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에 넘버링 신청하려고 버티다....11시 30분쯤 잠들었는데...지금 새벽 4시가 넘어서 일어나 신청하려고 보니 웬 썰렁한 분위기...
인터넷 동호회 이끈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도 우리 회사에서  회원수 60명인 아주 작은 스타크래프트 동호회를 이끌고 있고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오며 3년이란 세월을 보냈지만 온라인 동호회 운영에는 비할바가 아니지요....

7천여명이 회원인 이곳입니다....별의 별 의견, 별의별 이야기 다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온라인 동호회입니다...앞으로 본의든 아니든 속 긁는 글을 무수히 보게 될 겁니다...그때마다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께서는 신중한 검토끝에 회원들의 지지를 얻어 결정한 사항이면 누가 뭐래든 흔들림없이 원칙대로 소신껏 밀고 나가세요~이번 넘버링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그렇게 하세요~ 안그러면 조직 전체가 흔들리고 배가 산으로 갑니다...
그리고 회원분들은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 리더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고 밀어 주세요...
조직을 이끈다는거 참 외롭고  무수한 갈등속에서 판단을 내리고 번민해야 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리더가 갈등을 느낄때 조직원들이 같이 흔들리면 절대 안됩니다....둘중 하나는 꿋꿋해야 조직이 삽니다...

제가 서경방이 아닌 경상방을 기웃거리는 것은 부산에 애물단지동생이 사는것도 큰 이유가 되겠지만...무엇보다도 이곳 회원님들의 따뜻함과 진솔함 때문이었습니다...
얼굴 한번 뵙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알아온 친구, 동생분들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아서 입니다...(아쉽게도 아직 형님뻘 되는 분은 못봤습니다....내가 언제 이렇게 늙었는지.....)

전 여기서 스티커를 받고 넘버링도 받아서 붙이고 다닐겁니다....
서경방 오프에 나갈때도 두개 다 붙이고 자랑스럽게 나갈겁니다...

ps) 자다 일어나 몇자 쓰다보니 잠 다 달아났네요....강아지랑 좀 놀다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