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후기 오프로드 운행기
- 여우골
- 조회 수 4025
- 2004.09.16. 00:53
또 비가오는군요..
전 빗소리가 좋습니다.
그리고 티지 몰면서 빗소리를 즐기기도 합니다.
전 이 사이트를 자주 방문 합니다.
회원님들의 티지에 대한 애정이 저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래 전부터 SUV를 시도 해 볼까 하는 생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스타일 면이나 성능 측면이나 지금까지 내 마음을 끌지를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외제차… 대부분 몸집이 커서 집사람이 자신 없어 하더군요.
하지만 티지는 … 보는 순간… 그렇군요 저도 집사람도 첫눈에 반했지요.
너무나 갖고 싶은 나머지 작지만 영맨에게 급행료(?)까지 지급할 정도로… ^.^
…
그리고 지난 일요일 소흘읍 고모리 로프로드 시도는 지금 생각해도 아슬아슬합니다.
특히나 티지로 오프로드는 첨하는것이었기에.
그때 운행기를 올릴때만 해도 어떨결에 … 그리고 졸려서 대충 적었습니다만…
이제는 정확히 말씀을 드려야겠기에 13일자(오프로드)에 이어 후기를 올립니다.
…
말도 안 되는 언덕 …
지금 짐작을 해보니 경사각 30도는 훨씬 넘을 것 같고 언덕 높이도 4~50미터는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우산을 쓰고 확인 하러 갔을 때 때마침 빗줄기가 굻어지며 일부는 나뭇닢에 모여서 우박처럼 우산을 때리더군요.
두려움을 느낄정도로 …
일단은 차에 돌아와 시트에 앉았습니다.
나뭇잎 투성인 그 언덕은 빗물이 흐르고 있었고 군데군데 황토색 속살을 드러 내놓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하늘을 찟는 불빛 … 그리고 천둥소리….꽤 높직한 언덕은 물보라 아닌 흙보라가 튀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살짝 전진을 했습니다.
수평감이 변하는 것을 느끼며 언덕과 같은 각도로 되었을 때, 시트의 등받이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니 그냥 등받이에 몸이 얺혀져 있었습니다.
친구의 얼굴을 돌아 보니 불안한 모습이 력력 했습니다.
나랑 함께 있을땐 좀처럼 불안해 하지 않는 친구 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100미터 후방에 차 돌릴 곳을 봐 뒀거던요.
…
그러나
하드코어는 아니지만 235밀리 광폭 타이어, 강제 4륜구동, 최저 지상고 195밀리, 115 마력에 국산 차량중 최소의 부하율(마력당 14Kg)을 자랑하는 티지….
…
돌아 가기엔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자동기어에서 수동 1단으로 바꾸고 엑셀을 살짝 밟았습니다.
고심해 왔던거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언덕을 올라 가더군요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래전 형님 코란도 타고 할아버지 성묘갈 때 생각이 났었읍니다.
계속해서 바퀴가 슬립을 하자 형님은 차에서 내려 폭우속에 전륜 허브를 잠궜죠…
…
언덕 마루에 다다르자 티지 엔진의 맥동치는 소리가 양쪽벽에 반사되어 전해왔습니다.
힘있고 낮으면서도 저으기 절제된 소리… 그 소리에 비로소 마음이 가라 않더군요.
거의 틈새 없이 좌측으로 꺽이는 길로 차를 틀고 정지를 했습니다만.
이미 되돌아갈 여지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거의 직각으로 솟은 벽이 오른쪽바퀴에 맞닿아 있고 90도 후진으로 탈출을 해야하는데 공간이 없었습니다.
앞을 바라보니 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좁은…
그것은 그냥 고추밭의 경계 언덕이었습니다.
정확히 중앙으로 길을 잡고 무게 균형을 잘 잡는다면 내려 갈수 있겠지만
조금 이라도 오른쪽으로 치운친다면 그대로 미끄러져 전복이 될 것이고 그 반동으로
최소 한 바퀴 이상은 구를 것 같았습니다.
또한 길 왼쪽은 빗물에 깊이 패인 고랑이 있었고 그 깊이에 바퀴가 빠진다면
그 역시 전복을 면할 길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고랑을 어림 해보니 보니 집게 뼘으로 한뼘 반 정도니까 약 20센티,
티지 타이어가 23센티로 조금더 넓지만 땅이 물러 바퀴가 끼일 것은 뻔한 일 이었습니다.
그래도 산쪽으로 넘어지느것이 낳겠지요. 각도가 별로 없고 전복이 되어도 충격이 적을거니까.
만약을 대비해서 친구를 차에서 내리게 할까 해서 살펴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왼쪽은 깍아지른 산이고 오른쪽으로 내릴려면 이미 차는 상당히 기울어
언덕아래로 나동그라지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보다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고 친구도 내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일단 전륜이 고랑에 빠지지 않도록 하면서 전진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핸들을 좌측으로 최대한 꺽고 전진을 한다면
고랑과 바퀴는 어긋나게 걸려서 바퀴가 끼이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요.
조금씩 미끄러지면서 말이죠.
