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길래 학회마치고 잠시 회사 들어갔다가...오후 4시반 정도에 나왔습니다.
회사에 보관해 놓았던 발판을 차에 싣고....(앞 시트까지 눕히니 겨우 들어가는 군요...박스 길이가 워낙 길어서리....ㅠ.ㅠ)
역시 스포티지 최곱니다.,..뒷 좌석 접고 앞 좌석까지 눕히니.....아무리 길어도 안 실릴 물건이 없겠네요!!
그래도 길어서 안 실리면 트렁크 창문 개방해서 그리로 물건을 좀 빼 놓으면 됩니다...
역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다 보니....그 활용도가 최곱니다!!!

차에 발판을 싣고 나니...이거 빨리 장착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2자리를 잡어 먹는지라 누굴 태우지도 못할 것 같고...
또 이걸 집에 내려놓기엔 땀 무지하게 날 것 같아서....일찍 퇴근한 김에 평소 자주 찾는 근처 카센터 2군데를 찾아가서
장착하는데 얼마나 드나 물어봤더니....일단 장착 자체를 안한다고 하고 하더라도 공임이 4만원 이상이라고 말하네요...

다이도 가능하다는데...무슨 4만원!!! 그렇게 생각하고 읍내동에 있는 자동차용품점(카센터에서 소개)에 가 보았습니다.
대한통운 건물 근처에 있는 곳이고 꽤 큰 매장임에도 발판을 취급하지 않더군요,,,고로 그쪽에서도 장착이 불가하다고
얘기하네요....3군데 가서 허탕치고 거기다 어디가면 해주냐고 물어보니.....음....충무체육관 앞으로 가랍니다.

제가 한번 하기로 맘 먹으면 집요하게 성취하려고 하는지라...충무체육관 앞으로 갔습니다.
그동안 그 주위에 자주 갔는데...전혀 못느꼈던 것인데...거기가 자동차 특화거리더군요!!
거기에 차량등록사업소가 있는 관계로 차량에 관한 다양한 매장이 운집되어 있네요. 오늘 처음 알았답니다.

서울로 치면.....컴 부품 도매하는 용산 전자상가 같다고나 할까...앞으로 그리로 자주 가봐야 겠습니다.!!
결국 거기 돌다가 SUV 어쩌고 간판에 서 있는 곳으로 가서 물어보니 장착이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장착하면서 거기 주인아저씨, 아줌마와 같이 농담도 하고 사는 얘기 했는데...헉!!!
그분들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군요!! 샘머리 주민 ㅋㅋ

우연히 같은 아파트 주민분을 만나서 인간적인 얘기도 하면서 결국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냥 적당히 공임주고 오면 될 것을.....ㅠ.ㅠ.

그 가게는 HID 전문매장이더군요....주종목이 HID 총판 및 원격시동기를 취급하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HID에 대해여 이것 저것에 대하여 물어도 보고 공부 좀 하다가....또 지름신이 발동하여...결국 HID 달았답니다 ㅋㅋ
그것도....그 비싼 HID를 전조등 + 안개등까지 장착했습니다.....

결국 화끈한 아저씨의 제의가....발판 장착한 값은 안받겠다 하시더군요....옆에서 보기에 발판은 다이하기엔 부적합해 보입니다.
손도 많이가고 바닥에 누워서 주로 작업을 해야하고..또 중요한 것이 전동드라이버 없으면 무지 힘들겠습니다 그려...
앞쪽 흙받이와 가장 밑바닥의 범퍼색 커버 뜯어내고 발판 장착을 수행했습니다. 그분이 무쏘 동호회에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이시라
젊게 사시더군요!!! 한동안 그 가게가 무쏘동호회 아지트였다고 하네요 ㅠ.ㅠ

결국 공짜로 발판을 장착했고요.....그 분 성격이 꼼꼼하신지라...시공도 깔끔하게 완료되었답니다.
역시 예상대로 차 바디와의 일체감이 상당하며....또 차고가 낮아진 느낌(실제 6센치미터 정도로 길바닥과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HID를 전조등 및 안개등 다 갈고....테스트도 해볼 겸 와이프랑 공주로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일단 시내에서는 안개등만 켜놓고 다녀도 워낙 밝아서 잘 보이고요.....남들한테도 전혀 방해가 안될 듯....
시내에서 그렇게 타다가....고속도로나 국도 나가면 전조등 켜는 방법으로 이용하면 될 듯 합니다....
음!! 밝긴 무지하게 밝군요...길바닥에 차선, 표지판, 그리고 가시 거리가 훨씬 늘어난 느낌입니다!!!
HID 달고나서 돌아다녀보니 요즘 많이들 다셨더군요....

마지막 지름신을 영접하고.....거지로 전락하였답니다!! ㅋㅋㅋ
이제 한동안 차에 대한 투자를 자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달 CB 부터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