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을 켜두고 주차를 하는 바람에 배터리 방전으로 낭패를

당하신 경험이 한 두번씩은 있지요?

상습적인 분들도 계시고요...

일전에 모동호회에서 차를 매일운행할때는 이상이 없는데 2-3일

세워만 두면 배터리가 약해서 엔진이 걸리지 않는 고장의 원인이...
(멀쩡한 배터리만 갈았다고 하더군요... 배터리는 신품이라도
완전방전시킬경우 갈아야 하는 품목입니다.)

너무나 황당한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

트렁크의 조명등 스위치 고장으로 24시간 내내 트렁크 조명등이

들어와서 방전된 경우였습니다.

간단한 스위치 하나 교체로 해결을 봤고요...

요즘차들이 대부분 오토미션이 많습니다.

오토미션차는 방전시 점프스타트(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차를

시동걸 때 다른 차의 전력을 끌어와서 시동거는 것)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만,

트렁크에 점프코드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이 많지는 않습니다.


캬브레다식 엔진에서는 수동의 경우 밀어서 엔진을 걸수도 있지만,

요즘 전자식 엔진에서는 이 방법을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점프 코드가 얼마나 하냐고요?

만원 미만입니다. 하나 장만하시는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점, 일반적으로 만원미만의 점프선으로는

승용차는 상관없지만, 디젤차에서는 엔진이 걸리지 않습니다.

디젤차는 대부분 승용차의 두배정도의 전력을 스타트시 사

용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고요, 점프선을 물려 놓고

두어시간 기다리면 충전은 가능합니다.

어떻게 몇시간을 기다리냐고요?....그럼 엔진이 않걸리는데

기다려야지요?...

방법이 있습니다. 있고요...

디젤용 굵은 점프선(전선 굵기가 직경 1센치정도 됨)을 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단 한번이라도 완전방전이 된 배터리는 충전을 하더라도

언제다시 방전이 되어 버릴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 버립니다.

교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것이라도 완전방전을 시켰다면 갈아

주어야 합니다.


자! 그럼 점프스타트  시키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점프 스타트시 (-)극은  접지에 (엔진, 차체) 연결해야 합니다.

차량구입때 따라온 취급설명서에 보면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시동'방법에서 <보조배터리의 음극(-)과 방전된 차량의 엔진블럭

을 점프케이블로 연결하십시요>란 내용이 있습니다.

점프스타트를 할 때 전원을 제공받는 차의 음극 연결은 배터리 (-)

터미널이 아니라 엔진 본체에 물립니다.

이유는  만의 하나 생길수 있는 안전 문제 때문입니다.

급속충전시  배터리에서 발생한 수소가스가 스파크에 의해

점화되면서 배터리 케이스가 터져서 사람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충격도 충격이지만, 배터리 속의 황산이 튀면 대형사고가 됩니다.

(차값보다 성형수술비가 더나옵니다, 생명이 위험할수도...)

배터리는 급방전시와 급충전시 다량의 수소가스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수소가스가 서서히 발생하므로 별로 문제가

없지만 완전 방전된 배터리를 점프 스타트로 전력을 걸어버리면

급속히 충전되기 때문에 다량의 수소가스가 부글부글 떠오릅니다.

배터리에서 발생한 수소가스는 배터리 자체의 벤트 플러그(환기공)

를 통해 외부로 배출됩니다.

이 벤트 플러그가 막히면 수소가스 압력에 의해 배터리 뚜껑이

날아가기 때문에 역시 위험하게 됩니다. 무보수라는 MF 배터리라

고 해도 벤트 플러그는 있습니다.

점프선을 배터리 터미널에서 분리,결합할 때 스파크가 튑니다.

주변의 수소가스 농도가 충분히 높다면 스파크에 의해 점화됩니다.

따라서 시동을 걸고 점프선을 분리할 때 점프선이 배터리 인근이

아닌 엔진에서 분리된다면 스파크가 발생하는 위치와 배터리

사이의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으므로 스파크에 의한 점화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차체 및 엔진 전부가 (-) 극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타트모터의 전력도 (+)는 배터리에서 전선으로 끌어오지만 (-)는

스타터모터 몸체와 엔진 몸체를 통해 (-)를 그대로 끌어옵니다.

점프 스타트시  전력을 받는 차의 (-)측을 엔진에 물리면 스타트

모터는 최단거리에서 (-) 전력을 사용하므로 더욱 효율적으로

됩니다. 하지만, 전력을 공급하는 차는 전력원인 배터리에

직접 (-)를 물리는 것이 효율적이고, 정석이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다 귀찮고 점프코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시내에서는 각사의 긴급출동봉사반이나 보험회사를 부르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출동이 힘든 오지를 생각하고 불안에 떨지 않으려면 점프코드를  

바로 장만하시기 바랍니다.(자신의 차에 용량이 맞는것으로)

그리고 점프 하는 방법은 꼭 한번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살다보면 언젠가는 꼭한번 써먹을 수 있고요, 내가 아니더라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디서 구입하냐고요? 길거리 자동차 용품점, 국도변,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부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