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당신의 입맛을 돋굴 상큼한 피클만들기


피클이란 오이, 무, 당근, 등 신선한 야채를 오랫동안
보관 할 수 있는 저장법입니다. 야채 본래의 맛을 살리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입맛을 돋우는 별미반찬이지요. 풍부하고 싱싱한 제철 야채를
준비해 피클을 만들면 언제나 상큼하고 센스있는 식탁을 차릴 수 있답니다.



▶피클의 일반적인 비율은 식초와 설탕의 비율이 2:1이나 3:1
정도면 적당한 듯 하나 단 것이 싫으면 설탕을 적게 넣어두 됩니다.
이와이면 다홍치마라고 과일 식초를 써야 맛이 좋습니다.

흔히 피클하면 오이만 연상하지만에 오이 외에도 무, 양파, 당근,
마늘쫑, 버섯, 연근, 참외, 셀러리,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토마토 등
피클 재료는 무척 다양합니다.

또한 피클에는 반드시 향신료를 넣어야 합니다.
월계수 잎과 통후추, 정향이 기본이지요......다른 것은 안 넣어두
이 3가지는 꼭 필요합니다. 대형 할인점에서 다 팝니다. 코스트코에선 엄청 쌉니다........

엄청 싸지만 엄청 많은 양.....함 사면 여럿이 나누어도 됩니다.........
소금은 반드시 굵은 소금을 쓰시구요. 하지만 향신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재료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없으므로 약간만 넣으셔야 합니다.



▶식초는 열을 가하면 특유의 향기나 신맛이 날아가므로
식초 물을 끓일 때는 일단 향신료와 소금, 설탕을 넣고 한소큼 끓인 후에
식초를 넣도록 합니다.

▶피클용기는 속이 들여다보이고 밀폐할 수 있는 내열유리병이 적합합니다..
식초 즉 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는 아무래두 아무리 락앤락이라도 안 좋겠지요......




◈오이 피클
가락시장 야채 도매 시장에 가면 피클용의 작은 오이가 나온답니다.  
피클용은 큰오이가 맛없거든요. 작은 오이를 사야해요. 만약에 피클용 오이를
못사면 다다기오이 중 작은 오이를 사면 됩니다. 조선 재래종 오이는 가시가 있고
껍질이 두꺼워 피클용으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다 익은 오이는 씨가 많고 으스러지기
쉬우므로 알맞게 자란 육질이 단단한 오이를 고릅니다.




▶▶재료=오이 20개(피클용 오이는 60개), 굵은 소금 2컵, 생강 5쪽, 통계피 30g,
월계수잎 10장, 통후추 약간, 정향 5개, 생수 8컵, 식초 3컵, 설탕 2컵, 소금 1.2컵



▶개인적으로 설탕을 적게 넣는 편이라 더 적게 넣는답니다.
달콤하게 드시려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맛은 없더라도 단 것 싫어서....
그러나 소금이니, 식초니 적당한 양이라는 것이 없어요......각자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조금 만들어 보고 자신만의 입맛에 맞는 노하우를 가지면 됩니다.
적당히 입맛에 맞게 가감하세요......


①오이는 깨끗이 씻어 소금물(물 6컵, 소금 4큰술)에 오이를 30분 정도
살짝 담궜다가 빼줍니다. 그러면 오이의 아삭아삭한 맛이 더해집니다.
절인 후에 오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내면 더욱 아작아작하다는데.....
귀찮아서 절대 그런 짓 안 합니다.

②생강. 통계피. 월계수잎. 통후추. 정향. 물.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10분 정도 끓여 촛물을 만듭니다.

③용기에 오이를 담고 뜨거운 촛물을 붓습니다. 실온에서 식힌 뒤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 둔 뒤. 3~4일 정도 지난 후 물은 따라내 다시 한번 끓여
식힌 뒤 부어줍니다. 1주일 정도 지난 뒤 꺼내 먹을 수 있답니다.



▶주의 - 식초는 끓이면 안 좋습니다. 한소큼 끓은 후 식초를 넣고
불을 끄세요......



▶적은 양의 오이피클을 빨리 만들어 먹고 싶을 때에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만들어두 됩니다. 좀 많이 만들어 오래 보관하려면 통으로 하시구요.
오이 피클은 다져서 샌드위치에 넣으면 맛있어요........



