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후차량에 대해 자동차 세금(개별소비세·취등세·등록세)의 70%를 깎아주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자동차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세금인하조치가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번 조치는 내수시장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다만 세금감면 시행시기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단 하루라도 앞당겨 시행해야 한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번 조치로 차가격 인하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일단 2000cc 이상 자동차의 개별소비세는 3%로, 2000cc 이하는 1.5%로 각각 인하된다.

기존 개별소비세(국세)는 2000cc 이상 10%, 2000cc 이하 5%였다.

각각 2%와 5%인 취득세와 등록세(지방세) 역시 70% 인하된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포르테(Si모델 기준)의 경우 기존 차값은 1558만원에서 1519만2549원(최종 가격은 변동될 수

있음)으로 인하.

개별소비세 70% 인하로 인해 차 값이 38만7451원 내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109만600원이던 기존 취·등록세는 31만9044원만 내면 된다. 포르테 Si를 구매할 경우 총 115만9007원을 절약

하게 되는 셈.

5월1일 이후 현대차 쏘나타 2.0 트랜스폼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모두 152만5968원을 아낄 수 있다.

기아차 오피러스와 모하비, 현대차 제네시스와 베라크루즈, 에쿠스 등은 250만원까지만 혜택을 받는다.

또 르노삼성의 SM3 NEO 모델은 106만782원, SM5 플러스 모델과 SM7 RE 3.5 모델은

각각 164만원과 250만원 혜택을 보게 된다.

이와 함께 쌍용자동차의 카이런 LV6 모델과 액티언 CLUB(2WD) 모델은 각각 190만원과 156만원 절약된다.

체어맨은 250만원까지 혜택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