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말고 자녀가 있는 회원님들 보세요.

어제는  작은아이 유치원에서 동요동시대회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유치원...아이들보다는 보여주는, 생색내는 행사를 워낙 자주하는 곳이라
특별한 관심없이, 그저 엄마없다고 기죽을까 걱정되어 참석했죠.
생각보다 좋았어요. 아이들이 어설픈 율동과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고
귀엽던지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점수를 줬죠(엄마들에게 별걸 다 시켜요...)
우수한 아이들과 울 아들은 당근 100점 ^^
5세는  동시낭독을 하는데 엄마들이 함께 했거든요.
귀여운 여자아이가 무대에 올랐어요.
이 아이는 아빠가 오셨답니다.
적극적인 아빠들이 서너분 오시긴 했지만 아이와 무대에 함께......박수 많이 받았어요.
그리곤 아빠가 " 우리 아이가 아파서 연습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낭독을 하려고 준비했습니다" 라고 하시는데
참석했던 엄마들 난리났죠.
강소천님의 짧은 시였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그 마음에 감동받았구요,
거의 만장일치로 상도 받았어요.

우리집 이모부는요.... 어제 강원도로 놀러갔어요.
그리곤 전화도 없더라구요.
이모무하고 너무 비교되서 화가 나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떤 아빠의 모습일까요?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고 어쩌다 로그인해도 글도 못보고 나가곤 했어요.
뒤늦게  지역장님이 올리신 글을 봤고, 그동안 "불멸의 이순신"을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모부도 그렇고 팀원들이 많이 허전한가봐요.
너무 오랜기간 고생하고 매달렸던 작품이라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오래갈것 같아요.
이모부를 대신해서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