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백두 3구간(여원재-중재)을 다녀와서
- [서경]원폴
- 조회 수 112
- 2006.11.11. 10:51
10월 지리산부터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 3구간은 남원 여원재에서 함양 중재라는 곳 까지 지도상 31키로의 거리입니다.
출발 당일(8일) 넉울님 생일파뤼에서 일부러 맥주 몇 잔 마신 건 야간열차에서 잠 좀 자려는 의도였으나....
용산에서 22:50분 여수행 열차에 몸을 싣고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은 먼 곳에....ㅠ ㅠ
결국 남원에 내릴 때까지 뜬눈으로...
지난번 하산지점인 여원재까지 일단 택시로 이동후 준비해 간 누룽지로 누룽밥을 만들어 간단히 요기.
9일 03:50....드뎌 산행시작.
어둠을 헤치고 고남산 정상에 2시간만에 올랐으나(05:50)
디카를 떨어 드리는 바람에 이후 사진은 ㅠ ㅠ
쉬임 없이 걷고 또 걸어 매요마을 이라는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배낭의 무게 만큼이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걷기 시작....
오늘의 목적지는 치재마을 이라는 곳.
중간에 떡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예약할 때 들은 온수를 쓸 수 있다는 말만 되뇌이며...걷고 또 걸어...
치재마을....11시간에 걸친 산행의 마무리.
민박집에서 샤워 하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삼겹 몇 점 먹으니 이틀동안 못 잔 잠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통에
그냥 쓰러짐
10일 아침 5시에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니 일행들 얘기로는 무려 12시간을 잤다눈....
아침식사로 민박집에서 해 준 꿩국을 먹어봄.
오늘은 넉넉잡아 6시간의 산행....12키로만 걸으면하산....
심적 부담이 가벼움....
2시간 산행 후 봉화산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에 감탄하며 망가진 디카만 수 없이 원망.....
5시간에 걸친 산행 끝에 944봉과 월경산을 거쳐 중재로 무사히 하산.
하산후 함양으로 이동 처음 먹어 본 염소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자마자 다시 쏟아 지는 잠....잠....잠....
그래도 그 깊은 잠 속에 다음 구간(중재-육십령)이 아련히 상상되는...
돌아서면 다시 가고싶은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에
삶은 그많큼 의미있는 게 아닌가?
29개 구간으로 나눈 전체 일정중에 고작 3구간을 마쳤지만
앞으로 남은 26개 구간의 험난한 일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고난을 즐거움으로 승화(?) 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산은 진실로 우리를 헛되이 오르게 하지 않는다" ---후리드리히 뷜헬름 니체
출발 당일(8일) 넉울님 생일파뤼에서 일부러 맥주 몇 잔 마신 건 야간열차에서 잠 좀 자려는 의도였으나....
용산에서 22:50분 여수행 열차에 몸을 싣고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은 먼 곳에....ㅠ ㅠ
결국 남원에 내릴 때까지 뜬눈으로...
지난번 하산지점인 여원재까지 일단 택시로 이동후 준비해 간 누룽지로 누룽밥을 만들어 간단히 요기.
9일 03:50....드뎌 산행시작.
어둠을 헤치고 고남산 정상에 2시간만에 올랐으나(05:50)
디카를 떨어 드리는 바람에 이후 사진은 ㅠ ㅠ
쉬임 없이 걷고 또 걸어 매요마을 이라는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배낭의 무게 만큼이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걷기 시작....
오늘의 목적지는 치재마을 이라는 곳.
중간에 떡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예약할 때 들은 온수를 쓸 수 있다는 말만 되뇌이며...걷고 또 걸어...
치재마을....11시간에 걸친 산행의 마무리.
민박집에서 샤워 하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삼겹 몇 점 먹으니 이틀동안 못 잔 잠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통에
그냥 쓰러짐
10일 아침 5시에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니 일행들 얘기로는 무려 12시간을 잤다눈....
아침식사로 민박집에서 해 준 꿩국을 먹어봄.
오늘은 넉넉잡아 6시간의 산행....12키로만 걸으면하산....
심적 부담이 가벼움....
2시간 산행 후 봉화산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에 감탄하며 망가진 디카만 수 없이 원망.....
5시간에 걸친 산행 끝에 944봉과 월경산을 거쳐 중재로 무사히 하산.
하산후 함양으로 이동 처음 먹어 본 염소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자마자 다시 쏟아 지는 잠....잠....잠....
그래도 그 깊은 잠 속에 다음 구간(중재-육십령)이 아련히 상상되는...
돌아서면 다시 가고싶은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에
삶은 그많큼 의미있는 게 아닌가?
29개 구간으로 나눈 전체 일정중에 고작 3구간을 마쳤지만
앞으로 남은 26개 구간의 험난한 일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고난을 즐거움으로 승화(?) 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산은 진실로 우리를 헛되이 오르게 하지 않는다" ---후리드리히 뷜헬름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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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척 살 단 -_-v[
[서경]원폴
[서경]희원양원
[서경]원폴
11:00
2006.11.11.
2006.11.11.
11:30
2006.11.11.
2006.11.11.
맥부=맥주.......ㅠ ㅠ
차라리 조금 더 마셨으면 잘 수 있었을텐데....아쉽...
장문으로 갈까봐 줄이다 보니 글 내용이 없네요.....죄송....
차라리 조금 더 마셨으면 잘 수 있었을텐데....아쉽...
장문으로 갈까봐 줄이다 보니 글 내용이 없네요.....죄송....
11:49
2006.11.11.
2006.11.11.
13:13
2006.11.11.
2006.11.11.
^0^너무 무리하게 걸으면 즐거워야 할 산행이 괴롭고 힘들어요............
그거 야간 열차라는 게 잠이 잘 안 오더라구요..............
야간 열차 타본지가.................어연어연...............20년 두 넘는 기억 같은데.....^^*
그거 야간 열차라는 게 잠이 잘 안 오더라구요..............
야간 열차 타본지가.................어연어연...............20년 두 넘는 기억 같은데.....^^*
13:23
2006.11.11.
2006.11.11.
14:18
2006.11.11.
2006.11.11.
디카는 수리할 예정입니다요....밧데리 40,000원 주고 사서 한번도 못 써본게 아까워서리...ㅠㅠ
어차피 시작 때부터 고난은 각오한지라.....몸은 좀 고되도 고된만큼 아니 그 이상 카타르시스가 있으니까요....
어차피 시작 때부터 고난은 각오한지라.....몸은 좀 고되도 고된만큼 아니 그 이상 카타르시스가 있으니까요....
15:46
2006.11.11.
2006.11.11.
18:36
2006.11.11.
2006.11.11.
22:27
2006.11.11.
2006.11.11.
정말 힘든 ..........암튼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