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성동구 / 하왕십리 / 대중옥 해장국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445
- 2005.04.08. 23:39
1.이름: 대중옥
해장국집을 개업한 지 50년 째로, 아침이면 해장국물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아주 많답니다.
소 반마리 분의 사골과, 푹 삶아 찬물에 4-5회 씻어낸 배추시래기, 전통비법으로 담근
된장(간장을 빼내지 않은 것)을 풀어 검은 무쇠솥에 넣고 7-8시간 연탄불에 고아 만든 선지 해장국
쥑이는 맛입니다.......특히 중요한 것은 싱싱한 선지인데, 가까운 마장동 도살장에서 소를 잡자마자
바로 구입하는 선지는 주문을 받기 직전에 사골국물과 함께 끓여낸답니다.
먹고난 후 속이 시원하고 입안이 전혀 미끌거리지 않을 만큼 뒷맛이 개운한 맛이 특징입니다..
--- 혹 선지를 썩 좋아하시지 않으면 국물맛이 진하다고 싫어하실 수가 있답니다. 첨 드시는 분들은
혹혹혹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어요. 꼬리꼬리한 맛이 좀.....하지만 맛들이면 죽이죠............
2.주소: 성동구 하왕십리1동 297-2
3.대표전화: 02)2293-2322
4.전문요리 : 해장국.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5.좌석: 80석(앞 탁자는 몇 개 안 되나 뒤로 방이 많아요.......느긋하게 드실 분들은 방으로)
6.주차장: 10여대 가능(아니면 청계천변 공영 주차장 이용) 좁은 골목길이 장난 아니게 복잡합니다.
7.메뉴: 갈비찜: 30000 원
수육: 14000 원
추탕(서울식): 7000 원
해장국: 4000 원
설렁탕: 5000 원
햐! 가격이 넘 착합니다.......제 입맛도 착합니다......
왕십리의 전설......60년 전통의 대중옥 아주 유명합니다. 요근래 좀 못갔는데
언제 함 가서 선지 해장국을 먹어야겠다고 오래 전부터 별러 오던
마음을 실천할 기회가......ㅋㅋ 마침 압구정동에 갈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성수대교 건너 왕십리잖아요......옛 기억을 더듬어......하왕십리 벽산 아파트옆 청계천변으로......
작은 골목에 숨어있는 초라하고 자그마한 음식점 대중옥.......
이 집의 주메뉴 해장국이요......추탕,선지우거지국,설렁탕이 주메뉴랍니다......
1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꽉 차 있어 다시 나와 청계천 하천변에 세울려고 하니......
주차관리 아저씨가 뛰어옵니다......주차료 비싸요? 싸면 하천변에 세울 속셈......
싸요, 안 비싸요......시간당 5600 원 정도인데요.......
네에 싸다구요? 아니? 이 아저씨 장난하나? 5600원이 싸다니.....그 돈이면 추어탕 한 그릇 더 먹겠다......
싶어 대중옥을 간다고 하니.......아저씨왈 자리 없으면 다시 나오세요 라고 과잉친절을 베푸십니다.....
다시 골목으로 돌진.....간신히 한 자리 비어 세우고는 들어갔답니다.....
분위기는 허름 초라 그 자체이지만.....음식만 나오면 그 모든 게 용서가 됩니다.......
이 골목길은 그야말로 몇 십년 전부터 시간이 멈추어 버린 곳 같답니다......
원래는 추탕과 선지 우거지 해장국과 갈비찜이 쥑이거든요......
가격두 넘 착하구요.........뭐랄까? 푸근한 고향의 옛맛 같은
얼큰한 맛.......서울식이라.....토종 미꾸라지가 통채로......흠냐흠냐
곱창과 양 즉 양천엽을 넣은 내장탕 국물에 버섯과 토란대를 넣고 생미꾸라지를
넣어 얼큰한 맛을 살린 게 정말 제 입맛에 딱인 맛........갈아넣은 남도식 우거지 추어탕은 싫어요.....
물론 사람 입맛에 따라 통으로 나오는 미꾸라지탕을 징그럽다고 못 드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나 미꾸리 한 그릇 먹고 나니 온 몸에 기운이 넘치네요.....
가격두 착하구요.....7000 원. 정말 서울서 추어탕 한 그릇에 7000원 하는 데는 드물거든요.
그런데다가 갈아낸 남도식이 아닌......통채로 넣는 미꾸리여야 토종을 쓴다는군요.....
토종은 크기도 조그마하고 알차게 생겼거든요......가는 것은 대부분 양식을 쓴답니다.......
추탕을 먹고.....선지 해장국은 저녁에 먹으려고 3 인분을 사왔답니다......
선지 해장국은 1인 분에 4000 원이랍니다.....원래 3만냥짜리 갈비찜을 사오려다가......
오늘은 해장국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여기 갈비찜이 정말 맛있는데요......
좀 바쁜 관계로 담을 기약......결국 1주일도 안 되어 다시 가서 갈비찜과
설렁탕을 사왔답니다. 추탕은 즉석에서 먹구요......
변함 없이 아주 커다란 까만 무쇠 솥에(그렇게 큰 솥은 정말 첨 볼 거에요....)
먹음직스럽게 연탄불로 추탕이며 해장국과 설렁탕을 끓여 내는 것을
감탄과 호들갑........그 커다란 가마솥을 못 찍은 게 정말 한이 되는군요.....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싶은뎅.
