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곽한구(27)가 차량 절도혐의로 검거됐다.

1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곽한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곽한구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의 한 카센터에서 이모 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친 뒤 다음날 이 열쇠를 이용해 카센터에 있던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훔친 차량을 5일간 운전하다 경찰 검문에 걸려 절도 행각이 드러났다.

곽한구는 경찰 조사에서 "벤츠 승용차를 타보고 싶은 마음에 훔쳤다. 조금 타보다가 돌려주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곽한구 검거 소식에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비상이 걸렸다. 17일 '개그콘서트' 녹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곽한구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코너 '독한것들'에 출연하고 있다.

해당 방송 관계자는 "제작진이 놀라 당황하고 있다"며 "상황을 알아본 후 녹화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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