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천에는 눈이 많이 내렸지요.
그래서 저녁에 신문으로 앞창문을 덮어 놓았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바람에 날라가고 유리창에 눈이 수북하더라구요.
눈은 대충털어내었는데 성애가 말썽...
아침에 저만 눈빠지게 기다리는 알바를 생각하니 마음만 급해지고 그래서... 골목길을 천천히 내려 갔죠.
그런데 그 좁은 골목길에 누가 봉고트럭을 새워 두었지 뭔니까....
무리하게 지나갈려고 하다...우측 휀더 사이드랑 범퍼 끌어 먹었어요...진짜 눈앞이 깜깜하더라구요. 출고한지 2주정도되었거던요.
할수없이 가게로 끌고 가서 대천 모 지정정비소에 전화를 했더니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가니 여직원이 이사람에게 물어보라 저 사람에게 물어보라....
실장이라는 사람은 전화만 10분정도 붙잡고 있더군요. 순금이 어떻게 18k가 어떻고...
어떤 사람이 들어오더니 차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이리 저리 보더니 열처리가 어떻고 하더니 날씨가 추워서 안된다고 금요일정도 날 풀리면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휀더 사이드가는데 날씨이야기하니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기아 큐서비스로 같죠. 그곳에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 대전 정비사업소에 연락했습니다. 역시나 금요일에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주 정비사업소에 연락했죠. 차를 봐야 알겠다고 해서 집사람과 아이를 데리고 전주로 갔죠.
처음에 집사람에게 비밀로 하고 교체하려고 했는데, 사실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야단무지 맞았습니다.
전주사업소에 갔더니 접수받는 분이 어떤분하고 한참을 이야기하시더군요. 사람이 들어갔는데도 아는체도 안하더군요.
(바빠서 그렇겠죠. 이해합니다)
차랑등록증보여주고, 차량키맡기고....고객쉼터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30분쯤지나니까 다 되었다고 하더군요. 휀더 사이드는 교체해서 멀쩡한데 범퍼가 영 마음에 걸립니다.
다음에도 이런 사고가 없다는 법 없으니까 범퍼는 다음에 교체 할럽니다.
제가 너무 많이 주절거린 것같습니다. 마음이 아파서요.
겨울철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는 운전습관을 길러야 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