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때문에 아는 형님이랑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고창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아침부터 비가 추적 주적 내려서 좀 불안한 마음 이었지만, 스포를 믿기에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렸죠.
최고시속이 110km까지 허용되는 도로인데다가 중간쯤부터는 차들도 별로 없고 해서 90-100km쯤 속력을 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미쳤나 봅니다.) 그런데 서해안 고속도로 곳곳에 땜빵이 좀 있더군요.
이 도로는 영동고속도로와 달리 아스팔트 길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땜빵한 곳을 지나면서 차가 슬립을 일으키면서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쏠리더군요. 물론 바로 핸들을 고쳐잡았지만 등에서  순간적으로 소름이 확 끼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일이 고창가는길에 3-4번 이나 있었다느 겁니다.
옆에 탄 형은 처음에는 "운전 똑바로 안하니?" 하시더니 그런 일이 3-4번 있자 "야! 니 차 원래 이러냐?" 하며 안전벨트를 고쳐매더군요. 순간 얼마나 무안하던지...ㅜ.ㅜ;;
차가 유독 가볍다는 생각이 들면서 왜 앞바퀴 쪽이 자꾸 미끄러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현상이 제 차만 그런지,다른 스포도 그러는지? 아님 빗길에 다른차들도 그러는지?
옆에 형님 차는 갤로퍼인데 자신의 차는 무거워서 절대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옆으로 버스가 휙휙 지나가도 저는 조심조심 80km로 운전했답니다.
스포티지는 원래 차 무게가 차체에 비해 가벼운 편인가요? 요즘 제 차에 대해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렇다고 휠발란스가 안맞아 핸들이나 바퀴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제차는2004년 9월식 2륜입니다)
요즘들어 제 차에 정이 떨어지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전방 시야확보도 쉽고 웬지 튼튼해 보여서 지프형 승용차를 샀는데 요즘은 시야도 좁고 천장도 낮은  세단에 자꾸 눈길이 가네요.
여러분들도 비올때는 고속도로에서 절대 절대 속도 올리지 마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