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중고참쯤 된 아들이 책을 산다고 돈을 보내

         달라고 부모님께 편지한 내용을

         부모님께서 답장을 쓰신 내용입니다..(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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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날씨도 추운데 고생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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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생략)

아들아 니가 씌운 바가지

잘 쓰고 오늘 입금 시켰다

책과 친해진다니

부디 절친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엔 쓸모있는 책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달 체크카드 이용료가 15만원이 넘었더라

니 월급 9만원도 안 되는 걸로 아는데

혹 부도는 아니길.....



인터넷에 이런 군용 유머 떠다니더라

공군-비행기 고장냈으니 비행기 사야 되니 돈 부쳐달라.

해군-군함  고장냈으니 수리비 보내라

육군-탱크 고장냈으니 탱크 살돈 부쳐달라

총 분실해서 총사야 하니 돈 부쳐 달라는

유머들이 떠돌더구나

그나마 다행이다



너는 행정병이니 사고쳐야 컴퓨터 한대면 되겠지

아님 볼펜 A4 용지는 얼마든지 보내주마

(유머지만 속아줄 의양 10%정도의 여유로운 마음은 있다)



그동안 부대에서 인터넷으로 물건 구입하고

엄마한테 바가지  씌운것과

지난달 스킨, 로션,샴푸, 폰클렌징크림등...

사보낸것 6만 3천원도

엄마 장부에 기록해 놨다

CD에 저장해 놨으니 그런줄 알아라



우리 아들 제대하면 공부하랴 빚 청산하랴 바쁘겠구나



그리고 아들~! 우리 12월 26일 이사한다

전입신고는 안 할 예정이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아들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