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미영, 散華하여 山化되다
-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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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악인 고미영씨 히말라야 하산길 추락사
최병준기자·연합뉴스
ㆍ8126m ‘낭가파르바트’ 등정 뒤… 13일 시신 운구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른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41·사진)가 하산 도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12일 “현지 등반팀과 위성전화로 통화한 결과 대원들이 고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구조팀이 헬기를 동원해 13일 시신을 운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등반팀은 대사관 측에 장례절차 및 시신 운구 등 문제를 상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씨의 장례와 시신 이송 등 문제는 고씨 가족들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이후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태국을 거쳐 이슬라마바드로 들어오는 비행편이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있는 만큼 이르면 13일쯤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씨는 지난 11일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해발 8126m의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 사고를 당했다. 고씨의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는 “해발 6200m 지점의 캠프2를 100m쯤 앞두고 고정로프가 없는 구간을 통과하다 실족해 협곡으로 추락하며 실종됐다”고 밝혔다. 고씨가 추락한 곳은 ‘칼날 능선’으로 불리는 곳으로 평소 눈사태와 낙석이 많아 대원들끼리 로프조차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험한 곳으로 알려졌다.
최초 사고소식을 알린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어 “현지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던 헬기가 12일 오후 캠프1이 설치된 히말라야 매스너 루트 100m 위쪽에서 고씨가 정상 쪽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생존·구조 가능성에 실낱 같은 희망을 뒀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씨가 발견된 지점은 1500~2000m 깊이의 협곡으로 둘러싸여 헬기 접근이 쉽지 않았다.
1991년 고산 등반에 입문한 고씨는 2005년 파키스탄 드리피카(6047m) 등정을 시작으로 2006년 10월 히말라야 초오유(8020m), 이듬해 5월 히말라야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정복했다.
특히 올해에는 히말라야 마칼루(5월1일), 칸첸중가(5월18일), 다울라기리(6월8일)를 오른 데 이어 이날 낭가파르바트까지 오르면서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14개 봉 가운데 11개 등정에 성공했다.
고씨는 그동안 또다른 국내여성 산악인 오은선씨와 여성의 세계최초 14좌 등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최병준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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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의 간절한 기다림도 보람없이 그녀는 끝내 산에서 散華했다.
아니... 이제 '山化'하여 산이 되었을까?
부디...산이되어 산을 지키고 산의 여신이 되기를,
冥福을 빕니다.
얼마나 춥고 무섭고 어두웠을까
이제 그 모든 인간의 고통 모두 잊고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
〔서경〕원폴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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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여성14좌 최초 등정에 대한 선의의 경쟁이
이번 사고의 일말의 단초가 되지않았었을길..........
여성14좌 최초 등정에 대한 선의의 경쟁이
이번 사고의 일말의 단초가 되지않았었을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인적으로 14좌 최단기간 완등할꺼라 믿었던 분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아계셨으면 했는데,,,ㅠ.ㅠ
살아계셨으면 했는데,,,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데로 가세요 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 덮힌 높은 산 등반이라는 게 너무 위험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사람들을 이해하긴 어렵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좋은곳에가세여...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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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山化하셨다니 잠시 지인의 생각이 나 마음이 무거워 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