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말을 이용해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활동하는 또다른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서울까지 다녀왔지요. 이 매니아적 정신~

그런데 한가지 제가 깨달은 사실은 ... 저도 촌딱이 다 되었더군요.

지하철도 거꾸로 타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전엔 별 감흥 없이 다녔던 교보문고도 왜 그렇게 신나던지... 쿡 쳐박혀서 음악도 듣고 책도 보고......

국립중앙박물관도 개관했대서 제가 또 왕림해줘야 할 것 같아서 다녀왔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박물관을 가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볼거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시설면에서는 정말 멋진데 오랜 역사속에서도 많이 훼손되고 구한말, 일제시대에 약탈당하고 한국전쟁통에 많이 소실되서 그런거겠죠.

프랑스의 루브르나 이집트의 카이로박물관 같은 곳을 다 전시를 못해서 쌓아놓고 사는데,

우리도 어디가서 약탈을 해와야 하나?  땅이라도 죄다 파서 하나라도 더 찾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들도 행여 가지고 계신 보물 있으시면 "진품명품"에만 내놓으시지 마시고, 기증도 하시고 하셔요...~  ^^  국민 정서함양을 위해....

저같은 구경꾼 입장에선 볼거리가 많아야 즐거운데 좀 아쉽더군요.

올해까지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매표소에서 관람권은 받아가셔야 볼 수 있어요. 아마도 관람인원을 체크하기 위한 수단인것 같았습니다.
서울 가시는 길이시면 들리셔도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