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캬캬 26일 12시에 흰둥이 두발 배달받았습니다.
차 비닐 포장을 벗겨가는 이 기분...정말 좋습니다. 미리 따끈하게 구워논 최신가요를
시디 플레이어에 넣고 듣는 이기분...캬...좋다.
시동을 걸고 흰둥이를 몰고 나갈려는 찰나..저스따 모먼뜨를 날리시는 저희 조여사님.....(어무이)
어무이 - " 야 니 보험 들었나? "
저 -  " 번호판도 안 달았는데 무신 보험?"
어무이  - " 야!!!! 차 키 빼고 내려라"
저 - " 와?"
어무이 - " 내리라면 내려라..."
저 - " 아 와그러노 젊음을 함 불살라 볼라고 하는데..."
어무이 - " 내리라고 두번 말했다"
제가 어무이의 살벌한 분위기에 밀려 내리는 순간 손도 안보이게 차키를 뺐는 어무이...
그리고 보조키까지 뺏으시고는....저에게 도끼를 찍으시는 어무이..
어무이 - " 야 니 보험들때까지는 차 근처에 가지도 마라!!!!"
저 - "컥 무신 보험 어무이가 알아서 들고 차키나 줘요..."
어무이 - " 걍 엄마 차나 세차나 해라"
저 - " 시러요 차키나 줘요 월요일날 번개가야 해요"
어무이 - "번개가 먼데?"
저 - "그런것 있어요 줘요"
어무이 - " 니 자꾸 그러면 이차 내가 몰고 니는 저차(세피아2) 준다."
저 - " 커커컥....."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의 애마(세피아2)를 닦는 제 심정
아시나요?
아 근데 번개 어떻혀.....나의 흰둥아 기둘려라 보험날래 들고 오빠가 간다. ㅡ.ㅜ
폐인의 길은 이리도 멀고 험한 것이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