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현경
2.위치: 대치점: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후문
               전화: 02-558-3848  
          논현 본점: 강남구 논현동 현경 빌딩
               전화: 1599-8977  
          이외에 압구정,반포,역삼,여의도 등 8군데의 분점이 있다던데요.....

3.메뉴: 볶음짬뽕밥 - 6000원
          볶음짬뽕면 - 5500원
          쟁반자장 - 6000원
          자장면,짬뽕- 3500원
          깐쇼새우 - 대 30000원, 중 25000원, 소17000원
          (이외에 중국집에 있는 메뉴는 다 있으나 평범하여 제외시켰답니다.)

볶음짬뽕 드셔 보셨나욤?
현경은 볶음짬뽕으로 유명한 24시간 중국 음식점입니다. 논현동 본점에는 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다는군요.
저는 은마 아파트 후편에 있는 현경을 가끔 이용합니다. 집근처인데다 24시간 영업 배달이라서 밤 늦게 출출할 때에
가거나 시키기에 좋지요......바쁜 식사 시간 대가 아니라면 정말 오토바이를 타고 쏜살 같이 달려 옵니다.
‘현경’의 주메뉴는 무조건 볶음짬뽕입니다......현경에 들르는 손님들 중 절반이 볶음짬뽕을 시킨다는군요......
볶음이라는 말에서 이미 아셨겠지만 국물 없이 볶은 것입니다. 즉 양파, 당근, 오징어, 홍합, 호박, 부추, 대파, 배추 등등을
손님이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면과 함께 매콤하게 볶아 얼큰한 국물 맛을 낸 것입니다..

첨 먹고는 홀라당 반했답니다......두 번째 느낌은 음 좀 맵구나......세 번째는 뭐 보통 중국집 국물 없는 짬뽕 같네
였답니다. 자주 먹으면 식상하지만 어쩌다 먹으면 예술입니다..... 가끔 가다가 입맛 없을 때 확 땡기기도 하지요.....
권장하는 요리는 볶음짬뽕면이나 볶음짬뽕밥입니다......뭐 자장면두 괜찮지만 자장면이야 동네 중국집에서두 흔한 게
자장이지요. 그리고 탕수육은 시켜 보니 영 아니더군요.....먹어 본 요리 중에서는 깐쇼새우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뭐 맨날 시키면 볶음짬뽕면,자장면,짬뽕 등이지만요......

원래 현경의 시작은 7-8년 전 30년 동안 중국 음식을 배달하던 사람이 1998년 당시 테헤란 벨리의 벤처 열풍을 보고,
벤처인들의 밤샘작업에는 24시간 배달이 승부가 있겠다 싶어.......직접 도산 공원 옆에 자그마하게 중국집을 열어
24시간 배달 볶음짬뽕을 개발하여 완전 히트를 친 거죠. 당시 중국집으로서는 24시간 영업이나 배달이 첨이라서.....
밤 늦게 일하는 벤처인들은 물론 택시 기사들 사이에도 엄청 이름을 날렸답니다......이 볶음짬뽕으로 돈방석에 앉은 후,
무려 4년만에 논현동에 5층짜리 현경 빌딩까지 세우고.....뭐 한 달 순수익이 6천 만원이라든가. 하튼 그 짧은 시간
안에 전국에 8개의 지점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 시킨 입지적인 인물이랍니다.....물론 지점마다 맛 차이가 있는 듯 한데.....
저는 주로 위치상 대치동 지점을 이용합니다.....다른 지점은 안 가봐서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몰리다보니......토요일 점심에 시켰다가......실망이 가득....시간도 40여 분 걸린 데다가 자장면
면발이 툴툴 불어 있더라구요.....애아빠는 펄쩍 뛰면서 앞으로 현경에 시키지 말라고. 이름값도 못 한다고......
젤 맛없는 게 뭔지 아십니까? 라면이든 자장면이든 짬뽕이든 불어터진 면발 아닌가요?.......하지만 가까운 집 앞의
자장면은 더 맛이 없으므로......좀 멀더라도 현경에 시키는 건데 좀 너무 했더라구요......워낙 손님이 몰리는 집이므로
시키려면 아예 식사 시간을 피하든가 직접 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대치점은 요즈음 지하를 술집 분위기로
개조하였더라구요.........24시간 영업이므로 밤의 술손님들을 겨냥한 전략인지도 모르겠네요.....
볶음짬뽕에 술 한 잔 캬 쥑입니다.......게다가 새로 실내 장식을 업그레이드 해서 부위기도 아주 깔끔합니다.....


입맛 없고 나른한 봄날.....볶음짬뽕으로 한 번 땡겨 보실라요?
특히 밤 늦게 혹은 새벽에 갈 곳 없을 때 정말 강추입니다......정말 가게 되두 대낮에 간 적이 별루 없네요.....
꼭 밤 늦게 11시, 12시에 가게 됩니다. 안 드셔 보신 분들 함 가보세용......


......오늘 명동 나갈 일이 있었는데......꼭 오랫만에 하동관에 가야지 했었는데...
계획이 틀어져 아쉽네요. 담주에 가게되면 만사 제켜두고 꼭 다녀와야지용......^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