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후기 가솔린 시승차량.. 시승기
- 스포광인
- 조회 수 4550
- 2005.04.25. 02:40
크크!~~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직 차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오늘 가솔린 시승차량을 운좋게 타보았기에 ... 차도 없는 녀석이 감히~~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잘아시겠지만 가솔린 스포티지는, 2.0베타엔진에 vvt 메커니즘이 사용됩니다.
제원상으로는 140이 넘는 마력과 18kg대의 토크.. 연비는 약 9킬로 정도되더군요.
통상 휠마력을 측정하면 125마력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잠깐 엔진소개를 하자면, 베타엔진은 현대의 대표적인 2.0 엔진으로 티뷰롱부터 투숙하는 친구까지.. 국산엔진치고는 꽤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장점은 역시.. 주로 스포츠-컨셉으로 사용되어온 엔진이라 .. 자타가 공인하듯.. 왠만큼 혹사해도 잘 견디어 내는.. 맷집이 정평이 나있고.. (이로인해 터보장착이 용이한 대표적인 엔진으로 자리잡았다고 함)
동일엔진이 상당시간까지 지속되어 오면서 엔진의 컨트롤측면에서나 엔진자체의 성숙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정숙도나 6기통 엔진같이 매끄러운 엔진반응 등은 컨셉이 아니기때문에 이러한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고,
악셀링에 따라 연비정도가 쉽게 좌우되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즉, 매끄럽고 정숙하며 연비를 우선시하는 세단형 엔진은 아니라는 말이죠.
하기사, 이런 엔진으로 국산엔진이 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시리우스도 결국에는 미쯔비시의 스포츠형 엔진이라.. 크크~~
하여간, 본넷을 열었을때는.. 아주!~ 근사한 최신형 엔진커버가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베타의 4기통 헤드크기는 컴팩트한 수준인데.. 여기다 아주 폼나는 선비용(?) 갓!~ 을 씌워논 셈입니다.
이 모자를 벗기면 엔진이 너무 초라할려나? 크크~~
공회전시 엔진룸에서 나는 소음의 정도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6기통엔진처럼 잘게 부서지는 기분좋은 진동이 아니라.. 손을 커버에 갖다대면 엔진의 4행정을 누구든 쉽게 캐치할 수 있는 정도의 맥동이 엔진자체에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승차하여.. 핸들을 잡거나 미션봉에 손을 얹어서는 이러한 맥동을 캐치할 수 없었습니다.
좋은 미미를 사용해서 그런지.. 엔진을 잡고있는 서브프레임이 우수해서 인지 알수는 없으나.. 실내에서의 진동수준은 말그대로 중형세단 수준 이상이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디젤의 인터쿨러자리에 대한 가솔린엔진룸의 처리였습니다.
통상.. 전면 그릴 상단부에 흡기관이 에어필터로 연결되고.. 필터에서 인테이크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스포티지 가솔린의 경우.. 이러한 상단부 흡기관과 더불어 좌측 하단부의 인터쿨러 공간에도 인터쿨러 공간만한.. 공기통을 마련하고 있더군요.
흡기부의 시작점이 2군데인 셈인데.. 글쎄요.. 왜일까요?
즉각적인 리스펀스보다는.. 지속적인 토크를 고려한 셈인가요?
흡기라인의 길이를 길게하자는 것인지.. 차체의 구조상 열악한(?) 흡기효율을 확보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엔진과 라디에이터사이의 공간이나, 엔진을 중심으로 주변부와의 공간.. 즉, 정비를 위한 공간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저처럼, 베타엔진용 터보차저를 달아보겠다는 야심을 가지기에도 충분한 공간이더군요. 크크~~
엔진의 위치설정도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디젤보다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엔진이 전체적으로 뒤쪽으로 밀려나 있는 형상이였습니다.
즉, 가장 무거운 엔진과 미션의 위치설정이 차제의 무게중심쪽(실내공간쪽)으로 배치되어 있어.. 높은 차체로 인해 중심이 쉽게 흔들리기 쉬운 suv의 단점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 그러나 격벽방음공사를 하기에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더군요..
휘발유라 필요없을까요? 크크~~
내외장은 디젤과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시승모델은 가죽시트와 썬루프등의 옵션이 없는 모델이였고... 가솔린이라 머플러가 하나만 있더군요.
크~~ 원-머플러가 왜그리 없어 보이던지.. 크크~~
만약 구입하게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쪽을 더 달아야 겠습니다. 뽀대의 측면에서 중요할 듯...
