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年3月 출고/4WD/4단오토/리미티드 최고급형/crdi엔진(터보챠지 인터쿨러)

구매동기는 이전까지 약 15년 동안 휘발유 승용차만 운행하다 SUV차량에 이끌려 티지로 갈아타게 됐습니다.
현재 차량의 상태는 거의 순정상태로 손 댄 부분이 있다면 선팅 선바이져 후사경 정도인데
물론 영맨의 서비스 품목입니다.
그나마 후사경은 6개월 정도 되니 너덜거려 떼어내 버렸습니다.(후방경보기가 있어 문제는 없음)

외관과 내장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은 없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떨이 아래쪽이 밤이면 어두워 물건을 찾기가 불편하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겠습니다.
나머지는...차는 잔 고장 없이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는 낮은 수준(?)의 제 요구조건에 충족하기에 불만 없습니다.
(뽑기를 잘 한 모양인지, 아직까지 고장문제로 카센타를 찾은 적은 없습니다)

기계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출발과 가속이 다소 굼뜨기는 한데,
저는 참을 수 있는 수준이나 간혹 참을 수 없는지 추월해 가는 차들이 있더군요.
그러나 탄력이 붙은 상태에서는 다른 차에 밀린다는 느낌은 없다는 거...하지만 평지에서만 그렇다는 거...
또한 출발이 늦어 신호등에서 옆 차와 배틀(?) 할 일이 없다는 거...자연스럽게 안전운전이 된다는 거
(제동은 한 템포 빠르게, 출발은 한 템포 느리게라는 구호가 자연스럽게 실천됩니다)

소음 진동 승차감은 이전 차량인 뉴엘란을 11년간 타며 26만KM를 넘겨 주행하다 티지로 바로 옮겨탔기에,
처음에는 티지가 오히려 승차감과 소음 진동이 더 낳았으나
이제는 차에 몸이 적응돼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지프형 차량 구매시 주요 고려사항의 하나인 4륜구동은,
티지가 아무리 도시형 SUV라도 명색이 4륜이라 오프로드는 몇 군데 다녀봤습니다.
임도(林道)는 스크래치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무난하다고 생각되고
굳이 4륜락 넣지 않고도 상시 4륜으로 충분히 주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티지로는.., 오프로드 난이도 기준,
별 세 개인 한치고개 정도가 주행 가능한 한계로 보입니다.(참고로 임도는 별이 한 두개임)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기는 하겠으나 차량에 무리(or손상)가 가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고,
그것이 가능한 모습을 여기 동호회와 다른데 자료에서 확인했기에,
제 차량으로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차량수준에 맞게 즐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이상을 즐기고 싶다면 차를 바꿔야겠지요.

4륜 시스템중 티지가 채택한 상시 4륜의 장점이라면,
차가 다닐 수 있는 일반적인 모든 도로(ON or OFF)에서 주행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에 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폭우속이나 눈길 비포장길 주행시 마음의 위안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물론 차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운전해야하고 자만은 절대 금물이겠죠.

연비는 현재까지 평균 10.41Km/L(시내30% 고속도로40% 기타30%)를 보이고 있어,
공인 연비보다 약 1.59Km/L가 부족하나, 10Km만 계속 넘어준다면 만족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두서 없이 적어 봤습니다.
다들 안전운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