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펌] 가을 타시는 몇몇 횐님들을 위해...
- [충]예인파파
- 조회 수 124
- 2005.09.21. 15:03
음기에 끌린 남자는 가을을 탄다?
[조선일보 2005-09-21 03:19]
제대로 느껴볼까
만물이 움츠러드는 계절되니 상반된 기운끌려 남자가 동(動)해…
여름 적응된몸 '추곤증' 못느껴
[조선일보 이자연, 류정 기자]
바람. 쓸쓸함. 남자…. ‘가을’이라는 단어와 맞물려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잠깐, 도대체 왜 이 단어들이 ‘가을’과 연결돼야 하는 거지?
흔히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고 한다. 하지만 “나 여잔데 가을에 무지 외롭거든?”하고 되묻는 이도 있다. 가을에 대한 남자들의 소유권 주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봄엔 따뜻한 ‘감성’이 발동해서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엔 차가운 ‘이성’이 지배해서 남자의 계절로 통한다는 설은 요즘 시대에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
‘가을과 남자’의 연관성을 동양에선 음양오행원리로 설명한다. 가을은 ‘금(金)’ 기운이 많아 만물이 ‘움츠러드는(肅)’ 계절이라, 양기(陽氣) 많은 남성이 가을의 이 음(陰) 기운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송석우 자생한방병원 내과 원장은 “상반된 기운에 이끌려 감정이 동(動)하는 자석효과”라고 설명한다. 반면 ‘목(木)’에 해당하는 봄에는 만물이 움트기(生) 때문에 음기 많은 여성이 봄만 되면 “좋아라” 하는 것도 다 그 양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양의학 전문가들은 특별히 남자만 가을을 탄다는 통념은 학술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남궁기 신촌세브란스 정신과 교수는 “낮이 점점 짧아지는 가을엔 일조량이 줄고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많아지면서 무기력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남녀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춘곤증’은 있는 반면 왜 ‘추곤증’이란 말은 없을까? 봄이나 가을이나 기온은 비슷한데 가을에는 봄처럼 입맛이 없어지거나 졸음이 오진 않는다.
한림대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춘곤증은 인체가 환경 변화에 일시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세로, 현재보다 이전 계절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즉 겨울 동안 운동량과 야채(비타민·미네랄 등) 섭취량이 줄었다가, 기온이 높아지고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체온도 높아지고 신진대사가 갑자기 증가해 피로를 느낀다는 것이다.
반면 가을에는 낮이 길고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적응이 된 상태에서 날씨가 쾌적해지기 때문에 춘곤증처럼 심한 부적응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감기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봄이나 가을이나 환절기 기후 변화에 빨리 생체리듬을 맞추려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 주는 게 좋다. 단백질이나 제철 해물, 녹황색 야채가 여름내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좋다. 햇빛을 덜 받아 생긴 ‘계절적 우울증’에는 산책이나 가벼운 일광욕이 도움이 된다.
뭐든 어떠랴. 고독도 즐기면 약이 되고 계절은 석 달이면 바뀌는데. 이 아름다운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호젓한 길 하나 골라 무드있게 걸어 볼 일이다.
가을타시는 횐님들 왜 그런지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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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가을타는디,,,
궁중심리 랄까,,, 그냥 다들 가을가을 하니,, 그냥 가을타는 기분이랄까,,,
에잇,,오늘 쭈꾸미볶음이나 사가서 맛나게 먹어야징,,,룰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