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리 에어컨과 냉각장치 관리 , 자동차 일사병을 막아라!<펌>
- 유성[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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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9. 13:20
찜통이 따로 없는 무더위 탓에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더위를 탄다. 여름철, 기분 좋은 나들이나 출퇴근 때 엔진과열로 차가 멈춰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낭패를 피하려면 미리미리 냉각장치 등을 살펴보는 것이 최선이다.
전용 냉각수 사용하고 오래된 차는 에어컨 냉매 보충
여름철 차 고장의 대부분은 냉각계통에서 발생한다. 운전 중 계기판의 온도 게이지가 너무 높게 올라가면 먼저 차를 그늘진 평지에 세우고 라디에이터 주위를 살펴본다. 라디에이터는 엔진 열로 뜨거워진 냉각수를 식히는 장치로 위에 있는 캡을 열어 상태를 확인한다. 이때 시동은 끄지 않는다. 또 갑자기 뚜껑을 열면 뜨거운 김이 나오거나 냉각수가 튀어 올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라디에이터 캡은 고무가 갈라지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또한 라디에이터 냉각핀 부분에 이물질이 많이 달라붙어 있는지 확인해 깔끔하게 청소하고, 핀이 구부러져 있다면 송곳이나 일자드라이버로 바르게 편다. 여름철에는 녹방지를 위해 여름철 전용 냉각수를 쓰는 것이 좋고, 물과 부동액을 1:1로 섞어 사용해도 괜찮다. 냉각수 보조탱크를 열어 수위가 상한선(Max)과 하한선(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히 보충한다. 냉각수를 제때 바꿔주지 않으면 냉각 효율이 떨어져 엔진과열의 원인이 됨으로 보통 4만km 주행 혹은 2년마다 갈아주는 것이 좋다. 엔진과 라디에이터, 냉각수 보조탱크를 연결하는 고무호스에 갈라진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균열이 없더라도 고무가 딱딱해졌다면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래된 차라면 서머스탯(온도조절기)도 점검하자. 수은이 채워진 서머스탯은 수명이 4~5년으로 이상이 생기면 냉각수 순환과 온도조절이 어려워져 엔진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온계가 올라가도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으면 서머스탯의 고장을 의심해 봐야한다.
에어컨 점검도 필수사항이다. 에어컨을 켰을 때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예전보다 약하다면 공기필터를 살펴보자. 공기필터에 이물질이 끼었거나 막혔다면 필터를 교환해준다. 만약 바람은 나오는데 시원하지가 않다면 냉매를 보충하고 에어컨 냉각팬을 점검한다. 냉매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고 적당량이 주입돼야 최대의 냉각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어컨 냉매가 모두 샌 차는 냉매 외에 윤활용 오일도 반드시 보충해야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 압축기와 크랭크샤프트 풀리를 연결하는 벨트의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벨트가 상했거나 적정주기(4만km)를 넘었다면 새것으로 교환하도록 한다. 차 안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면 이는 에어컨 내부에 먼지가 쌓여 습기와 함께 부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보자. 하지만 이 방법도 일시적이므로 심할 경우는 정비업소를 찾아 분해해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다. 덥다고 에어컨을 너무 오랫동안 켜두면 냉방병을 비롯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고, 눈이 따갑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현상이 생긴다. 가끔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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