운전석에서 느끼는 진동은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사실 거의 진동을 느낄수 없었고..
공회전시 정숙도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근데, 뒷자석에 타고 있던 와이프는.. 엔진맥동에 맞추어 진동이 온다며.. 이상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차에 맛이간 녀석하고 결혼해선 이제 그런소리까지 하니... 뒷목이 서늘해 오더군요.
하지만, 뒷자석에 동승한 형수님까지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 진동이 가긴 가나 봅니다. 이상하죠?
이에 비해.. 조수석이나 운전석에는 아무리 주의해서 살펴도 진동을 느끼기 힘들었으며, 이윽고 뒷자석으로 이동하여 확인해 본 진동수준도 디젤엔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였습니다.
뭐,, 제 생각엔.. 하체가 높고 무른데서 오는 약간의 맥동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저 시동이 걸려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더군요.
하여간, 진동은 이상하게도 앞쪽좌석측이 더 양호하였습니다.
소음... 크크~~
주위도로가 워낙에 시끄러워서.. 차옆에 서서는 정확히 엔진소리를 들을수 있는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뭐,, 새차라.. 시동걸린 차체에 손을 대어보았지만.. 소리나 진동을 캐치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구요...
본넷을 열면.. 전형적인 4기통가솔린 엔진소리가 벨트소리와 섞여서 나옵니다만... 운전석에서는 이러한 공회전소리가 상당부분 걸러져서 전해오더군요. 조용한 엔진소리.. 아니 희미한 엔진소리는 가솔린의 참맛이였습니다.
뭐랄까요.. 공회전시에는 6기통이라 거짓말해도.. 어리한 후배녀석 즈음은 속일수 있겠습니다. 크크~
재미있는것은.. 악셀링시 전해오는 배기음입니다.
크크~~. .. "부앙~" 아니.. "쁘앙!~" 이 좀더 비슷할려나? 크크~~
꼬마자동차 .. 붕붕 소리가 납니다.
차가 짧아서 그러나요? 휘발유 엔진치고는 상당히 배기음이 있는 편입니다.
이러한 배기음은 차체를 타고 역류에서.. 핸들이 꼽혀있는 인대쉬쪽에서도 들려오는 듯 합니다.
즉, 배기음으로 인한 엔진소리는 차체의 전반에서 공진되는듯... 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으나, 진정한 세단형 티쥐를 원하신다면.. 가솔린도 약간의 방음방진 공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정도의 소리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차를 끌고 아파트 주변 조용한 도로로 시승해 보았습니다.
착좌감도 좋고 시야도 넓고... 적당한 크기의 운전공간과 짜임새있는 인테리어.. 음~~
내부 소재가 조금만 더 고급스러우면.. 외제 못지않은데... 돈이 비싸지겠죠? 크크~~
핸들무게는 적당했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불안하지 않을정도이면서도.. 별도의 속도감응형스티어링 옵션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
다만, 핸들이 얇아서.. 그립감이 다소 불만이였으며.. 핸들의 리턴감은 아쉽게도 중형세단이나 윗급suv에 비해 떨어지더군요.
악셀링반응은 역시 디젤에 비해 무척이나 민감하였습니다.
악셀에 발을 올리면 차가 들썩 들썩 합니다.
맘같아서는 기냥 오른발을 지르고 싶지만... 시승차라.. 크크~~ 속도는 포기하고..
승차인원 4명에.. 제법 언덕진 도로를 주행하면서.. 체크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다름아닌 토크 빨!~~
결론은..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탈만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디젤처럼 넘치는 토크로 치고나가는 맛은.. 당연히 없더군요.
하지만, 붕붕이 내는 "쁘앙!~~" 하는.. 약간씩의 비명(?)소리를 내면서 진행하는 몸짓은.. 토크가 모잘라다는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공허할 정도는 아니고... 뭐랄까요? 너무 딱맞아서 감칠맛 나는 느낌? 아니면 약간 모자라는 듯한... 그런 느낌정도?!...
하기사, 이정도야 2천씨씨 중형차도 다들 그렇습니다만... 약간씩 느껴지는 부족감이 안타까운 정도입니다.
그냥, 도시생활하면서 끌고다니기에는 충분한 토크로 느껴졌으며..
다만.. 엔진힘이 넘치는 셋팅은 아니므로.. 연비생각하며 오른발에 힘빼면서 얌전히 타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가솔린 티지를 몰면서 놀란 사실하나는.. 전륜구동의 특성을 뚜렷이 보이는 차체의 운동특성입니다.
