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졸리는 날입니다.
이유인즉슨...
이노무 망할 모기가 꼭 새벽만 되면 나타나서 빨아댑니다(지가 진공청소기인 것인양..).
오늘도 어김없이 망할 모기..3시에 사람을 깨웁니다.
위~윙~거리는소리가 아니라...벌써 잔뜩 빨고 날아간 흔적의 가려움 때문이지요...
팔꿈치 2군데..허벅지 2군데..발목 한군데..팔뚝 2군데..젠장..으..빈혈..
4시 30분까지 찾다가 찾다가 지쳐서 다시 잠이 듭니다.
그만큼 빨았으면 다신 안오겠지..하는 안도감과 함께...
이제..피곤한 만큼..울화통도 왠만큼 가라앉았고..눈이 감겨서 잠시의 달콤함에..
아니 그런데...
왠 인터폰 소리...
에이..몰라 무시하고 자자...그런데 갑자기 문짝 박살나는소리...
이런..경비아저씨다...차를 빼달라 그런다..
??내차에문제가 있나?
시계를 본다...이제 6시 40분...미럴..장난하시나..
난 분명 주차 바로 했는데...
왜요..하니 이사가니 빼란다...
이런..망할...아니 아저씨 지금이 몇신데요...여기 아파트는 예의도 없나요?
차를 새벽에 뺄것 같으면 저녁에 미리 와서 양해를 구하던가..아니면 해뜨고 이사를 하던가 해야지요..
궁시렁 거리면서 나온다...
아니 근데 이건 뭔가...아직 사다리차도 안왔는데...젠장..
다시들어간다..잠시 꾸벅 조니 7시 쯤 다시 난리친다..
이사 가는 당사자인지 아줌마다...
오냐 잘됐다...
대뜸..아줌마...뭐 느끼는 거 없으세용?
예?차나 얼렁 빼요..
아니 당신이 이사가면 끝이냐구요..
뭐요?
내가 이사간다고 대뜸 새벽부터 차를 빼라마라 난리치면 좋겠냐구요..
묵묵부답...
그리고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시면 예의가 있어야지요..
다 아실듯한 나이신데 뭐하시는 행팹니까?
그래서요?차는언제뺄껀데요?
털썩;;;;
역시 아줌마에겐 말이 안통한다...
경비아저씨 한딱가리...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오히려 미안하다고 한다..
나참...정말 어이가 없다...
여기까지..
수면 시작 시간 12시 30분
첫기상 3시
두번째 수면 4시 30분
두번째 기상 6시 30분..
총 수면 시간 4시간...
환장할 노릇이다...
아....잠이 부족해....
오늘 내 앞에서 하품하는 환자...좀 아플것이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