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USB DMB 수신기가 싸게 출시됐길래 예약판매 때 구매했습니다.
업체가 소규모 업체라 좀 망설이기도 했지만,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수신률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고는 사무실(장충동)에서 테스트 해봤는데,
5개 채널이 잡히더군요. 그때는 기본적으로 장착된 안테나를 이용했습니다.
아직 KBS2(KBS Heart)와 IDMB가 시험방송임을 생각할 때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실외안테나를 설치하고 퇴근하면서 다시 채널 검색을 했더니
7개 방송이 모두 잡히는군요.^^

지난 몇일간 계속 방송을 켜놓고 다녔는데, 그런데로 만족입니다.
워낙 해상도가 낮아(DMB는 320 * 240해상도로 방송합니다)
큰 화면(전 10.4인치에서 보고 있습니다.)에서는 조금씩 계단 현상이 나타나지만,
전에 힘들게 TV보던거에 비하면 훨씬 좋네요.

제가 운행하는 구간은 도봉로, 화랑로, 경희대-석계-성북쪽 뒷길, 의정부, 동부간선, 동대문을
운행하고 있는데,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의정부는 번화가에서 신호가 불안정해집니다.
단, 가끔 수신률이 급락하면서 끊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수신률이 떨어졌다 복구되면 제대로 복구안되는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채널을 다시 선택하던가, 다른 채널로 돌렸다 오면 복구됩니다만, 아직 버그가 좀 있네요.
엊그제 버전업 된 소프트웨어가 올라왔는데, 아직 바꾸진 못한 상태입니다.
사용기상으로는 사용자 편의성이 좀 좋아진것 같습니다. 전체화면도 지원하고...
그런데, 현재로서는 CPU 점유율이 10%대라서 아주 만족하고 있는데,
버전업된 소프트웨어는 점유율이 조금 올라가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주말에 동두천쪽을 가면서도 확인해봤는데,
샘내 고개 지나서 롯데마트까지 신호상태가 불량했고,
그외에는 동두천 강변로 반 정도까지는 시청하기에 괜찮더군요.
그런데, 송내 주공단지로 들어갔더니 수신률 30%이하. 시청불능이 돼버립니다.

한가지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 하나.
음량이 상당히 작습니다.
현재 DMB 방송과 다른 소프트웨어의 음량을 비슷하게 맞출려다 보니
네비는 음량 최저, KMP도 20-30%로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오디오 볼륨을 높여야해서 이 부분이 상당히 불만이네요.
버전업된 소프트웨어 사용해보고 여전히 그러면, 제조사에 건의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