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카발로님 많이들 아실겁니다.

그분 때문에 제가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자꾸 뭘 바꾸게 되네요.

사실 엄두가 안났었던 에어컨 콤프 풀리까지 교체하게 될 줄이야...

저 스냅링 뽑는게 지랄 맞습니다. 스냅링 오므리는 공구 밖에 없었지만, 힘들진 않는데 나올듯 나올 듯 잘 안나옵니다. 결국 스냅링을 과격하게 소성 변형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나서야 나왔습니다.

요 작업 하실 분들은 스냅링 하나 새거 구비하고 작업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 스냅링을 뻰찌로 모양 좀 잡아서 다시 넣긴 했습니다.

댐퍼 풀리는 그냥 덩달아 바꿨는데, 마음은 상쾌해 지네요.

중간 과정은 없고 마지막 사진만 있습니다.

댐퍼 풀리도 그냥 안옵니다. 오일팬 밑방향에서 망치 못 뽑는 부위로 걸어서 뽑아 냈습니다.

크랭크 샤프트를 돌려 가면서요.

그리고, 발견된 누유 현장입니다. 많이 흐르진 않지만, 촉촉하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누유가 있습니다. 오일팬을 내리고 씰 작업을 할까말까 고민됩니다.

근데,프론트 케이스와 블럭 사이가 새는거라면...ㅠㅠ

엔진 언더 커버를 내린김에, 냉각수도 교환 했습니다.

냉각수 교환한 김에 냉각수 통도 교환하고, 옆에 PS리저버 통도 덩달아 교환했습니다.

PS 리저버 교체 하실때는, 리저버통 오일 받을 1회용 비닐봉지 하나, 롱노우즈 뻰찌하나, 오일 살짝 흐르는거 받치고 닦을 걸레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냉각수 녹물 발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리저버 통안에 녹가루 침전물이 쌓입니다.

녹물 발생후 리저버 통을 2번 교체 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냉각수 색깔이 거의 변하질 않네요. 이젠...

깔끔하니 이쁘쥬?

이번에 교환한 물건 중 가장 대박인 건...

에어컨 콤프 풀리입니다.

2년전 부터, 처음엔 터보챠저 소음인줄 알았던 "휘잉" 휘파람 소리 같은게, 요 에어콘 콤프 풀리 베어링 나간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엔진 RPM따라 "휘잉" 소리 크기도 변하고 음색도 변했었는데, 그이후에는 휘잉 바람 소리 같은게, "에엥" 같은 소음으로 음색이 변했습니다. 겉벨트를 제거하고 에어컨 콤프 풀리를 돌려 보니, 사각사각 그르릉 거리면서 돌아 가네요. 베어링이 맛갔습니다.

아무튼, 교체하고 시운전 나가보니, 와~

거짓말 좀 보태서, 디젤 엔진 차가 가솔린 차로 바뀐 듯한... 엔진 소리가 거의 없어졌네요. ㅎ

완전 대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