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구미 거주하고있는 스포R 출고 대기중인 사람입니다
오늘 경산역에서 기차를타고 구미역에 도착했죠..
맑기만 햇던 하늘이 기차를 내림과 동시에 소나기처럼 마구마구내리더군요..ㅠ
전 우산도 없엇는데 말이죠..ㅠ
구미를 아시거나 거주하시는분들은 아시다시피 구미역 정문에 택시승강장이있습니다
줄이너무 많앗지만 택시를 타고 가야할 상황이라 비를 맞으면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뒷줄에 줄을서신 한커플이 등장하더군요..
커플이니 우산 하나를 가지고 두분이서 쓰고계셧겟죠??
이제부터가 이야기 시작입니다..ㅠㅠㅠㅠ( 너무 주절주절했네요 ㅎㅎ)

등장과 동시에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속삭이듯 말씀하십니다
"앞에 남자분 비맞고 계신데 우리가 조금만 앞에서서 같이 씌워드리자"
솔직히 저도 사람이고 양심이있는데 어떻게 제가 같이쓸수잇겠습니까..ㅠㅠ
마음만이라도 참 감사하다고 느끼려던 찰나
여자분께서
"미쳤어? 우산안챙겨다니는 자기잘못이지 내옷에 빗물안튀게 잘들고있기나해"
갑자기 서럽기 시작합니다
남자가 한마디 더하십니다
"그냥 같이씌워드리자"
여자분 또 말씀합니다
"그럼 그냥 둘이써 "
참... 정말 너무하네요
어릴적부터 전 여자는 때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왔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근데 오늘 .. 진짜 한대 쥐어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ㅠ
이럴때 우리 스알이가 있었다면 이정도로 서럽진않앗을텐데..ㅠ
오늘따라 스알이가 더 그리워지네요ㅠ

주절주절한 글에도 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장마 시작됐는데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