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는 너무 화창하니 좋은데 회사서 무지 꿀꿀한 일이 있어서
기분은 최고로 다운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번 번개때 먹었던 뽈살이 땡기더군요...
그래서 별로 내켜하지 않는 어베러를 온갖 감언이설로 꼬시고 꼬셔서,
퇴근후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응암역으로 향했죠...
뽈살이 너무 맛있어 우리만 먹기 아까워 집에 있던 다른친구 한명을 불렀죠.
그런데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질 않는겁니다.
그 친구 차를 가지고 오는데 이쪽길은 초행이라 길을 잘못 들어헤매고 있다는겁니다.
시간은 12시가 다 되었는데 말입니다.
하여간 어찌저찌해서 그 친구 결국 뽈살집 입구도 못와보고 응암역에서 만났습니다.
친구 우리를 보자마자 하는말...
"이 웬수들아, 홈피 들어가니깐 여기 서울대점도 있는데 왜 여기까지온건데???"
이 말을 듣고 어베러와 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어베러와 전 집이 신림동 쪽이거든요... 그러니 당연 서울대점이 가깝겠죠...)
저흰 어이없게도 뽈살집은 은평에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번번개때 은평구는 좋은동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기전에 홈피 한번만 들어갔더라면, 뽈살먹겠다고 굶주린 배 힘껏 움켜지고,
1시간가량 지하철을 타고 은평까지는 안왔을텐데 말이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