합니다. 바이저에 CD홀더 라도 달까 고민중입니다. 전에 타던 차에 없던 오토라이트컨트롤, 전동접이식아웃사이드미러는 만족도가 몹시 높습니다. 써 보시면 확실히 편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런데 풀오토에어컨은 그다지 편한 줄 모르겠군요. 아직도 거의 수동으로만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없는 모델인데 어두우면 잘 안보이기는 해도 후사경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usb/ipod 단자 좋습니다 카팩으로 mp3 듣던거에 비하면 천지가 개벽한 거구요. 어느 분께서 '09년형 게기판 사진 올려 놓으신 거 보고 샀지만, 역시 온도계 없으니 계기판에서 연료게이지가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좀 어색해 보입니다. 오디오 성능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차는 음악감상실이 아니라는 주의라서 패스구요.
6. 스페어 타이어
이게 제일 황당합니다. 타이어 하나 들어 있을 줄 알았더니 정말 임시로 정비소 까지 밖에 못 버틸 요상한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걸로 무게 줄이고 원가 줄이고 한 모양입니다.
7. 종합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기본할인(150만원)만 받아도 아반떼 값 정도인데 이 가격으로 이런 차 찾기 힘듭니다. 외제차 RV들과 비교는 좀 오바스럽지만 가령 CR-V 같은 차는 3천만원이 넘는데 티지 가솔린이 딱 반값입니다. 티지 가솔린의 가치가 CR-V의 반 밖에 안되지는 않겠죠. 유사 외제차 대비 가격이 제네시스 같이 바가지는 아닌 것 같죠? (제네시스나 CR-V 탈 능력도 없습니다만;;)
종합해 보면, 주행거리 많으신 편 아니라면 총 운행비용까지 따져도 가격대비 만족도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소음/진동에 민감하신 분으로 운행거리 길지 않으신 분께 가솔린 모델 강력추천합니다.
타다가 불만 생기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1. 연비
만땅 채우고 다음 주유시 또 만땅 채워서 그 사이 주행거리를 들어간 기름양으로 나눠서 두번 측정해 봤는데 처음 측정결과 7.6km(주행거리 300km : 시내(경기도 일산) 50%, 고속도로 50% 조건) 정도 나왔고 두번째 측정결과 거의 10km(주행거리 400km : 시내 10%, 고속도로 90% 조건)가 나옵니다. rpm 3000 이하 시속 140km 이하로 운행했습니다.
2. 승차감
하체는 출렁거리는 쪽은 아니고 좀 딱딱한 쪽입니다. 원래 딱딱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전혀 불만 없습니다. 그렇다고 세단 승차감 기대하시면 곤란하겠구요. 차체가 좀 높아서 그런지 고속주행시 깔리는 느낌은 약하고 (좀 날린다고 해야 하나?) 코너링 때 쏠림이 좀 심하게 느껴집니다. 고속주행하다 홱홱 핸들 꺾을 일은 없어야겠지요?
반면에 엔진소리/진동 거의 없습니다. 회사차 투싼 디젤이 있어 가끔 타 보는데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물론 회사차 투싼이 10만km 정도 운행된 차라서 비교 자체가 우습기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둔한 편이기도 하고 좀 더 타 봐야겠지만 가솔린의 정숙성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이기도 하니 감히 기대하셔도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소리(풍절음이라고 하나요?) 있습니다. 그래도 라디오 틀어 놓으면 저는 다른 소리 안 들리더군요(역시 둔한 편인가?)
당연히 스타트 빠른 편 아니고 언덕 쑥쑥 잘 오르지 못합니다. 중량대비 출력 따져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rpm 올라가면 악셀 살짝 발발 떨립니다.
3. 색상/외관
다들 좋아하시는 색깔이 있으시겠지만 흰색하고 끝까지 고민하다 결정한 은색(3D)인데 참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순정 후사경이 아직 안나와서 옛날 은색(살짝 색깔이 다릅니다) 후사경 달고 다니는 것이 좀 불만이기는 합니다. TLX 고급형인지라 인치업 했는데 이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세가 확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듀얼 머플러도 자세 나옵니다.
