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 제철 만난 조개...봄철 산란기를 앞 둔 조개맛 최고..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648
- 2007.03.27. 00:09
●조개의 산란기는 5-7월입니다.
어패류는 산란기를 앞둔 요즈음이 맛과 영양이 최고인 시기랍니다.
산란기에 접어들면 독성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게다가 요즈음은 어확량이 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졌답니다.
여기 적힌 가격은 수산시장 가격이므로 할인점이나 동네 가격과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수산시장에서는 조개 여러 종류를 섞어‘모듬’으로도 파는데요.
조개는 가격이 어느 가게나 같거나 비슷하지만 그날그날 날씨나 어획량에
따라 들쭉날쭉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백합(대합)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죠. 제철을 맞은 다양한 조개류 중에서도
맛이 으뜸이란 소리입니다. 국산은 거무스름하고, 수입산은 노르스름해서
구분이 가능한데요. 1㎏(6~7마리 내외)에 국산은 7000~8000원쯤
하고, 수입산은 3000~4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크답니다.
●맛조개
회로도 먹고 구워도 먹고 무쳐도 먹는데요. 껍질째 탕을 끓이면 시원하고
된장찌개에 넣으면 달착지근. 국산은 까맣고 크고, 노란색을 띄면 중국산이랍니다.
중국산은 ㎏당 4000~5000원인데, 국산은 4500~6000원 정도 한다네요.
살은 옅은 붉은색이고 발에는 자주색이 감도는데, 내장이 붉으면 신선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랍니다.
●죽합
딱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는데요. 8마리 한 묶음이 4000~7000원.
앞으로 더 싸질 가능성 많답니다. 부안에서 많이 잡는데 구이나 찜으로
아주 좋답니다.
●키조개
이름대로 곡식을 까부는 키처럼 생겼는데요. 좁고 긴 이등변 삼각형 모양이죠.
12~14마리가 1만원 쯤에 팔린답니다.(동네서는 7-10 마리랑게요)
패주가 유난히 커다란데요. 가리비와 비교하면 약간 질긴 편.
요즘 조개구이집에 가면 키조개 윗껍데기를 떼어낸 다음,
패주 주변에 버터·다진 양파·마늘을 더해 석쇠에 구워주기도 하죠.
옛날에는 매운탕이나 떡국에도 넣어 먹었는데요.
미역국을 끓이면 맛이 최고랍니다.
●소라
1㎏ 1만원쯤. 한겨울에도 나오기는 하는데 많지 않답니다.
주로 장항이나 군산 이런데서 많이 올라오는데 대부분 양식산 참소라랍니다.
바위에 붙어 사는 자연산은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으려 뿔이 났구요.
파도가 심하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 양식산은 뿔이 없답니다.
개소라도 있지만 살이 검고 작고 맛이 떨어진자네요..
●모시조개
감칠맛을 내는 호박산이 다른 조개의 10배인데다, 단맛을 내는 글리신도
듬뿍 들었으나 조갯살과 껍질, 발 사이에 있는 체액에 농축돼 있으니
껍질째 끓여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한다. 백모시조개와 흑모시조개를 구분해
파는데, 백모시가 1㎏ 5000원인데, 흑모시는 8000원으로 3000원이나
더 비싸답니다. 맛이 훨씬 좋으니 당연하겠죠.
●바지락
‘국물 맛 지존’자리를 두고 모시조개와 다투는 바지락. 뽀얗게 우러나는 국물은
젖산, 호박산 등 유기산이 많은데다 핵산, 글리신,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까지
풍부해 진한 감칠맛을 낸답니다. 간에 좋은 글리코겐, 함황아미노산이 많아요.
1㎏에 3000원에서 5000원을 왔다갔다 하는데요...집에서 칼국수 끓일 때에도
바지락을 넣으면 맛이 훨 업그레이드 돼죠...........
●떡조개
조갯살은 담홍색, 껍데기는 안팎이 회색빛 감도는 흰빛입니다.
껍데기 바깥에 규칙적으로 골이 패 있고 초밥, 회, 구이용으로 활용됩니다.
산란기는 6~8월로, 9월에서 11월까지 가을이 제철이라 하나
요즘도 맛이 손색이 없답니다. 매끄러우면서 쫄깃한 조갯살에 단맛이
감도는데 1㎏에 4000~5000원쯤입니다.
●홍합
추운 겨울, 술로 배배 꼬인 속을 시원한 국물로 풀어주던 홍합은
한 봉지(약 2㎏)에 2000원쯤 받는답니다. 살색이 붉으면 암컷, 희면 수컷인데요
암컷이 훨 맛나요.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등 아미노산과 함께 숙신산, 젖산
같은 유기산이 많아서인지 우유처럼 고소하면서 시원한 감칠맛을 내지요.