짧은 차체로 인해 운동에 대한 차체의 반응을 챙기기가 상당히 용이했으며, 이에 전륜의 특성이 더해져 상당히 민첩한 몸놀림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하체가 높고 무른편이라.. 과도한 고속주행과 급격한 코너링은 순정의 상태에서는 무리라고 생각이 되었으며..
브레이크의 반응또한 스포츠용으로는 반응이나 강도의 면에서 다소 역부족이였습니다.
글쎄요.. 승차감이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얘기를 해야할지 알수 없으나...
아무리 가솔린이라 해도... 차의 컨셉이 다른만큼.. 세단처럼 안정적인 승차감을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덩치가 큰 헤비급 친구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정도이나.. 서스가 무른편이고 차고가 높은만큼.. 롤링과 피칭은 다소 있는 편이였습니다...
허나,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그 강도의 면에서 타차종에 비해서 양호했고... 특히 출렁임이 회복되는 시간이 상당히 빠른편이라.. 속칭 '멀미나는 차'라는 suv에 대한 비판은 피할수 있겠더군요.
이에 더하여 세단못지않은 소음과 진동수준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승차감은 세단과 비등하다고 해도 크게 무리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세단처럼 조용하고 쾌적한 운전환경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낮은 실내공간으로 인한 폐쇄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도 차에 비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이고, 전반적으로 캐쥬얼한 스타일은 드라이빙 라이프에 청량감을 더합니다.
다만, 6기통 세단처럼 매끄러운 엔진특성을 기대할수는 없으며.. 디젤엔진처럼 넘치는 토크빨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약간은 안타까우나.. 뭐~~ 고유가시대의 연비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잘된 일입니다. 크크~~
이것으로.. 제 나름대로 막 적어본 시승기를 마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가솔린 시승차량을 운좋게 타보았기에 ... 차도 없는 녀석이 감히~~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잘아시겠지만 가솔린 스포티지는, 2.0베타엔진에 vvt 메커니즘이 사용됩니다.
제원상으로는 140이 넘는 마력과 18kg대의 토크.. 연비는 약 9킬로 정도되더군요.
통상 휠마력을 측정하면 125마력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잠깐 엔진소개를 하자면, 베타엔진은 현대의 대표적인 2.0 엔진으로 티뷰롱부터 투숙하는 친구까지.. 국산엔진치고는 꽤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장점은 역시.. 주로 스포츠-컨셉으로 사용되어온 엔진이라 .. 자타가 공인하듯.. 왠만큼 혹사해도 잘 견디어 내는.. 맷집이 정평이 나있고.. (이로인해 터보장착이 용이한 대표적인 엔진으로 자리잡았다고 함)
동일엔진이 상당시간까지 지속되어 오면서 엔진의 컨트롤측면에서나 엔진자체의 성숙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정숙도나 6기통 엔진같이 매끄러운 엔진반응 등은 컨셉이 아니기때문에 이러한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고,
악셀링에 따라 연비정도가 쉽게 좌우되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즉, 매끄럽고 정숙하며 연비를 우선시하는 세단형 엔진은 아니라는 말이죠.
하기사, 이런 엔진으로 국산엔진이 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시리우스도 결국에는 미쯔비시의 스포츠형 엔진이라.. 크크~~
하여간, 본넷을 열었을때는.. 아주!~ 근사한 최신형 엔진커버가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베타의 4기통 헤드크기는 컴팩트한 수준인데.. 여기다 아주 폼나는 선비용(?) 갓!~ 을 씌워논 셈입니다.
이 모자를 벗기면 엔진이 너무 초라할려나? 크크~~
공회전시 엔진룸에서 나는 소음의 정도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6기통엔진처럼 잘게 부서지는 기분좋은 진동이 아니라.. 손을 커버에 갖다대면 엔진의 4행정을 누구든 쉽게 캐치할 수 있는 정도의 맥동이 엔진자체에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승차하여.. 핸들을 잡거나 미션봉에 손을 얹어서는 이러한 맥동을 캐치할 수 없었습니다.
좋은 미미를 사용해서 그런지.. 엔진을 잡고있는 서브프레임이 우수해서 인지 알수는 없으나.. 실내에서의 진동수준은 말그대로 중형세단 수준 이상이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디젤의 인터쿨러자리에 대한 가솔린엔진룸의 처리였습니다.
