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경광역장 대검중수부 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서경방 게시판 활용에 있어... 제한아닌 제한을 부탁 드리고자 아래와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스포넷 그리고 스포넷 서경방이 모든 분들에게 열린 공간임은 절대 부인하지 않습니다만,
사적인 친밀도와 상호간 격의없는 대화 분위기가 신입회원들께는 벽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듯 합니다.

제가 받은 짤막한 쪽지 내용을 소개해 드리지요

"새로 가입한 신입회원입니다. 오프모임에 참석하여 회원들과 친해지기 전에
온라인상에서 좀 친숙해 지길 바라는데 좀처럼 대화에 끼어들 여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스포넷 안에서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서경방이라는 울타리가 괜시리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쪽지를 보내주신 회원님이 생각하는 벽 같은 게시글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예시입니다.

제목 : 랩찬님이 DIY해줬어요~
 [RE]  어라? 나한테는 쌩이더니만 쳇
 └  [RE] 형님 제 것도 해주실꺼죠?
  └   [RE] 랩찬이 하는 다이는 못믿음
   └    [RE] 이것봐라~ 내 밑으로 전부 집합

상기 글은 DIY라는 동호회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정작 신입회원이 끼어 들 수 있는 여지가 없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또한, “누구누구 봐라~”, “누구만 보세요~”와 같은 형식의 글...
즉, 쪽지로도 의견교환이 충분한 얘깃거리를 게시판상에 게시하는 것 역시
신입 회원 분들께는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스포티지를 통해 인연이 닿아, 함께 활동하며 친밀감을 갖게 되고,
금새 오프라인에서 친해지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형님/동생 사이가 되고....
이 모든 부분이 스포넷의 자산이자 앞으로 더욱 발전되어야 할 과제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위의 지향점과 잇점이 있는 동시에,

온라인상에서의 극도의 친밀한 표현 자체가 생각지도 못한 두꺼운 끼리끼리 만의 벽이 되어

스포넷에서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분들의 시선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인 듯 싶습니다.

상기와 같은 이유인 즉 아래와 같은 내역의 두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하오니,
서경게시판 활용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1) 온라인상에서의 게시글 및 댓글 작성시... 되도록이면 경어를 사용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2) 개인적인 부탁의 글 및 고지의 내용은... 가급적 쪽지를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글작성 및 댓글작성에 있어 제한아닌 제한의 제안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보다 많은 회원들이 서경방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조금만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 역시 되돌아 보는 계기를 삼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대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