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미리 마감하며~~
- 별이얌
- 1522
- 2
ㅍ ㅅㅓ
ㅗ
ㄱ ㄹ
- 도종환
폭설이 내렸어요 이십 년만에 내리는
큰눈이라 했어요 그 겨울 나는 다시
사랑에 대해서 생각했지요
때묻은 내 마음의 돌담과 바람뿐인
삶의 빈 벌판 쓸쓸한 가지를 분지를 듯
눈은 쌓였어요
길을 내러 나갔지요
누군가 이 길을 걸어오기라도 할 것처럼
내게 오는 길을 쓸러 나갔지요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먼지를 털고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내 가슴 속
빈 방을 새로 닦기도 했어요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내 사랑 누군가에게 화살처럼 날아가 꽂히기보다는
소리 없이 내려서 두텁게 쌓이는 눈과 같으리라 느꼈어요
새벽 강물처럼 내 사랑도 흐르다
저 홀로 아프게 자란 나무들 만나면
물안개로 몸을 바꿔 그 곁에 조용히 머물고
욕심없이 자라는 새떼를 만나면
내 마음도 그렇게 깃을 치며 하늘을 오를 것 같았어요
구원과 절망을 똑같이 생각했어요
이 땅의 더러운 것들을 덮은 뒤 더러운 것들과 함께
녹으며 한동안은 때묻은 채 길에 쓰러져 있을
마지막 목숨이 다하기 전까지의 그 눈들의 남은 시간을
그러나 다시는 절망이라 부르지 않기로 했어요
눈물 없는 길이 없는 이 세상에
고통 없는 길이 없는 이 세상에
우리가 사는 동안
우리가 사랑하는 일도 또한 그러하겠지만
눈물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지 않기로 했어요
내가 다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다시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며
더 이상 어두워지지 말자는 것이었지요.
한해를 마감 하며 난 어찌보냈나??
문득 생각해봅니다. 혹 안일하진않았나 넘 비관하진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후회지만~~) 울횐님들은 성탄절 잘들보내시구 몇일안남은 꿀꿀이해 잘보내고 올 생쥐해 잘들 맞이하시길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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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얌님두 즐거운 성탄절 되시구요~~
비관하면 비관한 새해를 맞이할듯하네요~~
과거의 일에 넘 비관하지마시구 활기찬 새해.....웃으면 맞이해 보심이...^^
비관하면 비관한 새해를 맞이할듯하네요~~
과거의 일에 넘 비관하지마시구 활기찬 새해.....웃으면 맞이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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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럭저럭 한 해가 지나가지만....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