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서울 / 구로구 / 가리봉동 / 중국 본토의 맛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429
- 2005.07.30. 21:01
◈◈◈자작나무님, 야간 비행님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좋은 맛집을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리봉동 금단반점
1. 위치: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3번 출구를 나와서 계속 내려오다가
SK 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길을 건너면 시장골목이 보임(청솔약국 옆으로).
시장골목 따라 계속 들어오면 우측으로...
비록 정착의 역사는 짧으나 조선족들 그들 역사의 거친 질곡만큼이나
가리봉동 조선족 거리에는 웅숭깊은 삶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가리봉동에는 중국교포가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이 많답니다.
음식은 대부분 중국 본토 스타일이고, 그중 몇몇은 괜찮은 수준의 음식을
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의 가격은 시중 중식당의 4분의 1선을
약간 상회하는 듯 하군요.
양러촨이라고 하던가요. 양고기 꼬치구이를 일컫는 양육관의 "관"자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하기까지 합니다. 날카로운 쇠꼬챙이에 양고기를 꿰어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마늘을 껍질째 불에 구워 양뤄촨에 곁들입니다.
수분을 많이 뺏기지 않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마늘이 양고기의 느끼함을
상쇄합니다. 구운 양고기는 참깨가루, 쯔란, 고추씨 가루. 이 세 가지를
찍어 먹는답니다. 쯔란은 중국 고유의 양념으로 향이 강해 못 먹는
사람도 있을 법 하군요. 중국에서 직접 들고 온다는 공부가주술
역시 시중가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 즐길 수 있습니다.
꿔바로우. 중국식 탕수육이라고들 하지만 튀김옷의 성분이나 고기 부위도
완전히 다른 듯 합니다. 비계가 있는 부위를 사용하여 촉촉한 맛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바삭한 튀김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온면. 중국식으로 운멘이라고 했던가, 조금 맵긴 하지만 고기 먹은 후의
식사로 괜찮습니다.
교자. 베어 물 때 마다 따뜻하고 기름진 육즙이 입안에 가득 차네요.
고전을 면치 못 했던 메뉴판.
언뜻 냉채와 생선, 훠꿔 등의 카테고리가 보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주문은 주인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환상적인 가격대가 보이시나요.
이에 비해 음식은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꼬치구이가 종류별로...
이 동네 음식점 중에는 관(串)자 앞에 구(狗)자와 육(肉)자를 붙인 집도 많이 있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 꼭 한 번 답사를 권합니다. 때도 때인 만큼...
알고 보니 금단반점의 금단은 이 집 주인의 이름이더군요.
이분 한국생활에 많이 찌들었을 텐데도 참 때묻지 않게 친절합니다.
인심도 좋고요. 사진 찍으려는 걸 화장기 없다며 굳이 피하더군요.
물론 건진 사진이 있긴 하지만 본인 의사에 따라 비공개로 합니다.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또 다른 금단반점.
알고 보니 이 집은 동생이 운영한답니다.
가족동반보다는 술친구와 푸짐한 안주에 한 잔 하기 좋은
동네인 것 같습니다. 화상들이 우리나라에서 쫓겨나기 이전의 청요리는
이런 풍모가 아니었을까 싶은 다소 이국적인 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리봉동에는 금단반점 외에 영일 양육관,용성식당,삼팔 교자관 등이
중국식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랍니다......위치 탓인지 조선족이 모린 탓인지
수원역 앞의 오성반점보다 훨훨 착한 가격이 눈에 띱니다.
- 양고기2.jpg (File Size: 128.0KB/Download: 1)
댓글
5
[서경]깜장티지(경환)
[서경]팬케이크
[서경]원 폴
수퍼울트라탱크
테일즈
22:34
2005.07.30.
2005.07.30.
09:27
2005.07.31.
2005.07.31.
14:24
2005.07.31.
2005.07.31.
22:47
2005.08.04.
2005.08.04.
22:20
2024.02.29.
2024.02.29.
지나가면서 보긴했지만 들가서 먹어 보진 못했는데..
함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