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뭐 지각을 해도 저한테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지만

오히려 같이 일하는 미용 실장님께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더 무거운 지각...

에궁... 요즈음 잠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원래라면 제 시간에 나올 수 있었는데

골목쟁이 한쪽은 공사로 나갈 수가 없구 반대쪽은 옆집 차로 인해 막혀 있구...

그래서 전화 했더니... 옆집 사람은 전화도 안 받길래(그 집 차가 두대 인데 한대는

아저씨차고 한대는 그 아들 차랍니당... 서 있던건 아들차...) 그 집에 올라 갔더니

아줌마 만 있고 두 사람다 모두 없어서 저 더러 차를 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키를 받고

시동을 거는데... 키는 꼽히는데 시동은 안걸리더군요... ㅠㅠ 이거 도통 어떻게 시동을 키는

건지... 휘발유차 같은데... 결국 아줌마 더라 운전대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만 젖혀 달라 하구

밀었는데 경사가 져서 그런지 제 힘이 딸려서 그런지 밀리지도 않구.... 그래서 다시 한번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시동 거는 방법을 물었더니...

아들 : 왜 그러세요?

저 : 한쪽이 공사중이라 차가 나갈 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그쪽 차를 뺄려고 하는데 시동이

안걸리네요. 이거 어떻게 시동 걸어야 해요?

아들 : 내려가죠....

저 : 헉!!!

그 아들이 그 집 위층에서 뚱한 표정으로 내려 오더군요.... 그러더니 다른 키를 갖고 한번에

시동걸고 빼주더군요.  그 허탈함이란....  같은 집에 아무리 위층이라도 아들이 있는지 확인도

안해보는 어머니도 그렇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도 그렇고...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나 난 안되는

시동을 한번에 거는 것도 그렇고...  키가 다르면 꼽혀서 돌아가지는 말아야죠... 그것도 이모빌

라이저가 있나??? 근데 구형 아반떼 XD 수동 이던데... 그건 시동이 다르게 걸리나요?

하여튼 그덕에 지각.... 너무 허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