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길이 안들어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예전에 타던 96년식 아반떼 오토와 비교해볼때,

배기량이 깡패인데다, 디젤엔진이라 저rpm토크빨까지 있어서 그런것일까,
아반떼의 경우 (개인적으로 아주 살살살 운전) 2000rpm 약간 넘어선 수준에서 항상 달렸는데,
뭐 느리면 느린데로 서서히 속도 탄력받아 달릴만했었다.
그런데 스포티지를 타고서는 허거덩 엔진힘으로 달린다는게 이런거구나 했다-_-;;;
아반떼의 푸르르르 떨리는듯한 속도계의 힘없는 바늘이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마음을 안타깝게했는데,
스포티지는 음...밟는 만큼 나가는구나란 느낌이 팍팍든다.

아직 스포티지에 적응이 안된것인지 디젤엔진의 특성을 몰라서인지 모르겠으나.
예전 아반떼의 경우 휘발유엔진이라 그런가. 엑셀 밟는 만큼의 즉각적인 반응이 있었다.
뭐랄까 구렁이 담넘어가듯 딸랑딸랑 토크를 주면 차가 가속되고 덜가속되고 그 느낌이 확실했는데,
스포티지는 엑셀좀 밟고 토크빨로 민다음 엑셀에서 발을 살짝 뺀후 다시 페달을 좀더 밟아줄때
그 타이밍이 조금 둔하다고 해야할까 엔진의 힘전달이 조금 명확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밟았을 때 토크가 생기는 느낌이 나다가도 다시 엑셀밟을때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랄까?

그리고 브레이크가 왜이리도 예민한걸까-_-;;;; 높은자세로 변경되서 그런건가 브레이크가 상당히 예민하다-_-;;;
아반떼는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를 잡는 느낌이 딱 들어서 거기서부터 감도조절하면 편했는데,
다른차를 못타봐서 그런가-_-;;; 당췌 브레이크 발을때 너무나 가볍게 브레이크가 밟혀 감이 안온다. 힘들다 ㅡㅡ;
나의 스무스 드라이빙 추구가 무너지고 있따-_-;

핸들도 어정쩡하게 높은것 같다. 내가 단신이어서 그런걸까 아반떼같이 낮은 차를 타다가 좀 높아져서 그런것일까..
핸들을 낮춰도 어색하기만 하다. 높이면 팔아프다-_-;;;
이제 3일 타보고 느낀것이다. 좀더 오랫동안 타봐야 뭐라도 더 적응이 될듯하다~
항상 차 긁어먹을까봐서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