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44년....반성하는 삶...
- 서옥명
- 1262
- 15
이제껏 별걱정 없이살아온 44년이었습니다...
제가 하는일 그럭저럭 잘 되었고...가족 모두 건강했고...
때되면 해외여행도 가고,맛난 외식도 자주하면서 "이게 행복이다"...라며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누가 지역구 국회위원이 되던지...저와는 별개의 문제 였었습니다.
그저 나라의 경제가 좋아졌다면 그냥 안도했고,북한이 딴짓을 했다면 조금 불안해 하던 삶이었습니다...
노짱이 대통령으로 있던 때에는 참 참여정부에게 욕도 많이 했었습니다.제가 사는 곳이 대구라서 인지
많은 분들이 아마 노짱을 욕했던것 같습니다...저도 덩달아서....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저 역시 대통령감도 아닌게 대통령 되더니 나라 꼬라지가 지랄같다라며 욕만 해댔었죠...
그래도 노짱의 무언가는 타정치인들 보다 다른게 있다는 느낌은 간혹 들었었습니다.그러나 관심은 없었죠...
주위의 부모님세대들이 전부 비난하니...저역시 대구지역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노짱과 참여정부는 제대로
하는게 없다....라는 생각으로 만 지내 왔던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내 가족들과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참여정부시절 2005년에 새로 스포티지도 사고 말이죠...
그리고 스포에 다이도 엄청 했더렜죠...그래서 모스포동호회에서 "서옥명 따라잡기"란 코너도 있었었죠...
제가 없엤지만 말입니다...하여튼 정치보다는 스포다이가 더 중요했었고,물고기 기르는게 더 재미있었고
사진찍고,동영상 편집하고,건담 만들고 모으는게 더 좋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현MB정권으로 바뀌더군요....대구가 10년간의 야당 도시여서인지 내심 한나라당의 집권이
반갑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왠지 뭔가 말못할 불안함이 가슴속에서 요동쳤습니다...그래도 이제는 대구의 경기가
더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생활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은 잘 흐르더군요...스포다이도 몇개
더했습니다.간혹 여론과 방송을 접할때면...현MB정권이 되게 잘하는것 같더군요...그러다가 2008년말에...
노짱의 비리가 여론에 도배되던 시점에 전 생각했습니다.노짱의 도덕성 만큼은 믿었었는데...역시 정치와 돈은
뗄레야 뗄수가 없다....실망했습니다...그뒤에 전혀 관심을 안두었습니다.노짱 관련 소식이 나오면 다른채널을
돌려 버렸습니다....그때 왜 조중동과과 KBS의 언론플레이를 경계하지 않은 것인지...피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올해 화창한 봄날,5월의 어느날 주말 새벽에....들려온 노짱의 자살소식은 저를 엄청 놀라게 했었습니다...
실로 충격이었습니다.과연 한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하셨던 분이 민대머리 전씨나 보통사람 노씨에 비해서 아주
적은 돈때문에 왜 자살까지 해야 했을까??? 혼란 스럽더군요....담담했습니다...아니 늦게서야 노짱의 청렴함을
이해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한치의 흐트러짐도 그에겐 결코 목숨과도 같이 소중한 것이었죠....
그 다음날 아내와 산에 갔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맑은 하늘에 비가 내렸습니다...비를 피한 곳이 은적사라는
앞산에 있는 조그만 절이었습니다.지금생각하니 그비가 노짱의 눈물인듯 느껴집니다.조용히 아내와 노짱의
명복을 빌었습니다...월드컵때 이후로 남을 위해 기도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그러나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에 몇일 후 대구 2.28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줄서서 기다려 노짱께 분향하고 절을 올렸습니다...
진짜 영정을 보는데 눈물이 왈깍 나와습니다...진짜 슬펐습니다....아버님이 돌아가신후로 처음 느껴보는 슬픔
이었습니다.대구사람들...많이 와있더군요...의식의 변화가 많이 있는 듯 했습니다.노짜께서 마지막 가시는길에
무지몽매한 국민들의 의식을 바꾸어 주신즛했습니다...저부터가 바뀌었으니까요....그렇게 계속되는 우울한 나날
속에서전 수 많은 정보를 접했습니다...
그렇게 조종동과 KBS에 감추어 졌었던 참여정부와 노짱의 업적과,사람됨됨이...노짱의 소탈했던 사진들을
접하면서 눈물이 많이 났었습니다...특히 여대생의 틈바구니에서 다리를 구부리고 자신을 낮추어 찍은 사진과,
합창하는 학생들과 시민들과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정중히 허리굽혀 인사하는 노짱의 사진은 절 많이 울게 했
었습니다...정말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그리고...
