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교양필수과목으로
철학시간이 있는 것은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다.
철학시간 중간고사때,
시험문제가 너무 어렵게 나왔기에,
기말고사를 맞은 우리들은 분주했다.
머리속에 집어 넣고, 책상위에 적어두고,
A4지에 빽빽하게 적은 컨닝페이퍼는 20%축소복사를 통해 손바닥보다 작아졌고,
그것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제 기말고사가 시작되었다.
어랏!
문제는 단 한문제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거참 대학교 오니, 이런 문제도 다 나오네.
고등학교때는 보지 못했던 문제형식이다.
신기할 따름인것이다.
이제 우리는 문제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기억해서 적고, 책상위에꺼도 적고, 컨닝페이퍼도 적고,
국영수 시험도 아닌데 시험시간이 모자르다. 헐~
교양시험은 시험치는 사람이 많아, 시험감독관이 2명이다.
앞뒤로 왔다리 갔다리 하기 때문에 조금의 흐트러짐이 보여서는 안된다.
젠장 멍청한 2명은 걸려서 시험지 빼겼다. 시범케이스란다. ㅎ
앞에서 감독관이 겁을 주고 있다.
이때가 더 배끼기 쉬운 타이밍이라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고 성적이 나왔다.
철학시험은 모두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단 한녀석만 빼고..
근데, 그 녀석은.. 철학시험만 A+이지
나머지는 신통찮은 넘이어서 더 이상했고,
더 이상한 것은,
철학시험 때는 5분만에 시험지를 내고 시험장을 떳던 넘이란다.
그런넘도 있었나? 난 못봤는디 ㅡ,.ㅡ;;
근데 A+ 이라뉘? 이런..
물어봤다.
시험지에 뭐라고 적었길래 A+ 인 것이냐고?
그 녀석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두 거참 신기해~
딱 한마디로 질문해서, 딱 한마디만 적었는데~
"철학이란 참새가 전깃줄에 앉았다가, 내가 왜? 여기 앉았지? 하는 것이다."
.
.
.
헐~
.
.
.
그렇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하나가 있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누가 무슨말을 했고, 누가 무슨 학설을 냈고 그런게 철학이 아니라.
남들은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 것을 배우고 난 이후에
그럼 내가 생각하는 철학의 정의를 적어 보라는 뜻이었다.
그것을 정확하게 대답한 넘은 바로 그넘 밖에 없었던 것이다.
.
.
.
그럼, 이쯤에서,
차량동호회생활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한번 던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단, 지금 대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글을 읽으신 알넷 회원분들은
이글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어도 2년 뒤에 리플을 한 번 적어 보면 어떨까 한다..
영화에서 보듯,
마음속의 보물을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뭍어뒀다가,
언젠가 한번 꺼내어 볼 날을 기약하며..
오랜만에 새벽에 주저리 주저리. ㅎㅎ
교양필수과목으로
철학시간이 있는 것은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다.
철학시간 중간고사때,
시험문제가 너무 어렵게 나왔기에,
기말고사를 맞은 우리들은 분주했다.
머리속에 집어 넣고, 책상위에 적어두고,
A4지에 빽빽하게 적은 컨닝페이퍼는 20%축소복사를 통해 손바닥보다 작아졌고,
그것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제 기말고사가 시작되었다.
어랏!
문제는 단 한문제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거참 대학교 오니, 이런 문제도 다 나오네.
고등학교때는 보지 못했던 문제형식이다.
신기할 따름인것이다.
이제 우리는 문제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기억해서 적고, 책상위에꺼도 적고, 컨닝페이퍼도 적고,
국영수 시험도 아닌데 시험시간이 모자르다. 헐~
교양시험은 시험치는 사람이 많아, 시험감독관이 2명이다.
앞뒤로 왔다리 갔다리 하기 때문에 조금의 흐트러짐이 보여서는 안된다.
젠장 멍청한 2명은 걸려서 시험지 빼겼다. 시범케이스란다. ㅎ
앞에서 감독관이 겁을 주고 있다.
이때가 더 배끼기 쉬운 타이밍이라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고 성적이 나왔다.
철학시험은 모두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단 한녀석만 빼고..
근데, 그 녀석은.. 철학시험만 A+이지
나머지는 신통찮은 넘이어서 더 이상했고,
더 이상한 것은,
철학시험 때는 5분만에 시험지를 내고 시험장을 떳던 넘이란다.
그런넘도 있었나? 난 못봤는디 ㅡ,.ㅡ;;
근데 A+ 이라뉘? 이런..
물어봤다.
시험지에 뭐라고 적었길래 A+ 인 것이냐고?
그 녀석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두 거참 신기해~
딱 한마디로 질문해서, 딱 한마디만 적었는데~
"철학이란 참새가 전깃줄에 앉았다가, 내가 왜? 여기 앉았지? 하는 것이다."
.
.
.
헐~
.
.
.
그렇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하나가 있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누가 무슨말을 했고, 누가 무슨 학설을 냈고 그런게 철학이 아니라.
남들은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 것을 배우고 난 이후에
그럼 내가 생각하는 철학의 정의를 적어 보라는 뜻이었다.
그것을 정확하게 대답한 넘은 바로 그넘 밖에 없었던 것이다.
.
.
.
그럼, 이쯤에서,
차량동호회생활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한번 던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단, 지금 대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글을 읽으신 알넷 회원분들은
이글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적어도 2년 뒤에 리플을 한 번 적어 보면 어떨까 한다..
영화에서 보듯,
마음속의 보물을 항아리에 담아 땅속에 뭍어뒀다가,
언젠가 한번 꺼내어 볼 날을 기약하며..
오랜만에 새벽에 주저리 주저리. ㅎㅎ
in╂∑rNⓔⓔDs
(level 9)
79%
너무 교과서적인가요?
갑작이 이래 어려운 문제를...
함께:동 / 좋을:호 / 모임:회
함께 좋을 것을 즐기는 모임이다.
제가 추구하는 즐거운 시간의 대부분은..
술..자리..ㅠㅠ
예전에 한 짱돌잡고.. 거리를 내달리신듯... 괜히 그런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