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판에 하소연(?) 하였듯이 인젝터 교환에 몫돈(?) 좀 썼습니다. 제 경험을 적습니다. 사전에 아시고 가면 나을 겁니다.

1. 인젝터 품번문제

        가. 뉴스포티지 VGT 인젝터 (품번 33800 27400)와 WGT용 인젝터 (33800 27900)는 서로 다릅니다. (모두 보쉬 제품)

        나. 인젝터 종류를 말할때 보통 앞 (33800) 숫자는 무시하고 뒷 숫자 27400 을 27900 말해주면 압니다. 

        다. 하지만 27900 (WGT 용) 인젝터도 다른 VGT 차종에 사용하는 인젝터입니다. (VGT용이라고  더 받는데도 있음)

        라. 업소에 따라서는 엉뚱한 인젝터를 꽂아주기도 합니다. 딱, 저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미심쩍으면 꼬옥 그리고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환불해 주더군요)

        마. 인젝터마다 분사량이나 리턴량의 차이가 있으므로 꼭 제 껏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2. 신품과 재생품 중 선택의 문제

        가.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전문가 상담도 많이 받아보고 이곳저곳 참 많이도 다녔던 것 같습니다.ㅠㅠ

        나. 제대로 재제조된 제품이라면 굳이 신품으로 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새제품으로  하신다면 모비스 기준 VGT용 27400 이 개당 22만5천5백원합니다. 공임 개당 1~2만원 정도할 겁니다. 

       다. 신품 중에서도 보쉬대리점을 이용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검색으로 ":보쉬인젝터" 검색해 보셔서 "수레와 바퀴" 같은 곳 이용하시거나 저에게 쪽지주시면 인젝터 도매로 구입가능한 곳 알려드릴께요.

        라. 재생도 재생나름입니다. 주요 부품이 교체되고 (특히 노즐팁) 믿을 만한 곳에서 보증을 해주는 재생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위 언급 수레와 바퀴의 경우 보쉬보증 a급이 12만원 정도 합니다,

        마. 인젝터 대리점은 지역별로 전문업소 꽤 됩니다만, 믿을만한 곳이냐? 아니냐? 가 중요하겠지요. 잘 찾으셔야 합니다

3. 재제조품(재생) 중 어떤 제품을 고를 것인가?

        가. 정말 많습디다.^^ 아마 다 설명하면 머리  아프실 겁니다.

        나. 재생 제품을 제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1) 원제조사인 Bosch 이름을 빌려 주요부품을 갈아 재제조해서 정비업소에 공급하는 인젝터가 있습니다. (예:보쉬디젤서비스 마크가 있는 제품) 가격은 일반소비자가 도매업소에서 구입시 12~13만원(공임별도) 하더군요. 자동차 동호회 카페 업체광고란에 가끔 등장합니다.

                    (2)인젝터 전문 재생업소가 카센터에 공급하는 인젝터가 있습니다. 그 제품도 A급과 B급으로 나뉩니다. A급은 노즐팁까지 (비싸답니다) 교체된 제품가격이 10~12만원(공임포함)  하더군요. B급은 양호한 것을 골라 일부만 교체하고 수리해서 파는 제품입니다. 5~7만원(공임포함) 합니다.

                    (3)카센터(주로 큰 곳)에서 직접 수리해서 파는 제품이 있지요. 공임포함해서 8~9만원 달라고 하는 업소도 알고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리를 해도 전문수리 장비와 수리후 출하전 제대로 된 검사과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 저는 보쉬에서 직접 재제조한 제품이나, 공장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춘 전문재생업소  A급 제품을 추천합니다. 전문업소 재생도 보증이 가능합니다만... AS까지 생각하면 보쉬 재생이 조금은 나을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차는 개당  최대 5만원 정도 차이가 있구요.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4. 과정에서 알게된 것들

         가. 인젝터 전문업소에서 제일 먼저 묻는 것은 "흰연기 나오냐? 매연이 심하냐? 냉간시 차가 많이 떠냐" 는 질문을 합니다. 자동차라는 게 워낙 많은 부품이 있으니 당연히 다른 원인으로  그런 증상이 올 수 있으나, 연식이 좀 되고 엔진오일이나 연료관리가 잘 안된 차량이라면 한번쯤 정비업소에 점검을 의뢰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나. 요즘 엔진은 그런 현상이 조금 덜하다고 하지만 디젤엔진의 경우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가는 것은  인젝터에 좋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가짜 경유도 치명적일 수 있구요. 좋은 엔진오일도 인젝터 관리에 좋다고 합니다. (물론 능력이 되신다면^^)

         다. 인젝터 점검시 가장 보편적인 스캐너상의 수치는 고장?정상?의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안된답니다.  단지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라. 일단 스캐너상의 수치에 문제가 있다면 기계에 물려놓고 분사량과 리턴량(백리크)을 체크해서 리턴량이 지나치게 많다거나(예:15이상) 분사량의 차이가 큰 인젝터를 찾아내서 문제 인젝터를 찾아낸답니다. 이 검사도 몇차례 실시해서 그 평균값을 구하더군요. 리턴량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범위(?)내라면 사용에 문제가 없답니다. (ECU가 조정을 하게 된답니다)

         마. 인젝터 교환시 동와셔 새제품 교환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동와셔 놓인 포인트나 연소실에 대한 청소를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왕지사 교환하는 거 정비기사에게 꼭 부탁하세요.

         사.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인젝터 분사량 보정량에 차이가 있다해도 규정값 (예; 스캐너 기준 최대 4)까지라면 그냥 타셔도 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기름은 약간 더 먹어도^^)

         아. 일부 전문업소에서는 튜닝인젝터라 해서 노즐자체가 다른 인젝터도 판매하더군요. 연료가 많이 절감될거라 하더군요. (가격자체는 공개를 잘 안하던데... 짐작으로 개당 현금가로 15~17만원 정도로 생각됩니다.)

         자. 전문업소에서 최소 5만원 정도하는 인젝터는 주로 중고차 매매센터 주변의 카센터로 나가더군요. 보증도 안해주고요. 물론 출고시에는 분사량과 리턴량이 양호한 제품이긴 합니다만, 업소에서도 책임 안질려고 자기들 회사 스티커 자체를 아예 안붙이는 겁니다. 그럭저럭 쓰겠지만 오래간다는 보장이 없는 거지요. 위에 빠졌는 데 재생품 가격은 고품 반납조건입니다요. ^^ (다시 재사용하겠지요) 

이상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안전운전 하시구요. 궁금하심 쪽지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