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서 발생하는 적조는 전남 쪽에서 발생하여 경남도 해역 쪽으로 조류를 따라 이동하며
외양(먼바다)에서 연안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건 통상 이렇다는 말이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남해안에는 어류양식의 적지가 많아 가두리양식(바다에 그물로 고기를 가두어 놓고 키우는 방법)이 성행하며
통영, 거제, 남해가 제일 많고 동해안 쪽은 경북, 울산쪽에는 육상에서 수조를 만들어 양식을 많이 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적조만 오면 생난리를 피우는가? 에 의문이 있다
적조는 전편에도 이야기 했다시피 어류에 치명적이다
남해안에는 가두리 양식이 많다. 그렇다면 이유는 충분히 성립된다고 본다
적조가 한번 들어오면 그 양식장은 폐허로 변하여 어류는 거의 대부분 일시에 폐사하게 된다.
왜? 호흡을 못하니까.
사람도 숨구멍 막으면 죽는다. 그것과 같은 이치이다.
프랑크톤이 어류 아가미에 붙어 산소공급을 막아 버리니까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혹 이런 독자도 있을 것이다
아가미 막는다고 왜 죽나?
무식하기는... 어류는 아가미 호흡을 한다. 수조에 있는 거 보면 머리통 좌우로 벌름 거리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아가미다.
물을 흡입하여 물속에 녹아 있는 영양분이나 산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막을 방법은 없는가?
적조가 발생하면 행정기관이나 어민들은 비상이 걸린다.
일정 농도를 넘어가면 황토살포를 한다. 배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물살을 일으켜 적조 덩어리를 분산시킨다
하여 생난리를 친다.
물론 실험실에서의 방제 방법은 있지만 현재까지 생산현장에서는 이 방법만 통한다.
제일 쉽고, 싸고 효율이 높으니까.

적조가 연안으로 도달하기 전에 전방위 수비를 펼치지만 조류가 수비 펼친다고 안가는 곳이 있는가?
축구에서 수비수 숫자 많다고 골이 안들어 가는가?
같은 이치 처럼 연안쪽으로 밀려 들면 속수무책이다
그래도 밤낮없이 방제에 노력한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어민에게는 가두리양식장이 논과 밭이나 마찬가지니까.
일년 농사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편 끝. 다음에는 왜 황토를 살포하느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리즈를 마칠까 한다.
그냥 상식 수준에서만 알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