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날 부평역에서 친척 겨런식이 있어서,
제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습니다.

식이 거의 끝나가고....친인척 사진을 찍는다고, 다들 모이랍니다.
그때 언넘이 저한테 다가와서는...
"신랑 친척인데, 대신 카운터 보고 있을라니깐, 얼렁 시진찍으러 가세요~"
그러는겁니다. 순간 예전에 겨런식장에 도난사건이 많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 언넘한테, "언넘씨도 친척이면, 가서 찍으세요~"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식이 다 끝나서 카운터를 정리하려고 보니...
봉투 70여장이 사라졌습니다...
누가 얼마 냈는지의 증거물이 사라졌습니다. (내 봉투도 그 70여장의 포함됩니다..)
아까 그 언넘이 계속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얼굴이라도 자세히 봐둘껄...
그나마 다행인게 그 봉투는 몽땅 빈봉투라는거....

그래도, 신랑한테 무지 미안합니다.

횐님들, 겨런식장에서 카운터 볼때 조심하세요~
언넘이 또 찾아갈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