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경기도 / 용인 / 수지 고기리 산속에서 먹는 산나물 한정식/산사랑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318
- 2005.08.04. 10:48
***제 동생이 강력 추천한 곳인데.......글과 사진은
네이버 테디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했답니다.
산나물 한정식
1.이름: 산사랑(031-263-6070)
2.위치: 수지 고기리
3.산나물 정식 - 12000 원
수지 고기리를 유원지 아시나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다듬어지지 않은 저수지...........
그래서 더 한적하고 고요한 곳...
서울에서 오시려면 수서간 고속도로나 판교I.C에 나와 수원
방향으로 오시다 보면 오른편으로 고기리 유원지 입구 팻말에서
우회전 하시면 된답니다.
놀랄 정도로 엄청난 한정식 식당들이 즐비한 고기리에서....
가장 산꼭대기에 위치한 곳.....산사랑이랍니다.
특히 이곳은 봄이 오면 산나물 정식을 먹기 위해 찾아 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고기리 유원지에서도 맨 위 꼭대기 인지라..........
표지판을 따라 구불구불.........좁은 산길을 차로 한참 올라가야 한답니다.....
그래서 맑은 공기와 다듬어지지 않은 시골길과 집들이 여기가 도심 속이라는 걸
까맣게 잊게 합니다..
들어서면 먼저.....김치와 장들을 직접 담그는 장독대가 즐비하고.......
장정들 몇 명이 창고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고, 메주를 쑤고.....
고기도 구워 냅니다......
햇살 따사로운 창가마루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멍멍이들을 바라보며
즐기는 나물 한정식.......
원래 이 집은 퇴임한 교장선생님께서 작게 운영하시다가.........
점점 집도 넓히고, 마루도 달아내고, 창고도 짓고.....
지금은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다들 멀리서도 알고 찾아오는
바쁜 집이 되었습니다.......
이 집 음식의 특징은.........
조미료를 전혀 안 쓰는 것은 물론.........
고춧가루나 마늘, 참기름같은 양념을 최대한 적게 넣고......
되도록 직접 만든 들기름과 된장, 고추장만을 사용하여.....
나물과 음식이 가진 본연의 맛을 그대로 낸다는 겁니다....
재료들을 늘 주인이 최상의 것으로 직접 고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담백한 수수부꾸미를 시작으로......
직접 만든 뜨끈뜨끈한 손두부에 오직 들기름 하나로 볶은 김치를.......
장독대에서 막 꺼낸 듯한 김치와 무......... 별 양념 없이 그저 시원한 그 맛........
된장박이 고추......들기름 하나로 볶은 고추장아찌 볶음.......
담백한 콩비지탕......황태 구이......... 역시 달지 않고 담백합니다....
싱거운 듯 하지만 아삭아삭 맛난 오이소박이.......
산나물 무침들.... 깻잎 장아찌....뭐니뭐니해도 이집의 별미는 나물들의
향연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나무 그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해보세요........여름이면 졸졸 흐르는 개울에 발담그고 노래를 부를 수도 있지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도 참 좋겠지요?
가슴이 탁 트이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간만에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산사랑이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가봤답니다.....2%의 실망입니다.....
고기리 유원지 들어가는 곳에서 산 밑바로까지 올라 가더군요......
산밑이라 개울도 흐르고 경치가 너무 좋았답니다.
애들 남편 다아 떼놓고......여동생들과 셋이서 갔는데요.......
제 동생은 전에 2번이나 가봤다더군요.....
예전과 비교하자면 반찬의 양이 확 줄었답니다......그리고 사람이 많은 탓인지.......
서빙이 좀 늦더군요......전에는 앉자마자 막 상이 오더랍니다.
먼저 오이 물김치와 메밀전 얄팍한 것(수수부꾸미가 아닌)하나가 오르더군요.......
그리고 나물류 반찬해서 20가지(세봤지요.)가 오르는데....어찌나 양이 작은지....
3-4 젓가락에...바닥이.....딱 한 점씩 먹으라는 건가봐요.
호박볶음도 딱 3쪽, 가지나물도 딱 3쪽,깻잎도 3-4잎....등등 양이 간지러울 지경이더군요.......
물론 두부는 도톰하게 3쪽이 나왔는데 사진처럼 미끈덩하더군요.......
물론 입맛에는 딱 맞더군요....들기름을 써서 들기름 향내가 확 나고......
시래기나물, 고추잎 나물 등.....심심하니 입맛에 딱 맞고......특히 오이소박이 김치는
압권이었답니다...... 시원한 배추 김치맛두 좋구요......
곰취 장아찌가......3-4잎 있었는데.....곰취인 줄도 모르고 더 달라고도
못했네요......
물론 반찬 좀 더 갖다 달라니까....무엇이 더 필요하냐면서.....
오이김치와 나물 몇 가지를 갖다주기는 했는데......사람이 많아도 점심때보다
적은 편이라는데도.....그나마 무뚝뚝한 서빙을 어찌나 허둥지둥하는지
갖다달라기도 미안할 지경이구요.......정말 실망한 것은...비지찌개와 된장찌개......
세상에....고기집에 가면.....선지국 등이 1인용 서비스로 나오는 조금만 뚝배기
(큰 밥공기도 아닌 작은 밥공기 만한 곳)에 딱 절반이 담겨 나오더군요.....아무리.....
여자들 셋이라 하더라도.....3인분 분량은 나와야지......그렇게 낯간지럽게
나올 수가 있는 걸까요. 숟가락 1-2번 대니 다 없어지더군요.......