노짱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과 경찰수사의 허술함,발표한cctv의 거짓들....분향소 철거와 경찰 서울광장
사용금지,촛불집회 금지등....정말 모든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현정부의 너무 많은 그릇된
정책들을 알게 되면서 제손으로 뽑은 현정권에 대해 후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여론을 장악하기 위한 미디어법,국토를 망치면서 자신의 집권을 합리화 하기 위한 4대강 살리기,검찰을 이용한
정치 보복,서민만 죽이는 전기세 누진율변화....그외에 수많은 실정들....특히 뉴라이트친일 세력들과의 결탁....
솔직히 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칠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 내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선 죽을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고민을 하면서 이시국에 제가 할수 있는 많은것들을 알아봅니다.조국은 차치하고라도 제가족들이
제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올바른 투표와 정치참여...그리고 부정한 권력에
대항할줄 아는 멋진 아버지...남편이 반드시...되어야겠습니다....
44년의 혼자만 안락했던 삶....진심으로 반성하면서.....이글을 씁니다.....
다시한번....평소에 정치에 무관심으로 일관 했던 삶을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셨던 노짱님...부디 영면하시길바랍니다.....
제가 하는일 그럭저럭 잘 되었고...가족 모두 건강했고...
때되면 해외여행도 가고,맛난 외식도 자주하면서 "이게 행복이다"...라며 살아온 세월이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누가 지역구 국회위원이 되던지...저와는 별개의 문제 였었습니다.
그저 나라의 경제가 좋아졌다면 그냥 안도했고,북한이 딴짓을 했다면 조금 불안해 하던 삶이었습니다...
노짱이 대통령으로 있던 때에는 참 참여정부에게 욕도 많이 했었습니다.제가 사는 곳이 대구라서 인지
많은 분들이 아마 노짱을 욕했던것 같습니다...저도 덩달아서....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저 역시 대통령감도 아닌게 대통령 되더니 나라 꼬라지가 지랄같다라며 욕만 해댔었죠...
그래도 노짱의 무언가는 타정치인들 보다 다른게 있다는 느낌은 간혹 들었었습니다.그러나 관심은 없었죠...
주위의 부모님세대들이 전부 비난하니...저역시 대구지역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노짱과 참여정부는 제대로
하는게 없다....라는 생각으로 만 지내 왔던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내 가족들과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참여정부시절 2005년에 새로 스포티지도 사고 말이죠...
그리고 스포에 다이도 엄청 했더렜죠...그래서 모스포동호회에서 "서옥명 따라잡기"란 코너도 있었었죠...
제가 없엤지만 말입니다...하여튼 정치보다는 스포다이가 더 중요했었고,물고기 기르는게 더 재미있었고
사진찍고,동영상 편집하고,건담 만들고 모으는게 더 좋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현MB정권으로 바뀌더군요....대구가 10년간의 야당 도시여서인지 내심 한나라당의 집권이
반갑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왠지 뭔가 말못할 불안함이 가슴속에서 요동쳤습니다...그래도 이제는 대구의 경기가
더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생활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은 잘 흐르더군요...스포다이도 몇개
더했습니다.간혹 여론과 방송을 접할때면...현MB정권이 되게 잘하는것 같더군요...그러다가 2008년말에...
노짱의 비리가 여론에 도배되던 시점에 전 생각했습니다.노짱의 도덕성 만큼은 믿었었는데...역시 정치와 돈은
뗄레야 뗄수가 없다....실망했습니다...그뒤에 전혀 관심을 안두었습니다.노짱 관련 소식이 나오면 다른채널을
돌려 버렸습니다....그때 왜 조중동과과 KBS의 언론플레이를 경계하지 않은 것인지...피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올해 화창한 봄날,5월의 어느날 주말 새벽에....들려온 노짱의 자살소식은 저를 엄청 놀라게 했었습니다...
실로 충격이었습니다.과연 한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하셨던 분이 민대머리 전씨나 보통사람 노씨에 비해서 아주
적은 돈때문에 왜 자살까지 해야 했을까??? 혼란 스럽더군요....담담했습니다...아니 늦게서야 노짱의 청렴함을
이해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한치의 흐트러짐도 그에겐 결코 목숨과도 같이 소중한 것이었죠....
그 다음날 아내와 산에 갔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맑은 하늘에 비가 내렸습니다...비를 피한 곳이 은적사라는
앞산에 있는 조그만 절이었습니다.지금생각하니 그비가 노짱의 눈물인듯 느껴집니다.조용히 아내와 노짱의
명복을 빌었습니다...월드컵때 이후로 남을 위해 기도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그러나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에 몇일 후 대구 2.28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줄서서 기다려 노짱께 분향하고 절을 올렸습니다...
