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전 오늘 수원 공식 세차장인 천일 세차장에 갔다 왔습니다.

저번에 한번 갔다가 헛걸음을 했지만 이번엔 늦어도 꼭 혼자서라도 세차를 하겠다고 생각하구

갔는데 천일 세차장에 도착하니 주인 없는 횐님들의 티지 들이 쭈욱 늘어서 있더라구요. ^^

혹시나 하는 맘에 전화를 했었고 확인 결과 몇분은 성대 당구장으로 몇분은 인천 번개로 갔다고 하더군요 ^^

아무도 없었지만 예전에 사람이 많은 세차장에서 허겁지겁 세차를 하는 것보다 조용한 세차장에서 느긋하게

카샴푸를 써가며 티지의 구석 구석 씻는 기분이 훨씬 좋더군요.

세차를 끝내는데 이번엔 1500원이 들었구요. (시실 나중에 오신 횐님 말씀대로 돈 없어도 할수 있겠더라구요 ^^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기에는

세차장 쥔님께 미안해서리... )

1000원으로 해도 되었으나 구석 구석 하느라 좀더 들었네요 ^^

하여튼 세차를 끝내고 물기를 닦고 있는데 성대에 가셨던 횐님들이 저 때문에 조금 일찍 오셔서 얼굴 뵈었고요.

잠시만이지만 기분 좋더라구요. ^^

횐님들 가시고 물기를 다 닦고 나니 왠지 아쉬움에 왁스칠까지... ^^

왁스를 닦고 있는 중 인천 번개에서 돌아오신 횐님들까지 뵙게 되어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좋은 이야기도 짧지만 들려주셨고 커피도

한잔...( 성대에 가셨던 횐님이 사주신 커피 까지 2잔을 먹었네요 ^^)

세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라구요 ^^;;;

좀 아쉬웠지만 왁스칠한 티지 위로 빗방울이 튕겨 나가는 것도 나름 기분이 좋았고 다른 것보다 세차장에서 여러 횐님들을 잠깐이나마

뵐 수 있었다는게 무엇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차 번개를 하는 이유가 깨끗해진 티지를 보는 기쁨도 있겠지만 아마도 다른 횐님들을 만나 뵙는 것이 더욱 큰 기쁨인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글을 줄일까 하네요 ^^

긴 글 다 읽어주셨다면 읽어 주신 횐님께 감사드립니다. ( 혼자 좋아서 장문의 글을 썼네요 ^^ )

모든 스포넷 횐님들 좋은 꿈 꾸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