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미션에 대하여.....[퍼온글]
- Danny
- 조회 수 2256
- 2004.12.08. 02:26
퍼온글입니다,,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국산차에도 자동기어(AT)가 대중화 된 지 오래다. 연비가 나쁘고 값이 비싸지만 클러치 페달이 없어 언덕에서 뒤로 밀리거나 시동이 꺼질 염려가 없고, 일일이 속도와 운전상황에 맞춰 기어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등 운전이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하다고 D 레인지에만 놓고 운전하면 많은 돈을 주고 산 AT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자동기어에도 수동기어 못지 않은 뛰어나면서도 편리한 기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AT의 셀렉트 레버 위치는 P, R, N, D, 2, L로 이루어져 있다. P는 주차, R은 후진, N은 중립이다. D는 일반주행에 쓰이는 레인지로, 차의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이 이루어진다. 2레인지는 미끄러운 길이나 언덕을 오르내릴 때 쓴다. L레인지는 아주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 충분한 힘으로 속도를 조절해준다.
셀렉트 레버 주위의 스위치 이용하기
차에 따라서 다르지만, 셀렉트 레버 주변에는 보통 여러 버튼이 달려 있다. OD 오프(off) 버튼은 말 그대로 오버드라이브(overdrive) 기어의 작동을 막는 버튼이다. 오버드라이브는 기어비가 1:1 이하, 즉 기어의 추진축 회전이 엔진회전보다 빠른 상태를 말한다.
요즘 나오는 차는 대부분 수동 5단, 자동 4단 기어를 쓰는데 바로 이 최고단수인 5단과 4단이 오버드라이브 기어다. 오버드라이브 기어는 낮은 rpm으로 고속주행이 가능해 기름이 덜 들고 조용하지만 가속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D레인지에서 OD 오프 버튼을 누르면 기어가 1단에서 3단까지만 변속되어 좀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대우 매그너스와 쌍용 체어맨 등 몇몇 차에는 OD 오프 버튼이 없고 D와 2레인지 사이에 3레인지가 있는데, 이 3레인지로 옮기는 것이 OD 오프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윈터나 홀드 모드 버튼은 겨울철 미끄러운 길이나 산길을 달릴 때 기어변속을 줄이고 쉽게 출발하기 위해 쓴다. 기어가 D나 2레인지에 있을 때 이 스위치를 누르면 차가 2단으로 출발해 미끄러지지 않는다. 또한 D레인지에서는 2, 3단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고속에서 추월이나 엔진 브레이크를 쓸 때도 이용한다.
파워/이코노미 모드는 엔진의 힘을 살려 운전할 것인지, 연료를 아끼면서 운전할 것인지 선택하는 기능이다. 파워 모드를 선택하면 기어의 변속시점이 늦어져 좀더 힘찬 달리기가 가능하고, 이코노미 모드를 선택하면 2천500∼3천rpm 정도에서 변속이 이루어져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이코노미 모드에서 오버드라이브를 켠 것이 일반적인 주행상태다.
파워 모드는 더 높은 rpm에서 변속이 되므로 스포티한 달리기에 도움이 된다. 파워 모드는 엔진 힘을 살리는 것이고 윈터/홀드 모드 스위치는 반대로 힘을 억제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이므로 두 가지 스위치를 함께 쓸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기어는 특정 스위치를 누르면 다른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되어 있다.
AT차는 레버를 L, 2, D 또는 R에 놓으면 엔진 힘이 바퀴에 전달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떼기만 해도 차가 슬금슬금 움직인다. 이것을 크리핑(creeping) 현상이라고 하는데, 언덕에서 출발할 때 뒤로 밀리지 않는 것도 이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급경사에서는 조금 밀리기도 하는데, 이때 브레이크 대신 액셀 페달을 밟고 서 있으면 안 된다. 트랜스미션 오일의 온도가 올라가면 산화가 빨라져 수명 또한 짧아지고, 동력을 잇거나 끊는 클러치 역할의 토크 컨버터가 고장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덕에서는 항상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습관을 들인다.
크리핑 현상은 길이 막히는 곳과 눈길에서, 또는 주차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들어 크리핑 현상을 이용해 전진한다. 그러나 평지라고 브레이크 페달을 덜 밟거나 밟지 않고 있으면 차가 앞으로 나아가 앞차와 부딪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길 역시 이 크리핑 현상을 이용해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을 때 액셀 페달을 살짝 밟아주면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지지 않고 출발할 수 있다.