엑셀을 밟았더니 차가 잘 가지 않더구요.
‘타이트 코너록’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로운것을 배웠습니다.
4WD Lock를 풀고 다시 전진을 했더니 순식간에 산쪽으로 차고 오르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티지가 오른쪽으로 기울더군요.
이대로 두면 티지는 그냥 차고 나아갈것 같고
그대로 전복되어 언덕을 베게 삼아 굴러버릴것 같더구요.
급히 브레이크를 잡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여전히 차밖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유끼쿠라모토 피아노를 틀었습니다.
미리 구워두었던 MP3였죠. 친구는 비만오면 이것을 틀죠.
빗소리와 가장 잘 어울린다나요…
피아노에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조금씩 핸들을 풀고 고랑에 빠질 듯 하면 다시 감고 …
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드디어 언덕을 내려 왔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가냘프게 흐르는 개울에 앞 바퀴를 넣었더니
갑자기 티지가 고개를 숙이듯 앞쪽이 푹 꺼지더군요.
가냘픈게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괴물이었습니다.
빗물만이 건너갈수 있는, 바퀴 높이 보다 도 더 깊은 수렁이었습니다.
급히 브레이크 잡고 4wd lock 넣고 후진으로 탈출을 했습니다.
…어디로 갈거나…
뒤쪽은 생각 하기도 싫은곳..
앞은 수렁이요…
옆에 있는 고추밭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밭 언덕이 장난이 아니어서 직각으로 넘지 않으면 미끄러질것이 뻔하데……
그렇게 된다면 전복…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직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고추가 빨갛게 달려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빗물에 짓눌러져 있었습니다.
언덕 진입각 30도 정도...
이젠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친구에게 안전밸트 꽉매어주고
TCS 스위치 확인하고 짧은 거리를 최대한 가속을 해서 돌진을 했습니다.
그리곤 …
……
고추밭에 앉았습니다.
바퀴 절반정도가 땅속에 밖혀 있었고 …
엔진은 아무일 없다는듯이 예의 나즈막한 소리로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빠져 나왔습니다……
티지! 수고 했다......
전 빗소리가 좋습니다.
그리고 티지 몰면서 빗소리를 즐기기도 합니다.
전 이 사이트를 자주 방문 합니다.
회원님들의 티지에 대한 애정이 저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래 전부터 SUV를 시도 해 볼까 하는 생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스타일 면이나 성능 측면이나 지금까지 내 마음을 끌지를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외제차… 대부분 몸집이 커서 집사람이 자신 없어 하더군요.
하지만 티지는 … 보는 순간… 그렇군요 저도 집사람도 첫눈에 반했지요.
너무나 갖고 싶은 나머지 작지만 영맨에게 급행료(?)까지 지급할 정도로… ^.^
…
그리고 지난 일요일 소흘읍 고모리 로프로드 시도는 지금 생각해도 아슬아슬합니다.
특히나 티지로 오프로드는 첨하는것이었기에.
그때 운행기를 올릴때만 해도 어떨결에 … 그리고 졸려서 대충 적었습니다만…
이제는 정확히 말씀을 드려야겠기에 13일자(오프로드)에 이어 후기를 올립니다.
…
말도 안 되는 언덕 …
지금 짐작을 해보니 경사각 30도는 훨씬 넘을 것 같고 언덕 높이도 4~50미터는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우산을 쓰고 확인 하러 갔을 때 때마침 빗줄기가 굻어지며 일부는 나뭇닢에 모여서 우박처럼 우산을 때리더군요.
두려움을 느낄정도로 …
일단은 차에 돌아와 시트에 앉았습니다.
나뭇잎 투성인 그 언덕은 빗물이 흐르고 있었고 군데군데 황토색 속살을 드러 내놓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하늘을 찟는 불빛 … 그리고 천둥소리….꽤 높직한 언덕은 물보라 아닌 흙보라가 튀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살짝 전진을 했습니다.
수평감이 변하는 것을 느끼며 언덕과 같은 각도로 되었을 때, 시트의 등받이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니 그냥 등받이에 몸이 얺혀져 있었습니다.
친구의 얼굴을 돌아 보니 불안한 모습이 력력 했습니다.
나랑 함께 있을땐 좀처럼 불안해 하지 않는 친구 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100미터 후방에 차 돌릴 곳을 봐 뒀거던요.
…
그러나
하드코어는 아니지만 235밀리 광폭 타이어, 강제 4륜구동, 최저 지상고 195밀리, 115 마력에 국산 차량중 최소의 부하율(마력당 14Kg)을 자랑하는 티지….
…
돌아 가기엔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자동기어에서 수동 1단으로 바꾸고 엑셀을 살짝 밟았습니다.
고심해 왔던거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언덕을 올라 가더군요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래전 형님 코란도 타고 할아버지 성묘갈 때 생각이 났었읍니다.
계속해서 바퀴가 슬립을 하자 형님은 차에서 내려 폭우속에 전륜 허브를 잠궜죠…
…
언덕 마루에 다다르자 티지 엔진의 맥동치는 소리가 양쪽벽에 반사되어 전해왔습니다.