◈양파 피클
①양파는 작고 단단한 짱아찌용 양파를 준비합니다.
가락시장의 양파 가게에 가면 짱아찌용으로 따로 판답니다. 크기가 작고
가격두 저렴합니다. 지난 번에 3kg가 넘는 커다란 한 자루를 2000원에
사서 엄청난 양에 당황한 적두 있답니다.

양파 겉껍질을 벗긴 뒤 30분 정도 소금을 뿌려 물기를 뺍니다..
양파를 먹기 편하게 1/4 정도로 자르기도 합니다.


▶재료 = 양파 20개, 홍고추 8개, 물3컵, 식초 1컵, 설탕 1컵, 소금 1/2컵,
월계수잎 10장, 정향 10개, 소금 절임물(물 6컵, 소금 4큰술)

②홍고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고추꼭지를 0.5㎝만 남기고 자릅니다.
식초.설탕.소금.물을 냄비에 끓여 촛물을 만듭니다.
③용기에 양파.홍고추.월계수잎.정향을 담고, 촛물을 식혀서 붓습니다.
(홍고추는 취향에 따라 안 넣어두 되욤......매콤한 맛이 좋으시면 꼭 넣으시구요)
④3-4일 후에 다시 끓여서 식혀 붓습니다.



▶양파 피클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임 채소로 훌륭하고,
샌드위치의 속재료로 써도 좋답니다. 또 잘게 다져서 샐러드 드레싱에 넣으면
샐러드의 맛을 더욱 개운하게 해줍니다. 당뇨 고혈압에두 좋답니다.



◈양파,마늘쫑 장아찌
①양파와 마늘쯩을 약간의 소금에 절였다 물에 씻어 건져 냅니다.
  양파는 1/4 정도로 자르고 마늘쫑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②물6컵, 소금 2/3컵, 설탕1컵. 빛깔을 위한 진간장 1/3컵을 넣고 끓으면
식초1컵을 부은 후에 식혀서 따라 붓습니다.
③3-4일 후에 다시 한 번 끓여서 식혀 붓습니다.



▶제가 요즈음 항상 아침 저녁으로 먹는 좋아라하는 장아찌랍니다.......
역시 가락 도매 시장에 가서 마늘쫑을 한 단 사면....양이 너무 많답니다.........ㅋㅋ


◈우리 토종 오이지
①오이는 껍질이 두꺼운 재래종으로 소금에 30분 정도 수분을 빼는 정도로
살짝 절입니다. 재래종이 껍질이 두꺼워 쉬 무르지 않으므로  오이지로는 맛있답니다.

귀차니즘을 위한 조언 - 걍 귀찮으시면 소금에 절이지 말고 그냥 하셔두 돼욤.....
적당히 씻은 오이에 소금물만 끓여 부어두 돼욤.......ㅋㅋㅋ


②살짝 절인 오이를 물에 씻어 건져냅니다..........
③물과 소금을 7:1의 비율로 끓여서 뜨거울 때에 붓습니다.
비록 오이지라도 통후추와 월계수잎은 넣었더니 맛이 좋아요.......
④3-4일 후에 다시 한 번 끓여서 이번에는 식힌 다음에 붓는답니다.......

⑤오이지는 냉장고에 안 넣으셔도 됩니다.......



▶오이지를 무쳐 드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오이지란 잘게 썰어 얼음물에 띄워 먹는 것이
......담백한 맛으로 최고 아닌가요?



◈무.오이 간장 피클
▶재료: 무1개,오이5개,양파 1개.
         통후추 약간, 월계수잎 5장, 계피 작은 것 하나. 정향3개
         물2컵, 식초1컵, 간장1/2컵, 설탕 1/2컵

①무를 납죽하게 썰고,오이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30분 정도 소금에 살짝 절입니다.
  절인 무와 오이를 씻어서 건져 놓습니다..
②준비한 재료로 촛물을 끓여 만듭니다.
③무와 오이를 용기에 넣고.......뜨거운 촛물을 붓습니다.


▶적은 분량이므로 냉장고에 바로 보관하려면 2-3일 후에 다시
안 끓여도 되구요....많은 분량을 오래 보관하시려면 3-4일 후에 다시 국물만
따라 끓여서 식혀서 붓습니다.



