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서울 / 성북구 / 돼지불고기
- ☞채린아빠™☜
- 조회 수 299
- 2005.02.14. 11:53
*인터넷상에서 미식가와 맛집킬러로 유명한 파찌아빠님의 블로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명월집]
1. 위치 : 지하철 4호선 돈암역 7번출구(태극당 큰길 건너편)로 나와 직진하면 아디다스 매장을 지나서
스프리드라는 옷가게가 있다. 그 옆골목으로 좌회전 200미터 쯤 들어가서 오른편 길가에 있다.
아주 작고 볼품없는 식당이다. 자세히 살펴봐야 찾을 수 있다.
2. 메뉴 : 돼지불고기(250g) 8천원, 돼지 껍데기 2장에 1만원, 공기밥, 소주, 음료수 뿐이다.
3. 총평 : 맛있다. 줄 서지 않아도 된다면 자주 가고 싶은 집이다.
일단 자리를 잡았으면 돼지불고기를 주문하자.(당연하지.) 1인당 1.5인분이면 적당하다. 한번에 주문을 하던 나누어
주문을 하던 그건 마음데로 해도 된다. 허나 돼지 불고기를 나누어서 추가로 주문을 하면 자리에 앉은 채로 화생방 훈련을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주문한 고기는 몽땅 불판을 쏟아 붓고는 주인장이 직접 구워준다. 그래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고기가 익어 갈 즈음 김치도 불판에 부어 준다. 이 김치에 고기를 싸 먹으면 맛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명월집의 달랑 6개 뿐인 원형 테이블은 작아 보였지만 성인 남자 6명이 둘러 앉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세명 더 앉혀도 될 듯했다.
[주문하기 & 고기굽기]
1. 처음에 자리를 잡으면 돼지불고기를 무조건 인원수 대로 주문해야 한다.
2. 주문한 고기는 주인이 한 꺼번에 몽땅 구워준다.
3. 고기가 어느정도 익을 때까지는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화생방 훈련을 연상케 하는 연기와 냄새 때문)
4. 쥔장이 돼지불고기를 직접 구워 주는 이유 두 가지
- 첫 번째 이유 : 맛있는 상태의 돼지불고기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함.
- 두 번째 이유(중요) : 익숙한 솜씨로 주문한 고기를 한 꺼번에 후다닥 구워야 테이블 회전이 빨라진다.
손님에게 맡기면 한 점, 두 점 올려서 굽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이 안된다.(매상에 막대한 영향 있슴)
[맛 & 분위기]
5. 돼지불고기는 쥔장이 굽기를 끝내고 불판에 셋팅을 마쳤을 때가 제일 맛있다. 야들야들 쫍쫍(A/S로 새로 올린 사진의 상태)
6. 고기가 너무 익거나 타면 뻣뻣해진다.(맨 처음 올렸던 사진의 상태)
7. 그러니 고기를 먹기 시작할 때 아예 불판 위에 상추 몇장을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 놓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것도 임시방편
일 뿐...일단 구워진 고기는 빨리 먹어주어야 한다.
8. 추가 주문은 1인분 씩도 가능하다. 단, 추가주문의 경우 먹던 불판에서 그대로 구워 주기 때문에 남은
양념이 섞여 맛이 강해진다.
9. 쥔장이 손님에게 빨리 먹을 것을 요구하거나 내색하지는 않지만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의 간절한 눈빛 때문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다.
10. 즉, 고기를 안주삼아 술 한잔 나누며 천천히 대화를 즐길 분위기는 아니다. 막 먹어 치워야 하는 분위기다.
- pazziabba_3374059.jpg (File Size: 405.2KB/Download: 2)
댓글
5
(서울)팬케이크
이남섭
DODGE™[NOS]
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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