진짜 영정을 보는데 눈물이 왈깍 나와습니다...진짜 슬펐습니다....아버님이 돌아가신후로 처음 느껴보는 슬픔
이었습니다.대구사람들...많이 와있더군요...의식의 변화가 많이 있는 듯 했습니다.노짜께서 마지막 가시는길에
무지몽매한 국민들의 의식을 바꾸어 주신즛했습니다...저부터가 바뀌었으니까요....그렇게 계속되는 우울한 나날
속에서전 수 많은 정보를 접했습니다...
그렇게 조종동과 KBS에 감추어 졌었던 참여정부와 노짱의 업적과,사람됨됨이...노짱의 소탈했던 사진들을
접하면서 눈물이 많이 났었습니다...특히 여대생의 틈바구니에서 다리를 구부리고 자신을 낮추어 찍은 사진과,
합창하는 학생들과 시민들과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정중히 허리굽혀 인사하는 노짱의 사진은 절 많이 울게 했
었습니다...정말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그리고...
노짱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과 경찰수사의 허술함,발표한cctv의 거짓들....분향소 철거와 경찰 서울광장
사용금지,촛불집회 금지등....정말 모든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현정부의 너무 많은 그릇된
정책들을 알게 되면서 제손으로 뽑은 현정권에 대해 후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여론을 장악하기 위한 미디어법,국토를 망치면서 자신의 집권을 합리화 하기 위한 4대강 살리기,검찰을 이용한
정치 보복,서민만 죽이는 전기세 누진율변화....그외에 수많은 실정들....특히 뉴라이트친일 세력들과의 결탁....
솔직히 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칠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 내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선 죽을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고민을 하면서 이시국에 제가 할수 있는 많은것들을 알아봅니다.조국은 차치하고라도 제가족들이
제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올바른 투표와 정치참여...그리고 부정한 권력에
대항할줄 아는 멋진 아버지...남편이 반드시...되어야겠습니다....
44년의 혼자만 안락했던 삶....진심으로 반성하면서.....이글을 씁니다.....
다시한번....평소에 정치에 무관심으로 일관 했던 삶을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셨던 노짱님...부디 영면하시길바랍니다.....
댓글 15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언젠가,,,, 언젠가는 다시 좋아 지리라 믿습니다 ㅜㅠ
차를 바꾸실때가 되신거 같은데요...^^
새로운 다이를~
지끈지끈한 정치생각은 잠시;;
새로운 다이를~
지끈지끈한 정치생각은 잠시;;
차보다는 제 어리석었던 생각을 더 많이 바꾸고 싶습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노짱 욕 많이 했었죠....
지금은 후회할 뿐 입니다.
뒤늦게라도 그분의 가치를 알게 된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죠...
하루 빨리 정당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노짱 욕 많이 했었죠....
지금은 후회할 뿐 입니다.
뒤늦게라도 그분의 가치를 알게 된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죠...
하루 빨리 정당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반드시 이번엔 절저히 조사해서 인물위주로 제2의 노짱같은 분들을 뽑을껍니다...그리고 주위의 모든분들께 알리고 있습니다...숨겨진 많은 것들을 말이죠....
내 가족을 위해서라면... 저도 물론 동참하겠습니다~^^*
공감이 많이가는 글입니다...
무척 공감 가는 글입니다.
제 주변 사람을
무조건 변화시키기 보다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외에 다른 정보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무엇이 더 사실에 가깝고,
무엇이 더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최소한 그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이제 나만 알고 있으면 됐지..라는
방관하는 자세에서 벗어날 생각입니다.
제 주변 사람을
무조건 변화시키기 보다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이외에 다른 정보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무엇이 더 사실에 가깝고,
무엇이 더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최소한 그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이제 나만 알고 있으면 됐지..라는
방관하는 자세에서 벗어날 생각입니다.
지금 18개월된 제 딸과 서옥명님 사진속 잘생긴 아드님들이
수천년 이어온 아름다운 강산에서 밝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수있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가 되기를 저도 바랍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각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준것이
노무현전대통령이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가 생각해 봅니다.
수천년 이어온 아름다운 강산에서 밝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수있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가 되기를 저도 바랍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각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준것이
노무현전대통령이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가 생각해 봅니다.
크게 와닿는 말씀이시네요.
다시금 좋은날이 돌아오겠죠...
같이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는 한사람입니다..._ _;;
앞으론 잘 되야 되겠지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같이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는 한사람입니다..._ _;;
앞으론 잘 되야 되겠지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글 너무나도 잘 읽었습니다. 꾸벅~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아직도 좋은 정치인들 많으니 '당'을 떠나서
'인물' 에 관심 가지고 우리가 올바르게 키워낸다면
그게 가족과 자라날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