◈재래식 깻잎 간장 절임
①꺳잎을 깨끗히 씻어서 물기가 빠지게 체에 받쳐 둡니다.
②다시 물 1컵, 진간장 1컵, 식초 1/2-1컵, 설탕 1/2컵의 비율
③물2-3컵에다가 다시 멸치, 다시마, 통마늘, 채썬 양파를 넣고 물 1컵으로
졸여질 때까지 끓입니다. 멸치 다시가 어느 정도 우러나면 나머지 재료를 넣고
다시 끓여서 끓어오르면 내립니다.
④깻잎을 용기에 담고.....간장촛물을 뜨겁게 붓고
2-3일 후에 다시 한 번 국물만 끓여서 식혀서 붓습니다.


▶ 제가 역쉬 좋아하는 깻잎 절임입니다. 매운 것을 싫어해서 매운
양념을 한 깻잎 김치보다는....이 깻잎 절임이 입맛 돋구는데......최고랍니다........




◈고추 피클
▶재료 - 풋고추 1kg, 홍고추 7-8개, 양파 2개, 식초 4컵, 물 5컵, 설탕 1컵,
소금 3큰술, 진간장 1/2 컵, 통후추 20개, 정향 10개, 월계수잎 8장


▶어느 분은 간장: 물: 설탕: 식초의 비율을   4 : 5 : 2 : 1 로 넣기도 하던데요.....

그러나 간장만 넣으면 너무 색깔이 꺼매서 보기 싫어요.
정해진 분량이 없거든요.......적당히 맛을 보면서 가감하세요......간장과 소금을 적당히....
나누어서.......넣으세요.....껌둥이가 좋으시면.....간장을 많이 넣으시구요.



1.싱싱한 풋고추는 크기는 5~6㎝ 정도로 꼭지가 마르지 않고 살집이 두터우며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른다.
2.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사용해도 좋다.
3.용기에 세워서 담가야 맛이 잘 밴다. 꼭지를 떼어내고 이쑤시개로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거나, 아님 고추의 끝부분을 약간 자른다. 그래야........고추 속으로
맛이 골고루 잘 밴다.

4.고추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닦는다. 양파는 동그랗게 채 썬다.
5.냄비에 촛물과 준비한 통후추.정향.월계수잎을 넣고 한소큼 끓인다.
6.유리 용기에 고추와 양파를 넣고 끓인 후 뜨거운 촛물을 부어 식힌 후에
밀봉해 냉장고에 둔다. 1주일 후부터 꺼내 먹는다.



▶양파와 오이, 양파와 마늘쫑과 마늘,양파와 마늘 등을
섞어 담기도 합니다......많이 담지 마시고 조금씩만 담아.......
잠깐잠깐 먹는 게 질리지도 않고 좋아요.......
촛물을 부을 때......오이에만 뜨거운 촛물을 붓고 그 이외에는 식혀서
부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답니다........



▶올 여름에 오이지를 50개씩 두 번, 깻잎 한 번, 마늘쫑과 양파 장아찌를
세 번,피클 한 번을 담았는데......다 남 퍼줬더니....오이지 약간.....양파마늘쫑 약간
깻잎 약간 남았네요.......제가 워낙 남 퍼주길 좋아합니다......



피클은 식초가 들어가고 적은 양을 담기 때문에 소금을 좀 적게 넣어야 합니다.
양이 정해진 것은 아니므로 소금,식초와 설탕은 맛을 봐가며 가감하면 됩니다........



▶저는 마늘쫑과 양파를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담아봤더니.....
역쉬 쓰긴 쓰더군요.....식초가 들어가는 피클은 설탕을 아주 안 넣을 수는 없답니다.
피클의 생명이 새콤달콤이잖아요......


▶동네 반찬가게 주의사항......가끔 바쁠 때에 반찬 가게를 애용하는데요......
손이 많이 가는 나물 종류는 사다 먹는 게 경제적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짱아찌류는....콩조림,오징어 무침,마른 생선 조림,양파,오이,마늘 피클류는
가락시장의 식품 상가에서 사다가 소포장하여 파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직접 만든 것인지.....사다가 파는 것인지......반찬 가게라고 모든 반찬을 다 만들어
파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가락 시장안 다농마트 옆에 가면......반찬 가게에 온갖
밑반찬들이....수북하거든요. 함 보시면 기절초풍합니다........




▶할인점에서 적당한 유리병을 사서....피클에 도전해 보세요.......
1 리터 정도 들어가는 유리병이 냉장고에 넣기 좋고 적당하던데요.......


▶특히 남편이 담아주는 피클이라면 마눌님도 감동 받아........
.......쓰러지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