주차할 때는 주차공간에 진입한 뒤에 액셀 페달을 밟지 않고 브레이크 페달만 밟았다 놓았다 하면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전진과 후진 모두 마찬가지지만 후진할 때는 특히 액셀 페달을 밟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초보자라면 특히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엔진브레이크 사용법
급가속을 할 때는 앞에서 설명한 OD 오프나, 홀드 모드 스위치를 이용하는 것 외에 ‘킥다운(kick down)’을 쓰는 방법이 있다. 킥다운은 D레인지에서 액셀 페달을 깊숙이 밟고 2∼3초 정도 있으면 자동으로 기어가 한 단 낮아지면서 가속력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에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쌍용 무쏘나 코란도에는 액셀 페달 아래 스위치가 따로 있는데, 페달을 끝까지 밟아 이 스위치가 눌리면 킥다운이 된다. 킥다운은 페달만 조작하면 되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추월할 때와 끼어들기 전후 속도를 올릴 때 등 쓰임새도 많다. 그러나 킥다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거나 급가속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무리하게 도전하지 말고 AT 운전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다음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킥다운을 할 때는 여유를 갖고, 때로는 과감하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AT차도 MT차와 같이 엔진 브레이크를 쓸 수 있다. 셀렉트 레버를 2나 L로 옮기거나 OD 오프, 홀드 모드 스위치를 이용해 기어를 한 단 내려주면 된다. 엔진 브레이크를 쓰기 위해 2나 L로 옮길 때 속도가 너무 빠르면 레버를 옮겨도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으므로 반드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충분히 속도를 줄인 후에 시도한다. 그러나 노면이 미끄러운 눈길이나 빗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이런 길에서 갑작스럽게 엔진 브레이크를 쓰면 차가 울컥거리며 바퀴에 큰 구동력이 걸려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기어 차는 수동기어 차와 달리 엔진의 동력과 추진축의 연결시간이 늦어 커브 길을 달릴 때 순간적인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얻기가 힘들다. 따라서 AT차로 커브길을 달릴 때 엔진 브레이크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거리를 넉넉히 두고 미리 시프트 다운시켜 코너 앞에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에는 정확한 변속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한적한 길에서 충분히 연습을 해보도록 한다.
산길이나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달릴 때는 2레인지에 레버를 놓고 달려야 부드럽게 오르내릴 수 있다. 2레인지가 D레인지보다 오르막길에서 더 큰 힘을 내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가 잘 들어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에 많은 사람이 탔거나 짐을 많이 실었을 경우, 또 급경사를 오르는 경우에는 L레인지를 택해야 무리가 없다.
현대 그랜저 XG와 에쿠스, 싼타페, 기아 옵티마 등에 달린 H매틱과 스텝트로닉스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는 AT와 MT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으로, 자동기어의 편안함과 수동기어의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모두 즐길 수 있다.
H자로 생긴 듀얼 게이트는 P, R, N, D로 되어 있는 왼쪽이 노멀 모드고, +, -로 되어 있는 오른쪽은 스포츠 모드다. 노멀 모드는 일반 AT와 사용방법이 같고, 기어 레버를 D레인지에서 오른쪽으로 옮겨 쓰는 스포츠 모드는 위(+), 아래(-)로 한번 움직일 때마다 한 단씩 높거나 낮은 기어로 변속된다. 일반 수동변속기와는 달리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은 채 기어를 바꿔도 되며, 일반 AT와 마찬가지로 크리핑 현상이 있어 상황에 따라 편하게 쓸 수 있다. 수동기어와 마찬가지로 2단에서 출발하거나 2단에서 4단, 3단에서 1단으로 건너뛰는 스킵 시프트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대우 마티즈에 얹힌 CVT의 셀렉트 레버 위치는 일반 AT와는 조금 다르게 P, R, N, D, DS 등으로 되어 있다. P, R, N, D 등은 보통 자동기어와 똑같은 방법으로 쓰고, DS(스포티 드라이브 모드)는 보통 AT의 오버드라이브처럼 급가속이나 엔진 브레이크를 걸 때 쓴다. 역시 크리핑 현상이 있어 눈길이나 언덕, 주차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뉴 EF 쏘나타와 옵티마에 달린 6단 CVT는 CVT와 6단 MT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이다. 역시 H자 모양의 듀얼 게이트를 쓰고 있으며 왼쪽은 P, R, N, D, DS로 일반 CVT와 같다. D레인지에서 오른쪽으로 레버를 옮겨 쓰는 수동모드는 H매틱과 모양과 역할, 사용법이 같지만 기어가 6단인 점이 다르다.
