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하면 서울에서 출발해 목포, 부산, 속초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는 수입 디젤차가 한국에 왔다.

푸조(PEUGEOT)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는 연비 21.2km/ℓ로 국내 출시된 디젤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뉴 308MCP를 18일 출시했다.

현재 국내 디젤 연비왕 타이틀은 푸조가 지난해 7월 출시한 기존 모델인 푸조 308 1.6 HDi MCP가 가지고 있다. 이 차의 연비는 19.5km/ℓ다.
뉴 308MCP는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15억 유로(2조4000억원)를 투자해 4년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을 장착했다.

이 차의 연비는 21.2km/ℓ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7g/km에 불과하다.

이 같은 연비는 국내에서 공식 출시되면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한 내연기관 자동차 중 가장 뛰어나다.

한불모터스 계산에 따르면 이 차를 산 운전자가 분당에서 서울(분당구청~압구정동 왕복 42km)까지 출퇴근할 경우 하루 2리터의 연료로 차를 운행할 수 있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하루 3000원(경유 1리터=1500원)으로 서울~경기간 운행되는 광역버스의 왕복 요금(3,600원)보다 경제적이다.

따라서 한 달 20일 출근을 기준으로 했을 시 총 소모되는 연료의 양은 40리터(금액 환산 6만원)로 매월 단 한 번만 주유하면 된다.

연료 탱크 용량은 60리터로 한번 주유로 1272km를 운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뿐 아니라, 서울~목포~부산~속초~서울을 잇는 대한민국 일주도 가능한 수치다.

이 차는 친환경 성능뿐 아니라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향상됐다. 최고출력은 112마력/3600rpm, 최대토크는 27.5kg.m/1750rpm로 기존 모델의 110마력/4000rpm, 24.5kg.m/1750rpm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이 밖에 해치백 모델로는 최고 수준인 1.26㎡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적용했다.

유로앤캡(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의 최고 등급으로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0818115932089&p=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