세상에....옛날에는 음식도 푸짐하게 잘 나왔고......서빙도 바로바로 했다는데.....
초심은 어데 가고......왠일? 그리고 하일라이트는......돼지 삼겹살 양념구이인데......
연탄에 구웠다는 삼겹살 양념 구이는 식어서 딱딱해서 못 씹겠더라구요.....
구운지 한참 지난 느낌이 들겠지요........
이면수 조림은 맛있더군요.....마지막에 나오는 누룽지는.....괜찮았구요.......
메뉴는 반찬 20가지에.....비지찌개,된장찌개,이면수조림,삼겹살 양념구이, 황태구이해서
25가지이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한정식이라면 푸짐하게 나오는....반찬이 아닐까요.....
퍼지게 앉아 푸짐하게 상을 받고 싶었는데......너무 낯간지럽게 나오는 반찬에
실망이었답니다......
물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은 있어서 저느 무척 맛있게는 먹었지만.......
싱겁고 담백한 맛이라......ㅋㅋ 제 입맛에 싱거우면 한참 싱거운 거랍니다.
위대하면서 자극적이고 진한 양념에 길들여진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는
.......어떨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손님들의 대부분이 여자들 아니면 노친네분들이더군요......
남자분들이라면 싫어할 듯.......남자분들은 고기면 고기...찌개면 찌개로
굽거나 부글부글 끓여가면서....푸지게 먹는 것을 좋아하지.....
낯간지럽게 조금씩 맛보는 것 질색하잖아요........
아무래두 여자들은......여러가지 잡다하게 맛보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래도 정말 좋은 점은 주변 경치가 정말 좋다는 것이랍니다...........
맑은 공기와 산 속의 경치가.....정말 돈 주고는 살 수가 없는 곳이니까요....
자판기 커피를 들고 나와서 바로 산밑...산책로 밑.....
개울가 등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을 것 같더군요.......그래서이지 이곳은 점심에.....여자들끼리
.....많이 몰린답니다....산나물도 먹고....커피 마시며 대화도 나누기에
.....정말 딱이니까요.....
▶▶▶아무래도 좀 섭섭한 느낌이.......
나오면서 보니까......카운터 옆에......된장,곰취짱아찌,오이소박이 김치,된장박이
깻잎 등을 팔더군요......곰취 짱아찌.....조그만 납죽한 지퍼팩용기에 들은 게 만원....기절할 뻔했네요......
깻잎은 곰취의 2배 분량이 만원......넘 비싸서...오이소박이 물국수 하나에
5000냥 짜리만 하나 사왔네요......보통 집 앞 반찬 가게라면 3000원 정도의 분량인가?
된장박이 깻잎 정말 맛있던데......비싸서 망설였지요.......ㅋㅋ
에라 간장으로 내가 담고 만다고.......
▶▶▶결론은 담백한 경기도 음식풍의 나물맛과 산 속의 경치를 아울러 느끼고 싶다면
가셔두 되구요.....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데이또족들도 좋으실 것 같구요.........하지만......
음식맛만으로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맑은 공기 + 경치 + 맛이면 모를까......
.......약간 2%의 실망이니까요.
▶▶▶들어가는 길목에 비행기 카페 전에 오른쪽으로 '이랴'라는 쌈밥집도 사람이 몰리던데요.
20여 가지 반찬에 6000원인 쌈밥집입니다.......거기두 주차장이 와글와글.......
동생이 두어 번 가 본 집인데음식이 제법 맛깔스럽다고 하네요.....8시에 내려오는데......
대부분 텅 빈 음식점 주차장들에서 차들로 와글거리는 집을 하나 발견했는데.....미처 간판을 못 봤네요.......
혹? 소담골? 고기리에 소담골이란 한정식집이 아주 유명하답니다.....
1만원에서 2만원 사이인데.......저렴한 가격에 일품 요리가 나오는 집으로 아주 유명하네요.....
시간 나는 대로 올려 드릴게요.......ㅋㅋ
이곳은 주중보다는 주말, 저녁보다는 점심 때가 오히려 사람들이 몰린다는군요........ㅋㅋ
특히 제 동생은....엄마들끼리....끼룩거리며 점심에 맛있는 집 몰려 다니던데요......
그러면서 집안 살림에 얽매인 스트레스를 푸나 봅니다....ㅋㅋㅋ
- 한_상_차림.jpg (File Size: 52.2KB/Downloa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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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 개인 생각으로 저 정도라면 10000 원 한 장이면 족할 것 같은뎅......12000 냥이라 좀 비싼 듯한 느낌이 드네요....아마도......산옆이라는 장소값이 추가되나 봅니다......
11:20
200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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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5.
2005.08.05.
저도 여기 몇번 가봤는데..정말 토속적이더군요..^^
여러가지 나물을 된장 양념을 했는데..맛나요..그런데..고기를 좋아하는 울 오빠는...별로 먹을게 없다네요..ㅋㅋ 고기랑 그런건 쬐금만 나와서..
근데 사실 넘 깊이 들어가서 요즘엔 여기말고 수지 이마트 옆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다른 한정식집 간답니다. 거기..평창송어회집도 있어서..여기저기 돌아가며 가고 있죠..^^
여러가지 나물을 된장 양념을 했는데..맛나요..그런데..고기를 좋아하는 울 오빠는...별로 먹을게 없다네요..ㅋㅋ 고기랑 그런건 쬐금만 나와서..
근데 사실 넘 깊이 들어가서 요즘엔 여기말고 수지 이마트 옆길로 들어가면 나오는 다른 한정식집 간답니다. 거기..평창송어회집도 있어서..여기저기 돌아가며 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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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