국산차에도 자동기어(AT)가 대중화 된 지 오래다. 연비가 나쁘고 값이 비싸지만 클러치 페달이 없어 언덕에서 뒤로 밀리거나 시동이 꺼질 염려가 없고, 일일이 속도와 운전상황에 맞춰 기어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등 운전이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하다고 D 레인지에만 놓고 운전하면 많은 돈을 주고 산 AT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자동기어에도 수동기어 못지 않은 뛰어나면서도 편리한 기능이 있다.
일반적으로 AT의 셀렉트 레버 위치는 P, R, N, D, 2, L로 이루어져 있다. P는 주차, R은 후진, N은 중립이다. D는 일반주행에 쓰이는 레인지로, 차의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이 이루어진다. 2레인지는 미끄러운 길이나 언덕을 오르내릴 때 쓴다. L레인지는 아주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 충분한 힘으로 속도를 조절해준다.
셀렉트 레버 주위의 스위치 이용하기
차에 따라서 다르지만, 셀렉트 레버 주변에는 보통 여러 버튼이 달려 있다. OD 오프(off) 버튼은 말 그대로 오버드라이브(overdrive) 기어의 작동을 막는 버튼이다. 오버드라이브는 기어비가 1:1 이하, 즉 기어의 추진축 회전이 엔진회전보다 빠른 상태를 말한다.
요즘 나오는 차는 대부분 수동 5단, 자동 4단 기어를 쓰는데 바로 이 최고단수인 5단과 4단이 오버드라이브 기어다. 오버드라이브 기어는 낮은 rpm으로 고속주행이 가능해 기름이 덜 들고 조용하지만 가속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D레인지에서 OD 오프 버튼을 누르면 기어가 1단에서 3단까지만 변속되어 좀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대우 매그너스와 쌍용 체어맨 등 몇몇 차에는 OD 오프 버튼이 없고 D와 2레인지 사이에 3레인지가 있는데, 이 3레인지로 옮기는 것이 OD 오프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윈터나 홀드 모드 버튼은 겨울철 미끄러운 길이나 산길을 달릴 때 기어변속을 줄이고 쉽게 출발하기 위해 쓴다. 기어가 D나 2레인지에 있을 때 이 스위치를 누르면 차가 2단으로 출발해 미끄러지지 않는다. 또한 D레인지에서는 2, 3단만 쓸 수 있기 때문에 고속에서 추월이나 엔진 브레이크를 쓸 때도 이용한다.
파워/이코노미 모드는 엔진의 힘을 살려 운전할 것인지, 연료를 아끼면서 운전할 것인지 선택하는 기능이다. 파워 모드를 선택하면 기어의 변속시점이 늦어져 좀더 힘찬 달리기가 가능하고, 이코노미 모드를 선택하면 2천500∼3천rpm 정도에서 변속이 이루어져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이코노미 모드에서 오버드라이브를 켠 것이 일반적인 주행상태다.
파워 모드는 더 높은 rpm에서 변속이 되므로 스포티한 달리기에 도움이 된다. 파워 모드는 엔진 힘을 살리는 것이고 윈터/홀드 모드 스위치는 반대로 힘을 억제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이므로 두 가지 스위치를 함께 쓸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기어는 특정 스위치를 누르면 다른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되어 있다.
AT차는 레버를 L, 2, D 또는 R에 놓으면 엔진 힘이 바퀴에 전달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떼기만 해도 차가 슬금슬금 움직인다. 이것을 크리핑(creeping) 현상이라고 하는데, 언덕에서 출발할 때 뒤로 밀리지 않는 것도 이 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급경사에서는 조금 밀리기도 하는데, 이때 브레이크 대신 액셀 페달을 밟고 서 있으면 안 된다. 트랜스미션 오일의 온도가 올라가면 산화가 빨라져 수명 또한 짧아지고, 동력을 잇거나 끊는 클러치 역할의 토크 컨버터가 고장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덕에서는 항상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습관을 들인다.
크리핑 현상은 길이 막히는 곳과 눈길에서, 또는 주차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들어 크리핑 현상을 이용해 전진한다. 그러나 평지라고 브레이크 페달을 덜 밟거나 밟지 않고 있으면 차가 앞으로 나아가 앞차와 부딪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길 역시 이 크리핑 현상을 이용해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을 때 액셀 페달을 살짝 밟아주면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지지 않고 출발할 수 있다.
