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년 2003.9.6일날 결혼해서 얼떨결에 할아버지 제사 다음날 가진 우리 연서랍니다.
와이프가 약사라서 절대 가임기가 아니라고 했는데 ㅡㅡ;; 와이프한테서 절대 약 안 지어 먹습니다. ㅋㅋ
신혼의 달콤함을 한달만 가지고 산모와 태아 보호작전에 돌입하여 애지중지 보살펴
2004년 7월 20일날 태어났습니다. 태아 6개월때 연서가 거꾸로 들어앉아있는 역아라는 사실을 알고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에 일부러 서울에서 자연분만률이 가장높은 산부인과로
옮기고 마지막에라도 돌아오면 자연분만을 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최씨라서 그런지 끝까지
돌아오지 않아서 제왕절개를 했네요...
알고보니 연서는 사경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어서 돌수가 없었답니다.
사경이란 쉽게 말씀드리면 목을 따라 올라가는 힘줄에 강한 압력이나 무리한 운동에 의한 파열에 따른 염증증상입니다.
그래서 고개를 한쪽방향으로 기형적으로 편향되게 돌릴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병입니다.
별 다른 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강남성모병원에서 물리치료만 5개월동안 받았습니다.

그렇게 길 시간동안 매일 병원에 가는 연서엄마가 무척 고생했네요..
지난주에 병원을 졸업하고 완치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너무너무 기뻣답니다. 그날 케익을 하나사서 졸업기념 파티도 조촐하게 같이 했어요....^^
저희에게 너무 소중한 얘기라서 자랑하고 싶어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다음 정모때 데리고 나갈테니 많이많이 귀여워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