통상.. 전면 그릴 상단부에 흡기관이 에어필터로 연결되고.. 필터에서 인테이크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스포티지 가솔린의 경우.. 이러한 상단부 흡기관과 더불어 좌측 하단부의 인터쿨러 공간에도 인터쿨러 공간만한.. 공기통을 마련하고 있더군요.
흡기부의 시작점이 2군데인 셈인데.. 글쎄요.. 왜일까요?
즉각적인 리스펀스보다는.. 지속적인 토크를 고려한 셈인가요?
흡기라인의 길이를 길게하자는 것인지.. 차체의 구조상 열악한(?) 흡기효율을 확보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엔진과 라디에이터사이의 공간이나, 엔진을 중심으로 주변부와의 공간.. 즉, 정비를 위한 공간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저처럼, 베타엔진용 터보차저를 달아보겠다는 야심을 가지기에도 충분한 공간이더군요. 크크~~
엔진의 위치설정도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디젤보다 덩치가 작아서 그런지.. 엔진이 전체적으로 뒤쪽으로 밀려나 있는 형상이였습니다.
즉, 가장 무거운 엔진과 미션의 위치설정이 차제의 무게중심쪽(실내공간쪽)으로 배치되어 있어.. 높은 차체로 인해 중심이 쉽게 흔들리기 쉬운 suv의 단점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 그러나 격벽방음공사를 하기에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더군요..
휘발유라 필요없을까요? 크크~~
내외장은 디젤과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다만 시승모델은 가죽시트와 썬루프등의 옵션이 없는 모델이였고... 가솔린이라 머플러가 하나만 있더군요.
크~~ 원-머플러가 왜그리 없어 보이던지.. 크크~~
만약 구입하게 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쪽을 더 달아야 겠습니다. 뽀대의 측면에서 중요할 듯...
운전석에서 느끼는 진동은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사실 거의 진동을 느낄수 없었고..
공회전시 정숙도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근데, 뒷자석에 타고 있던 와이프는.. 엔진맥동에 맞추어 진동이 온다며.. 이상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차에 맛이간 녀석하고 결혼해선 이제 그런소리까지 하니... 뒷목이 서늘해 오더군요.
하지만, 뒷자석에 동승한 형수님까지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 진동이 가긴 가나 봅니다. 이상하죠?
이에 비해.. 조수석이나 운전석에는 아무리 주의해서 살펴도 진동을 느끼기 힘들었으며, 이윽고 뒷자석으로 이동하여 확인해 본 진동수준도 디젤엔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였습니다.
뭐,, 제 생각엔.. 하체가 높고 무른데서 오는 약간의 맥동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저 시동이 걸려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더군요.
하여간, 진동은 이상하게도 앞쪽좌석측이 더 양호하였습니다.
소음... 크크~~
주위도로가 워낙에 시끄러워서.. 차옆에 서서는 정확히 엔진소리를 들을수 있는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뭐,, 새차라.. 시동걸린 차체에 손을 대어보았지만.. 소리나 진동을 캐치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구요...
본넷을 열면.. 전형적인 4기통가솔린 엔진소리가 벨트소리와 섞여서 나옵니다만... 운전석에서는 이러한 공회전소리가 상당부분 걸러져서 전해오더군요. 조용한 엔진소리.. 아니 희미한 엔진소리는 가솔린의 참맛이였습니다.
뭐랄까요.. 공회전시에는 6기통이라 거짓말해도.. 어리한 후배녀석 즈음은 속일수 있겠습니다. 크크~
재미있는것은.. 악셀링시 전해오는 배기음입니다.
크크~~. .. "부앙~" 아니.. "쁘앙!~" 이 좀더 비슷할려나? 크크~~
꼬마자동차 .. 붕붕 소리가 납니다.
차가 짧아서 그러나요? 휘발유 엔진치고는 상당히 배기음이 있는 편입니다.
이러한 배기음은 차체를 타고 역류에서.. 핸들이 꼽혀있는 인대쉬쪽에서도 들려오는 듯 합니다.
즉, 배기음으로 인한 엔진소리는 차체의 전반에서 공진되는듯... 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으나, 진정한 세단형 티쥐를 원하신다면.. 가솔린도 약간의 방음방진 공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정도의 소리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차를 끌고 아파트 주변 조용한 도로로 시승해 보았습니다.
착좌감도 좋고 시야도 넓고... 적당한 크기의 운전공간과 짜임새있는 인테리어.. 음~~
내부 소재가 조금만 더 고급스러우면.. 외제 못지않은데... 돈이 비싸지겠죠? 크크~~
핸들무게는 적당했습니다.
