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후기 스포티지 4륜 수동(vgt)2000km 돌파기념
- [전]argos3
- 조회 수 3527
- 2006.09.17. 12:07
시골에서 근무하고 있는지라 4륜구동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젠에 타던 옵티마를 기아에 팔고 새차를 계약하는 조건이라 새차 부담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스포티지를 사려고 마음을 굳히고 알아보는데 4륜구동은 vgt로 넘어가면서 오토가 없는것이었습니다.ㅡㅡ; 갈등되더군요 스포티지 4륜의 경우 기존의 리미티드급이 없어지고 tlx최고급형이 최고 사양이었습니다. 가격은 대략 2천5백정도. 소렌토와 값차이도 안나고해서 (어차피 옵티마 값이 빠지니까) 소렌토를 사려고 했으니...세금의 압박때문에 수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색은 블랙 원톤.
여기까지의 과정에서 문제점은 역시 4륜구동 모델이 오토가 없다는것 모델이 얼마없다는것이었습니다. 필요도 없는 선루프가 기본으로 달려있어서...것두 맘에 안들었구요. 옵션은 가죽시트와 동승석 에어백만 했습니다. 오디오에 욕심을 내고 싶었지만....디젤차라...나중에는 무의미할것 같아서 그리고 순정도 들어줄만 했습니다(로체...jbl이 부럽긴하지만...)
참고로 전 집은 광주지만 근무지는 강진이어서 평일에는 광주집에 없습니다. 차는 광주집으로 오기로 했었습니다.
첨에는 밤에 봐서 몰랐는데 다음에 보니까 오른쪽 사이트밀러 칠이 약 5센티가량...불에 그을린듯하게 벗겨져있더군요...
기아큐센터에 말해서 사이드 통째로 갈았습니다. 그리고 1000k에서 엔진오일 갈아줬구요....(엔진오일이 비싸더군요...놀랐습니다....원래 디젤이 휘발유보다 비싼지....헐헐)
예전에는 세단형차만 탔습니다. 그것도 오토밋션만....수동은 면허딸때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승차감은 당연히 옵티마나 로체보다 떨어졌지만..나름대로 터프한 승차감 그리고 예전의 디젤차량에서 느껴지는 털털거림은 아니었습니다(아직 새차라서그런가?) 나름데로 시내주행시에는 조용했구요
고속주행시에도 아직은 시끄러운 소음이나(당연히 휘발유차 보다는 소음이 있습니다만) 불편할정도의 진동은 없었습니다.
수동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ㅋㅋㅋㅋ시동도 여러번 꺼뜨렸구요.
익숙해 지니까 수동도 나름데오 재미가 있다는...ㅋㅋㅋ
요즘은 오토미션차들도 성능이 향상되엇 스타트에서 수동이 앞선다는것도 옛말이 되어가는듯합니다. 하지만 수동의 묘미는 자기가 차를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것이더군요.....오토야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는것 이것 때문에 차와 내가 거리가 있다는 느낌이지만 수동을 몰다보니...내가 차를 지배해간다는 느낌 이것때문에 차와 내가 더 친밀한 느낌....그리고 추월시 치고 나가는 느낌이 좋구요...6단까지는 왠만해서는 갈일이 없더군요...ㅡㅡ; 120정도는 5단까지만도 충분하지만 그냥 6단넣어줍니다...연비는 생각만큼 좋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몇번 험한길을 갔던지라 4륜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구요..
아직까지는 참 만족합니다. 물론 나중에 결혼하고 가족이 생겨서 차를 산다면 오토미션을 선택하겠지만...저혼자만 생각한다면 다음차도 수동으로 하고 싶더군요...(시내중행시 러시아워때는..좀 불편합니다.)
vgt의 파워..그런거는 솔직히 못느끼겠구요...(휘발유차만 몰아서) 예열..후열에 익숙하지 않아서 급한마음에 칼같이 지키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오래타려면 해야하는데.....
뭐 저도 순정을 사랑하는지라 튜닝쪽에는 관심이 없는데....굳이 마음에 걸리는것이 명색에 4륜인데 얍실한 바퀴가 마음에 안든다는것....밖에 없습니다.그리고 검정....이라...나중에 관리하기가 좀 힘들겠군요.
집에 어머님께서 구입하신차가 로체구여..전 스포티지입니다.(저희가족이 유난히 기아차를 선호합니다.)
로체와 스포는....정말 잘 만들어진 차같습니다.
댓글
저는 승용 수동만 타다가 스포티지 구입하면서 디젤, 오토는 처음이였는데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왠지 수동으로 돌아가고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맛이라고 할까요? ^^;
선루프는 구입시 기본옵션으로 달려 있어서 별로 신경안썼지만, 의외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스포구입 축하드리고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