4. 트렁크 공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골프 캐디백 3개, 보스턴백 2~3개 전혀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무리 없다는 말은 룸미러 시야 방해 안받는다는 말이구요. 캐디백 4개는 시도 안해봤는데 좀 무리일 듯 싶습니다.
5. 편의
제일 불만은 사소한 거지만 티켓/카드홀더가 없다는 점입니다. 전에 타던 차가 운전석 왼쪽 에어컨 구멍 위에 카드홀더가 있던 모델인데 이거 없어지니 급한대로 재떨이에다 수납하기는 하는데 무지하게 불편합니다. 바이저에 CD홀더 라도 달까 고민중입니다. 전에 타던 차에 없던 오토라이트컨트롤, 전동접이식아웃사이드미러는 만족도가 몹시 높습니다. 써 보시면 확실히 편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런데 풀오토에어컨은 그다지 편한 줄 모르겠군요. 아직도 거의 수동으로만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없는 모델인데 어두우면 잘 안보이기는 해도 후사경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usb/ipod 단자 좋습니다 카팩으로 mp3 듣던거에 비하면 천지가 개벽한 거구요. 어느 분께서 '09년형 게기판 사진 올려 놓으신 거 보고 샀지만, 역시 온도계 없으니 계기판에서 연료게이지가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좀 어색해 보입니다. 오디오 성능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차는 음악감상실이 아니라는 주의라서 패스구요.
6. 스페어 타이어
이게 제일 황당합니다. 타이어 하나 들어 있을 줄 알았더니 정말 임시로 정비소 까지 밖에 못 버틸 요상한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걸로 무게 줄이고 원가 줄이고 한 모양입니다.
7. 종합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기본할인(150만원)만 받아도 아반떼 값 정도인데 이 가격으로 이런 차 찾기 힘듭니다. 외제차 RV들과 비교는 좀 오바스럽지만 가령 CR-V 같은 차는 3천만원이 넘는데 티지 가솔린이 딱 반값입니다. 티지 가솔린의 가치가 CR-V의 반 밖에 안되지는 않겠죠. 유사 외제차 대비 가격이 제네시스 같이 바가지는 아닌 것 같죠? (제네시스나 CR-V 탈 능력도 없습니다만;;)
종합해 보면, 주행거리 많으신 편 아니라면 총 운행비용까지 따져도 가격대비 만족도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소음/진동에 민감하신 분으로 운행거리 길지 않으신 분께 가솔린 모델 강력추천합니다.
타다가 불만 생기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댓글
4
[서경]조이아빠
[부경] 으으나
[서경]마이코올백꼬옴
[서경]트리플엑스
21:53
2008.10.07.
2008.10.07.
저는 현재 가솔린 뽑고 600키로 정도 주행했는데 다른건 다 만족하는데
가솔린치고는 소음이 심하다는것하고 완만한 언덕길주행할때 차가 말타는듯하게 덜덜거리는점이 불만이군요..속도랑
기어단수가 잘 안맞더군요..자동4단기어인점도 있겠지만 tcu셋팅에도 문제가 좀 있어보입니다...토크는 뭐 포기하고 산 가솔린이라 힘딸리는것은 불만없습니다...--
가솔린치고는 소음이 심하다는것하고 완만한 언덕길주행할때 차가 말타는듯하게 덜덜거리는점이 불만이군요..속도랑
기어단수가 잘 안맞더군요..자동4단기어인점도 있겠지만 tcu셋팅에도 문제가 좀 있어보입니다...토크는 뭐 포기하고 산 가솔린이라 힘딸리는것은 불만없습니다...--
16:15
2008.10.13.
2008.10.13.
19:15
2008.10.20.
2008.10.20.
잘 읽었습니다...저두 가솔린 TLX고급형입니다.. 사실 연비보단 정숙성 때문에 저두 가솔린을
선택했구요..글구 가격이 착해서....ㅋㅋ
선택했구요..글구 가격이 착해서....ㅋㅋ
09:02
2008.10.25.
2008.10.25.
저도 연비에 꽤 신경쓰면서 주유하고 있는데..
시내위주로 타면 7Km/L, 고속도로만 주행시 10Km/L 나오는거 같습니다.
연비 만족스럽지 않지만, 일년에 만키로 미만이라 패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