너무 가벼워서 불안하지 않을정도이면서도.. 별도의 속도감응형스티어링 옵션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
다만, 핸들이 얇아서.. 그립감이 다소 불만이였으며.. 핸들의 리턴감은 아쉽게도 중형세단이나 윗급suv에 비해 떨어지더군요.
악셀링반응은 역시 디젤에 비해 무척이나 민감하였습니다.
악셀에 발을 올리면 차가 들썩 들썩 합니다.
맘같아서는 기냥 오른발을 지르고 싶지만... 시승차라.. 크크~~ 속도는 포기하고..
승차인원 4명에.. 제법 언덕진 도로를 주행하면서.. 체크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다름아닌 토크 빨!~~
결론은..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탈만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디젤처럼 넘치는 토크로 치고나가는 맛은.. 당연히 없더군요.
하지만, 붕붕이 내는 "쁘앙!~~" 하는.. 약간씩의 비명(?)소리를 내면서 진행하는 몸짓은.. 토크가 모잘라다는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공허할 정도는 아니고... 뭐랄까요? 너무 딱맞아서 감칠맛 나는 느낌? 아니면 약간 모자라는 듯한... 그런 느낌정도?!...
하기사, 이정도야 2천씨씨 중형차도 다들 그렇습니다만... 약간씩 느껴지는 부족감이 안타까운 정도입니다.
그냥, 도시생활하면서 끌고다니기에는 충분한 토크로 느껴졌으며..
다만.. 엔진힘이 넘치는 셋팅은 아니므로.. 연비생각하며 오른발에 힘빼면서 얌전히 타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가솔린 티지를 몰면서 놀란 사실하나는.. 전륜구동의 특성을 뚜렷이 보이는 차체의 운동특성입니다.
짧은 차체로 인해 운동에 대한 차체의 반응을 챙기기가 상당히 용이했으며, 이에 전륜의 특성이 더해져 상당히 민첩한 몸놀림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하체가 높고 무른편이라.. 과도한 고속주행과 급격한 코너링은 순정의 상태에서는 무리라고 생각이 되었으며..
브레이크의 반응또한 스포츠용으로는 반응이나 강도의 면에서 다소 역부족이였습니다.
글쎄요.. 승차감이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얘기를 해야할지 알수 없으나...
아무리 가솔린이라 해도... 차의 컨셉이 다른만큼.. 세단처럼 안정적인 승차감을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덩치가 큰 헤비급 친구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정도이나.. 서스가 무른편이고 차고가 높은만큼.. 롤링과 피칭은 다소 있는 편이였습니다...
허나,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그 강도의 면에서 타차종에 비해서 양호했고... 특히 출렁임이 회복되는 시간이 상당히 빠른편이라.. 속칭 '멀미나는 차'라는 suv에 대한 비판은 피할수 있겠더군요.
이에 더하여 세단못지않은 소음과 진동수준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승차감은 세단과 비등하다고 해도 크게 무리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세단처럼 조용하고 쾌적한 운전환경을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낮은 실내공간으로 인한 폐쇄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도 차에 비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이고, 전반적으로 캐쥬얼한 스타일은 드라이빙 라이프에 청량감을 더합니다.
다만, 6기통 세단처럼 매끄러운 엔진특성을 기대할수는 없으며.. 디젤엔진처럼 넘치는 토크빨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약간은 안타까우나.. 뭐~~ 고유가시대의 연비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잘된 일입니다. 크크~~
이것으로.. 제 나름대로 막 적어본 시승기를 마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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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SD jinu
빡신양
[수원]Reply-영석아빠
[GR-T4]
최정국
준현아빠
10:57
2005.04.25.
2005.04.25.
13:02
2005.04.25.
2005.04.25.
16:02
2005.04.25.
2005.04.25.
21:15
2005.04.25.
2005.04.25.
주위 권유료 가솔린하려다 디젤로 바꿨는데 긴~~~~~~글 읽고나니
맘이 동하는데요,,, 사실 아직 출고전이거든여 4월 28일로 예정되어 있긴한데...
암튼 좋은글 감솨~~~~
맘이 동하는데요,,, 사실 아직 출고전이거든여 4월 28일로 예정되어 있긴한데...
암튼 좋은글 감솨~~~~
00:57
2005.04.26.
2005.04.26.
01:07
2005.04.26.
2005.04.26.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