힘있고 낮으면서도 저으기 절제된 소리… 그 소리에 비로소 마음이 가라 않더군요.
거의 틈새 없이 좌측으로 꺽이는 길로 차를 틀고 정지를 했습니다만.
이미 되돌아갈 여지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거의 직각으로 솟은 벽이 오른쪽바퀴에 맞닿아 있고 90도 후진으로 탈출을 해야하는데 공간이 없었습니다.
앞을 바라보니 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좁은…
그것은 그냥 고추밭의 경계 언덕이었습니다.
정확히 중앙으로 길을 잡고 무게 균형을 잘 잡는다면 내려 갈수 있겠지만
조금 이라도 오른쪽으로 치운친다면 그대로 미끄러져 전복이 될 것이고 그 반동으로
최소 한 바퀴 이상은 구를 것 같았습니다.
또한 길 왼쪽은 빗물에 깊이 패인 고랑이 있었고 그 깊이에 바퀴가 빠진다면
그 역시 전복을 면할 길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고랑을 어림 해보니 보니 집게 뼘으로 한뼘 반 정도니까 약 20센티,
티지 타이어가 23센티로 조금더 넓지만 땅이 물러 바퀴가 끼일 것은 뻔한 일 이었습니다.
그래도 산쪽으로 넘어지느것이 낳겠지요. 각도가 별로 없고 전복이 되어도 충격이 적을거니까.
만약을 대비해서 친구를 차에서 내리게 할까 해서 살펴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왼쪽은 깍아지른 산이고 오른쪽으로 내릴려면 이미 차는 상당히 기울어
언덕아래로 나동그라지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보다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고 친구도 내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일단 전륜이 고랑에 빠지지 않도록 하면서 전진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핸들을 좌측으로 최대한 꺽고 전진을 한다면
고랑과 바퀴는 어긋나게 걸려서 바퀴가 끼이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요.
조금씩 미끄러지면서 말이죠.
엑셀을 밟았더니 차가 잘 가지 않더구요.
‘타이트 코너록’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로운것을 배웠습니다.
4WD Lock를 풀고 다시 전진을 했더니 순식간에 산쪽으로 차고 오르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티지가 오른쪽으로 기울더군요.
이대로 두면 티지는 그냥 차고 나아갈것 같고
그대로 전복되어 언덕을 베게 삼아 굴러버릴것 같더구요.
급히 브레이크를 잡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여전히 차밖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유끼쿠라모토 피아노를 틀었습니다.
미리 구워두었던 MP3였죠. 친구는 비만오면 이것을 틀죠.
빗소리와 가장 잘 어울린다나요…
피아노에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조금씩 핸들을 풀고 고랑에 빠질 듯 하면 다시 감고 …
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드디어 언덕을 내려 왔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가냘프게 흐르는 개울에 앞 바퀴를 넣었더니
갑자기 티지가 고개를 숙이듯 앞쪽이 푹 꺼지더군요.
가냘픈게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괴물이었습니다.
빗물만이 건너갈수 있는, 바퀴 높이 보다 도 더 깊은 수렁이었습니다.
급히 브레이크 잡고 4wd lock 넣고 후진으로 탈출을 했습니다.
…어디로 갈거나…
뒤쪽은 생각 하기도 싫은곳..
앞은 수렁이요…
옆에 있는 고추밭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밭 언덕이 장난이 아니어서 직각으로 넘지 않으면 미끄러질것이 뻔하데……
그렇게 된다면 전복…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직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고추가 빨갛게 달려 있는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빗물에 짓눌러져 있었습니다.
언덕 진입각 30도 정도...
이젠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친구에게 안전밸트 꽉매어주고
TCS 스위치 확인하고 짧은 거리를 최대한 가속을 해서 돌진을 했습니다.
그리곤 …
……
고추밭에 앉았습니다.
바퀴 절반정도가 땅속에 밖혀 있었고 …
엔진은 아무일 없다는듯이 예의 나즈막한 소리로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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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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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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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6.
15:08
2004.09.16.
2004.09.16.
10:06
2004.09.17.
2004.09.17.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전 그날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1. 모르는길은 가지 않는다.---> 사전정보를 확보가 필요 하더군요
2. 우천시에는 노면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 비가 올때는 눈으로 보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3. 가능한한 홀로 가지않는다. --->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로 난감 했을겁니다.
앞으로 운행의 철칙으로 삼을 것입니다.
전 그날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1. 모르는길은 가지 않는다.---> 사전정보를 확보가 필요 하더군요
2. 우천시에는 노면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 비가 올때는 눈으로 보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3. 가능한한 홀로 가지않는다. --->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로 난감 했을겁니다.
앞으로 운행의 철칙으로 삼을 것입니다.
11:34
2004.09.17.
2004.09.17.
수고하셨네요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한번 있었어요 비오는 밤에 ...
모르는 길은 정말이지 넘 위험 하더라구요
항상 안운 하시구요
티지 튼튼하게 키우세요^^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한번 있었어요 비오는 밤에 ...
모르는 길은 정말이지 넘 위험 하더라구요
항상 안운 하시구요
티지 튼튼하게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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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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