주차할 때는 주차공간에 진입한 뒤에 액셀 페달을 밟지 않고 브레이크 페달만 밟았다 놓았다 하면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전진과 후진 모두 마찬가지지만 후진할 때는 특히 액셀 페달을 밟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초보자라면 특히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엔진브레이크 사용법
급가속을 할 때는 앞에서 설명한 OD 오프나, 홀드 모드 스위치를 이용하는 것 외에 ‘킥다운(kick down)’을 쓰는 방법이 있다. 킥다운은 D레인지에서 액셀 페달을 깊숙이 밟고 2∼3초 정도 있으면 자동으로 기어가 한 단 낮아지면서 가속력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에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쌍용 무쏘나 코란도에는 액셀 페달 아래 스위치가 따로 있는데, 페달을 끝까지 밟아 이 스위치가 눌리면 킥다운이 된다. 킥다운은 페달만 조작하면 되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추월할 때와 끼어들기 전후 속도를 올릴 때 등 쓰임새도 많다. 그러나 킥다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거나 급가속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무리하게 도전하지 말고 AT 운전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다음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킥다운을 할 때는 여유를 갖고, 때로는 과감하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AT차도 MT차와 같이 엔진 브레이크를 쓸 수 있다. 셀렉트 레버를 2나 L로 옮기거나 OD 오프, 홀드 모드 스위치를 이용해 기어를 한 단 내려주면 된다. 엔진 브레이크를 쓰기 위해 2나 L로 옮길 때 속도가 너무 빠르면 레버를 옮겨도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으므로 반드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충분히 속도를 줄인 후에 시도한다. 그러나 노면이 미끄러운 눈길이나 빗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이런 길에서 갑작스럽게 엔진 브레이크를 쓰면 차가 울컥거리며 바퀴에 큰 구동력이 걸려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기어 차는 수동기어 차와 달리 엔진의 동력과 추진축의 연결시간이 늦어 커브 길을 달릴 때 순간적인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얻기가 힘들다. 따라서 AT차로 커브길을 달릴 때 엔진 브레이크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거리를 넉넉히 두고 미리 시프트 다운시켜 코너 앞에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에는 정확한 변속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한적한 길에서 충분히 연습을 해보도록 한다.
산길이나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달릴 때는 2레인지에 레버를 놓고 달려야 부드럽게 오르내릴 수 있다. 2레인지가 D레인지보다 오르막길에서 더 큰 힘을 내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가 잘 들어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에 많은 사람이 탔거나 짐을 많이 실었을 경우, 또 급경사를 오르는 경우에는 L레인지를 택해야 무리가 없다.
현대 그랜저 XG와 에쿠스, 싼타페, 기아 옵티마 등에 달린 H매틱과 스텝트로닉스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는 AT와 MT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으로, 자동기어의 편안함과 수동기어의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모두 즐길 수 있다.
H자로 생긴 듀얼 게이트는 P, R, N, D로 되어 있는 왼쪽이 노멀 모드고, +, -로 되어 있는 오른쪽은 스포츠 모드다. 노멀 모드는 일반 AT와 사용방법이 같고, 기어 레버를 D레인지에서 오른쪽으로 옮겨 쓰는 스포츠 모드는 위(+), 아래(-)로 한번 움직일 때마다 한 단씩 높거나 낮은 기어로 변속된다. 일반 수동변속기와는 달리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은 채 기어를 바꿔도 되며, 일반 AT와 마찬가지로 크리핑 현상이 있어 상황에 따라 편하게 쓸 수 있다. 수동기어와 마찬가지로 2단에서 출발하거나 2단에서 4단, 3단에서 1단으로 건너뛰는 스킵 시프트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대우 마티즈에 얹힌 CVT의 셀렉트 레버 위치는 일반 AT와는 조금 다르게 P, R, N, D, DS 등으로 되어 있다. P, R, N, D 등은 보통 자동기어와 똑같은 방법으로 쓰고, DS(스포티 드라이브 모드)는 보통 AT의 오버드라이브처럼 급가속이나 엔진 브레이크를 걸 때 쓴다. 역시 크리핑 현상이 있어 눈길이나 언덕, 주차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뉴 EF 쏘나타와 옵티마에 달린 6단 CVT는 CVT와 6단 MT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이다. 역시 H자 모양의 듀얼 게이트를 쓰고 있으며 왼쪽은 P, R, N, D, DS로 일반 CVT와 같다. D레인지에서 오른쪽으로 레버를 옮겨 쓰는 수동모드는 H매틱과 모양과 역할, 사용법이 같지만 기어가 6단인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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