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인당 평균 인건비 8244만원… 고액 논란
- [충]사방사방
- 1100
- 10
서울신문 | 입력 2009.03.27 04:03 | 수정 2009.03.27 07:56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부산
[서울신문] 미국에서 AIG의 고액 보너스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은행권도 임금 수준이 너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별다른 재주 없이 예대금리 차이 위주로 수익을 올리는 은행들이 고임금을 받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금융산업 발전이란 장기플랜을 생각하면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박한다.
●신한은행 9144만원으로 최고
26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24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금 등을 반영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9144만원), 외환은행(9058만원), SC제일은행(8830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6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1인당 인건비에는 임원과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정규직만 따로 계산할 경우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계산할 경우 평균 인건비는 내려가기 마련이어서 이런 통계는 도리어 은행권에 면죄부만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런 구분까지 해서 인건비를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은 인건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외환위기 뒤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임금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금융이 글로벌화되면서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임금을 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은행을 지나치게 닦달해서는 안 된다는 옹호론도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 자금 지원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벌써 연봉을 낮추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말하기엔 껄끄럽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의 공공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솔선수범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임금 반납이나 동결 등을 추진하고 있는 데도 모두가 은행만 비난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임금은 노조와 협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영진의 결단만으로 풀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호소한다.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냐"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
은행들의 입장에 대해 금융당국부터 못마땅해한다. 금융업을 향후 먹거리로 설정해 둔 정부 방침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못하지만 사석에서는 은행을 성토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조업은 물건을 팔면 파는 대로 고스란히 수익이 되지만 금융업은 시장이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기 때문에 오르막 때 얻은 수익으로 내리막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지난 몇 년간 오르막에 있을 때 은행들은 돈을 아껴서 체질을 강화하기보다 글로벌 경쟁 운운하면서 자기네들 몸값 올리기에만 급급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이 제조업에 비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것은 극히 적다."면서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고도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제조업체가 더 많다."고 말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도 "외환위기 뒤 선진금융기법 운운했지만 펀드 바람을 등에 업고 거품만 만들어 냈던 게 솔직한 우리 은행의 자화상"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에게 돈 많이 주는 게 무슨 죄냐라고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저리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적다고, 업무 많아서 더 받아야 한다고 난리들이네요.거참!!
[서울신문] 미국에서 AIG의 고액 보너스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은행권도 임금 수준이 너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별다른 재주 없이 예대금리 차이 위주로 수익을 올리는 은행들이 고임금을 받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금융산업 발전이란 장기플랜을 생각하면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박한다.
●신한은행 9144만원으로 최고
26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24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금 등을 반영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9144만원), 외환은행(9058만원), SC제일은행(8830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6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1인당 인건비에는 임원과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정규직만 따로 계산할 경우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계산할 경우 평균 인건비는 내려가기 마련이어서 이런 통계는 도리어 은행권에 면죄부만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런 구분까지 해서 인건비를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은 인건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외환위기 뒤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임금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금융이 글로벌화되면서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임금을 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은행을 지나치게 닦달해서는 안 된다는 옹호론도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 자금 지원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벌써 연봉을 낮추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말하기엔 껄끄럽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의 공공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솔선수범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임금 반납이나 동결 등을 추진하고 있는 데도 모두가 은행만 비난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임금은 노조와 협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영진의 결단만으로 풀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호소한다.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냐"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
은행들의 입장에 대해 금융당국부터 못마땅해한다. 금융업을 향후 먹거리로 설정해 둔 정부 방침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못하지만 사석에서는 은행을 성토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조업은 물건을 팔면 파는 대로 고스란히 수익이 되지만 금융업은 시장이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기 때문에 오르막 때 얻은 수익으로 내리막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지난 몇 년간 오르막에 있을 때 은행들은 돈을 아껴서 체질을 강화하기보다 글로벌 경쟁 운운하면서 자기네들 몸값 올리기에만 급급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이 제조업에 비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것은 극히 적다."면서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고도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제조업체가 더 많다."고 말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도 "외환위기 뒤 선진금융기법 운운했지만 펀드 바람을 등에 업고 거품만 만들어 냈던 게 솔직한 우리 은행의 자화상"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에게 돈 많이 주는 게 무슨 죄냐라고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저리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적다고, 업무 많아서 더 받아야 한다고 난리들이네요.거참!!
댓글 10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뭘하던지 월급이 깎인다는 것은 기분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나쁜 일이죠 ㅎㅎ
kbs동행 이라는 프로그램 잇어요...보시면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작은 배려라도 생길지..
은행에 취업하고 싶다..
누가 저렇게 많이 받는거야?
울 마눌님은 아닌데...
울 마눌님은 아닌데...
1/N 으로 나눈것일테지요??
누가 다 먹는지는.. 머......ㅎㅎ
누가 다 먹는지는.. 머......ㅎㅎ
왜들 은행만 갖고 그러는지..은행원들 금감원이나 공사 가고 싶어하는 사람 많은데.. 증권사는 더 하고
승승 장구님 은행만 갖고 그러는게 아니라 은행도 월급이 많다 그런 얘기가 아닐까요? 전에는 공기업 문제도 많이 나오던데..ㅎㅎ
은행 문제 확실히 있죠... 다 쓰러져 가는 우리은행 혈세 지원해서 기껏 살려 놨더니...
그 다음해에 영업이익 많이 났다고 이익금 배당 돌렸죠... 돈잔치... 여러 은행들이 그러했죠...
이번에 봤더니 우리은행은... 은행 닫는 시간 30분 당겻더군요... 아침에 30분 일찍 여는 대신에...
과연 평일에 아침 9시 반에 은행 가는 사람이 많을지... 오후 4시 반에 가는 사람이 많을지...
예전에 카이스트에서 박사 마치고 바로 취업하신 분하고, 인서울대학 학사 나와서 은행 들어간 사람하고
연봉 비교 했는데... 박사가 더 적게 받았죠... 당시 이공계 종사자들 참... 암담 했습니다~
솔찍히 은행이 많이 주긴 하죠... 더 조금 받고 일할 사람 뽑아서 해도 되는 일들도 많구요~
하긴 사람 뽑을 때 너무 스펙 좋은 사람들만 뽑는데.. 당연히 그만큼 줘야겠지만요~
그 다음해에 영업이익 많이 났다고 이익금 배당 돌렸죠... 돈잔치... 여러 은행들이 그러했죠...
이번에 봤더니 우리은행은... 은행 닫는 시간 30분 당겻더군요... 아침에 30분 일찍 여는 대신에...
과연 평일에 아침 9시 반에 은행 가는 사람이 많을지... 오후 4시 반에 가는 사람이 많을지...
예전에 카이스트에서 박사 마치고 바로 취업하신 분하고, 인서울대학 학사 나와서 은행 들어간 사람하고
연봉 비교 했는데... 박사가 더 적게 받았죠... 당시 이공계 종사자들 참... 암담 했습니다~
솔찍히 은행이 많이 주긴 하죠... 더 조금 받고 일할 사람 뽑아서 해도 되는 일들도 많구요~
하긴 사람 뽑을 때 너무 스펙 좋은 사람들만 뽑는데.. 당연히 그만큼 줘야겠지만요~
이야 저 정도 평균임금이면 최소 과장이상 올라가야 받는것 아닌가?
암튼 은행직원중에 저렇게 받는 사람 보기 힘들던데 --;;
암튼 은행직원중에 저렇게 받는 사람 보기 힘들던데 --;;
엄청나구나~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