미역국을 끓이면 맛납니다............
●꼬막
붉으스름한 속살이 달면서도 피 맛 비슷하답니다. 비타민B와 함께 철분이
많아서 빈혈, 저혈압, 뼈 발육에 좋아요. 소금물에 해감시킨 다음 살짝
삶아 먹어야 해요. 참꼬막과 새꼬막이 있는데, 벌교 참꼬막을 훨씬
쳐준답니다. 참꼬막 1㎏ 6000~7000원, 새꼬막 3000~4000원 정도인데요.....
살짝 익혀야 하므로 껍질 까기가 힘든데..요령을 배웠네요.....
●가리비
강원도와 경북에서 양식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수입산으로 사시사철
나온답니다. 껍데기 속 한가운데 놓인 동그랗고 도톰한 패주가 탱글탱글
부드럽지용. 날로 먹어도,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살짝만 구워 먹어도 좋아요. 통째로 석쇠에 얹어 구워먹으면 영양
손실이 덜하답니다. 1㎏(10~12마리) 6000~7000원 선입니다............
●제 개인으로 젤 좋아하는 조개는
①새조개 ②키조개 ③가리비 ④백합 ⑤꼬막입니다.
①새조개는 가격이 비싸고 겨울이 제철인데요.
살짝 데쳐 먹거나 샤브샤브해 먹으면 맛이 죽인답니다.
좀 비싼 게 단점이지만 부드러운 감칠맛은 정말 귀족조개라 할 만해요.........
②키조개는 싱싱한 것은 회로 먹구요....
얇게 저며 후라이팬에 구워 참기름 소금 찍어 먹거나
초고추장에 양념해 구워 먹는데, 버터에 구워도 좋고
미역국을 끓여 먹으면 정말 맛이 최고랍니다.
③가리비는 회로 먹는 것이 최고인데 부드러운 맛 죽이죠..........
찜이나 구이가 맛있어요...크림소스에 피자소스 뿌려 구운 맛 쵝오
가끔 할인점서 자숙 가리비도 사 먹는데.....맛나요....
④백합은 비싸서 잘 못 먹는데 회맛이 죽이죠..
뿐만 아니라 찌개나 국, 전골 등에 넣으면 깔끔한 맛이 죽이죠............
하지만 된장 찌개에는 조개보단 논우렁이 최고던데.........
⑤꼬막은 살짝 데쳐서 그냥 까먹네요....
보통 간장 양념들을 하셔서 드시는데, 데쳐서 먹기만 해도..
졸깃졸깃 좋답니다....꼬막은 껍질이 거의 안 벌어질 정도로
살짝 삶아야....된답니다....
●어느 종류든 조개류는 살짝 익혀야지 오래 익히면
질겨져요. 국이나 된장에 넣을 때에도 다 끓인 후 마지막에
넣어야 한답니다..........그리고 조개는 쉽게 상한다는 것 기억하시고
여름철엔 특히 주의하세요....
요즈음 제가 추천하고픈 것은 당연 키조개..요즈음 키조개철이거든요...
싱싱한 것 사다가 관자는 회로 먹고 나머지는 미역국을 끓여 보세요...
미역국맛이 정말 죽인답니다............
- 뉴키조개.jpg (File Size: 214.9KB/Download: 8)
댓글
3
[서경]훈순이
[서경]팬케이크™
[서경]팬케이크™
14:48
2007.04.03.
2007.04.03.
요즈음 전복도 한창이라고 TV에 소개되네요.....요즈음 전복이 양식이 되어서 가격이 그닥 비싸질
않아요....전복은 아주 작은 것보단 적당히 큰 것이 특유의 향과 졸깃함이 좋은데요.....적당한 것 3마리....
산 전복도 12000 -15000 냥이면 살 수 있더라구요....회로 먹어도 좋고..전복죽 끓이면 아주 맛나죠...
내장도 꼭 넣어 끓이는 것 잊지 마세요...............
않아요....전복은 아주 작은 것보단 적당히 큰 것이 특유의 향과 졸깃함이 좋은데요.....적당한 것 3마리....
산 전복도 12000 -15000 냥이면 살 수 있더라구요....회로 먹어도 좋고..전복죽 끓이면 아주 맛나죠...
내장도 꼭 넣어 끓이는 것 잊지 마세요...............
07:58
2007.04.05.
2007.04.05.
키 조개 10마리 잡아와서...3마리 미역국 끓이고 나머지 7마릴 뭐할까 궁리중입니다.
담백하게 구워 먹을까....아님...고추장+고추가루 양념해서 볶아먹을까...............ㅎㅎㅎ
담백하게 구워 먹을까....아님...고추장+고추가루 양념해서 볶아먹을까...............ㅎㅎㅎ
09:08
2007.04.21.
2007.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