여러분들 정말 함 왕십리에 가보세요......돼지 곱창만 있는 게 아니라
청계천 뒷골목으로 대중옥이 숨어 있답니다.....ㅎㅎ 근처에 마장동이 있지용......
아주 가까워요.......황학동 돼지곱창 골목하고도 가깝구요......
서울식의 칼칼한 추탕 맛과 선지 우거지 해장국이 정말 쥑여 줍니다요.......
가족끼리도 좋아요......추어탕이나 선지국이 싫으면 설렁탕 맛도 쥑여 준답니다......
80이 다된 쥔장 할아버지께서 꾸부정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음식맛을 참견하시며....
아들 며느리들에게 카랑카랑 큰소리 치시는 모습이 정겨웠답니다......음식에도
장인정신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ㅋㅋ
◈참 저도 새로 안 사실인데요......대중옥 그 골목으로 60년 전통의 설렁탕집이 있다네요.....
뭐 그렇게 유명한 맛집은 아니라도 60년 간을 한 곳에서 변함 없이 설렁탕 진국을 끓여낸답니다....
위치가 대중옥이 자리한 같은 골목이라는군요......같은 골목안 근처라는데 이름이 '옥천옥'이랍니다......
분위기나 맛이 대중옥의 부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나중에 함 가봐야 겠어요.......
......그런데 같은 상호의 집이 근처에 또 있어 '구옥천옥''원조 옥천옥'으로 차별화한다더군요......
- 해장국.jpg (File Size: 83.7KB/Download: 5)
댓글
9
(서울/독도)팬케이크
(서울/독도)팬케이크
[수원]블루 탱
(서울/독도)팬케이크
(서울/독도)팬케이크
말 [馬] 티 노™
(서울/독도)팬케이크
dtheatre
[서경]팬케이크™
^0^ ㅎㅎ 갈비찜과 얼큰한 추어탕 자꾸 생각납니다......담에 가면 꼭 갈비찜을 사올 예정이랍니다.....전에는 갈비찜을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담아 내줬는데 사진으로 보니 이제는 냄비네요.......ㅋㅋ ^0^
01:13
2005.04.10.
2005.04.10.
^0^ 비 오고 꿀꿀하니 갑자기 얼큰한 추어탕이 자꾸만 생각납니다......다른 음식이야 먹으면 한동안 생각 안 나는데......이 추어탕맛은 왜 자꾸 그리워지죠? 중독성이 있나 봅니다.....아무래둥 다시 청계천 왕십리에 가야할까 봅니다.^0^
09:16
2005.04.10.
2005.04.10.
17:50
2005.04.10.
2005.04.10.
^0^ 주차가 10대쯤은 가능한데....좁은 골목이고 그래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합니다......또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식사 시간 때에는 힘들 것 같네요......바로 청계천 옆 공영 주차장이 공간이 많은데.....아까워서........SK주유소에서 경유 넣은 후 잠시 주차하자고 해도 될 듯 해요......주유소에 주차장이 꽤 넓더라구요.......
22:31
2005.04.10.
2005.04.10.
^0^ 흐흐 간 지 1주일도 안 되어 어제 또 갔습니다......임신한 여자마냥 자꾸 추어탕이 어른거려서 일이 손에 안 잡히더군요.......추어탕과 갈비찜(뼈가 가는 게 정말 한우네요.)과 설렁탕 이것 역쉬 죽여줍니다.....설렁탕은 사다가 엊저녁, 오늘 아침....잘 먹었답니다......참 어제는 주인 할아버지 봤답니다......약간 꾸부정하시지만 변함 없으신 모습....주방에서 일하는 아들을 막 야단치시네요......목소리가 카랑카랑 하십니다......^0^
08:56
2005.04.12.
2005.04.12.
01:57
2005.05.03.
2005.05.03.
^0^ 5월4일.......오늘 미리 어버이날을 대신하여.......대중옥에 가서 갈비찜 1인분과 설렁탕 6인분을 사 갖고 부모님께 갔네요.....엊그제 가고 이틀만에 또......ㅋㅋ 부모님께서 갈비찜이 부드럽고 설렁탕이 맛있다고 좋아하셨답니다.....오늘 낮 11시에 갔었는데 택시 기사분들이 여러분 계시네요......주차장에 택시가 그득......ㅋㅋ 하지만 여기는 50년 전통의 전통 방식이라...... 제 입맛이 촌스럽고 소박하여 더 땡길 수도 있어요. 가격 착한 것이 젤 맘에 들거든요........신세대 입맛은 어떨지......ㅋㅋ
19:36
2005.05.04.
2005.05.04.
앗 대중옥이네요^^ 여기 울 아버지 친구분께서 하시는 곳이라(주인할아버지의 아드님이지죠^^) 어릴때부터 자주 갔습니다.
선지해장국이 최고죠^^ 말이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김치 맛까지...근데 몇해전 그곳에서 김치 만드시는 아주머니를 다른 곳에서 스카웃해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김치 맛이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곳이죠..강추입니다.^^
선지해장국이 최고죠^^ 말이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김치 맛까지...근데 몇해전 그곳에서 김치 만드시는 아주머니를 다른 곳에서 스카웃해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김치 맛이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곳이죠..강추입니다.^^
07:57
2005.05.15.
2005.05.15.
19:05
2006.09.28.
200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