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티지를 운행하면서 3회째 글입니다.
- 라크리모사
- 1107
- 14
베트남에서 티지 운행하면서 .. 3회째 글입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분들이 여행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비교해 보면 약간 의문점이 생김니다.
그것은 거리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100km거리일 경우 자동차로 시속 100km 속도이면 1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시속50km라 한다면 2시간이 소요 되겠지요. 그런데 이곳 베트남에서 중부 북부 쪽으로 여행을 하려면 시간당 얼마 이런식이 곤란한 것이 어느 구간은 좀 빠르고 어느 구간은 아주 느리게 갑니다. 해서 어떤 약속시간을 정하고 간다는 것은 곤란합니다. 하여튼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운행하는 버스가 노후화된 탓도 있지만 도로사정이 한국과 비교해 좋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특정구간에 한해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곤 하지만 엄밀히 한국의 고속도로와 비교하긴 좀 그렇습니다. 300km의 고원지역인 다랏지방이라는 곳이 8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중간에 휴게소에 두 번 쉬고 결과적으로 소요시간은 늘어납니다.
시골의 경우 도로상태는 더 좋지 않습니다. 또한 무리하게 속도를 올릴 수도 없는 것은 전국어디나 종횡무진하는 오토바이의 예측불허의 행동도 관계있습니다.
언젠가는 수도인 북쪽의 하노이에서 최대상업도시인 남부의 호치민시까지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막대한 공사비로 먼 후일에나 가능하리라 봅니다. 가끔 신문을 보면 짧은 구간의 신도로가 건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호치민시의 신도시로서 한국의 서울 강남지역이라 할 수 있는 푸미흥지역을 가보았습니다.
푸미흥지역은 대만의 건설회사에서 습지를 토지공사를 해서 택지로 바꾸고 고급 주택을 건설해서 신도시도 만들어 호치민시에서는 외국에서 방문하는 고위인사들에게 “우리도 이런 신도시가 있다.”라고 자랑하는 전시코스이기도 합니다. 최근 인근에 한국의 LG건설에서 또 다른 신도시를 계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푸미흥 신도시내부는 포장이 잘되었는데 .... 진입로는 새로 건설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아스팔트를 너무 얇게 발라서 자갈등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새로 건설된 도로인데 티지로 가보니 요란한소리가 납니다. 아스팔트가 제대로 덮어진 다리 위를 지나면 정상적인? 소리로 바뀝니다. 아마 도로 건설비용을 줄이려고 1km 포장에 쓰일 아스팔트를 2km에 사용한 모양입니다. 또 이런 부실한 도로는 쉽게 파손되고 다시 부분 포장을 하고 하면 도로는 더 좋지 않을 겁니다.
현재 400km를 운행하면서 시속 60km를 최고운행속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치민시내에서는 속도를 낼곳이 거의 없습니다. 다행이 Rpm이 2를 넘는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한편으로
이런 티지 길들이기가 향후 어떤 휴유증?으로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이곳의 도로는 대부분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습니다. 좁은 차폭에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운행을 하기위해서 효율적인 면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해서 이곳에서는 차량 운행 전 반드시 양방인가 일방통행인가를 알고 시작해야합니다. 저도 초기에 애먹고 실수도 했습니다. 진입한곳이 일방통행이라 잘못진입된 것을 인식하면 즉시 옆의 골목길로 차를 집어넣고 다음 행동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곳에서 법규를 위반하면 차량의 경우 범칙금이 이곳의 물가와 소득수준으로 볼 때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아직 베트남에서 과속감시카메라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교통경찰들을 아주? 두려워합니다.
올 초에 여행을 다녀올 때 였습니다. 버스가 갑자기 시속 5km정도로 운행하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경찰이 과속을 단속한다는 겁니다. 시속 60km가 50혹은 40km정도로 줄이면 되지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로 간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1시간이나 계속 그런 식으로 가는 겁니다. 괜히 적당한 속도로 가다가 적발되느니 아예 기어가겠다는 것이죠 . 대항차들에게 불빛을 비추어 경찰의 단속을 알리면 그 차역시 기어가는 겁니다. 참으로 경찰의 힘?을 위대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차량소요시간은 2시간을 더 소비했습니다. 300Km를 10시간 걸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이 과속 단속한다고 시속 5Km로 기어가는 버스, 트럭.... 이런 점은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의 주차장...
도로가 좁고 예전에 자동차가 많지 않은 관계로 새로이 건물을 지어도 주차장을 여유 있게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곳은 지하시설이 매우 드믑니다. 대부분 지하층 없이 건물을 짓고 외부에 차량 몇 대 주차할 공간만 확보하는 정도입니다.
최근에 건축한 오피스건물이나 별 다섯개의 특급호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아파트 정도만 주차장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일전에 한국의 지명수배중인 모 기업회장이 출입했다는 이곳에서 고급이라는 까라벨 호텔 (5성호텔로 과거 캐톨릭교회 자산을 압류한곳)을 가보니 주차장은 있으나 겨우 몇 대? 들어갈 정도이더군요.
향후 소득수준의 증대로 인해 자가용이 많아지면 좁은 길의 통행도 문제이지만 시내로 진입했을 경우 주차문제도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주차장대책이 없다면 틀림없이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이곳의 국영호텔 국영백화점도 지하주차장확보가 부족하더군요. 시내 중심가에는
사이공 투어리스트라는 국영 쇼핑센타에는 의외로 지하층이 있더군요.(한국의 포항제철에서 투자한 다이아모드백화점의 영향으로 규모가 큰 이 백화점은 경쟁에서 밀려 문을 닫고 외국계 브랜드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시내에서의 주차는...
별도의 주차장시설을 갖추고 주차비를 받으며 운영하는 주차장은 없읍니다. 베트남을 여행해본 분들이 보셨겠지만 인도에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고 주차비를 받습니다. (2000동 한화 약130원정도) 그런데 개인소유의 토지도 아니고 사람이 걸어 다니는 인도에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고 요금을 받는 것을 보니 납득이 가지 않더군요.
그것도 시에서 하는 것도 국가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길에 물려있는 업소나 무언가 힘 있는 사람이 운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량은 도로에 세워둡니다. 아주 드물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선을 그어 놓은 곳이 중심부에는 간혹 보입니다. 대부분은 인도에 접한 도로에 세워둡니다.
그리고 나중에 차문을 열면 갑자기? 현지인들이 나타나 주차요금을 요구 합니다.이들에게 주차요금을 징수할 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베트남이니 이곳 문화에 적응을 해야죠.
주차요금은 오토바이어 무려 5배인 10000동입니다. 한화 650원입니다.
대체로 이들은 그 지역에서 힘쓰는 젊은이들이라 합니다. 저는 거금 650원을 절약하려는? (국부유출을 막기위해? ) 시도로 주차공간을 전호치민시를 거점별로 확보? 하려고 노력한 결과 이런 사람들의 주차료 징수를 피하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시내중심부인 노틀담 성당에 가면 맞은편 국제우체국의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주차료를 주어야합니다. 이곳에서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해도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주차료를 받습니다. 이점은 한국과 다른 점인데 냉정히 생각해 보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식사는 식사고 주차는 주차다? 뭐 그런거죠.
사이공 강변 쪽으로 북한식당인 평양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 한번 간적이 있는데 바로 앞은 교차로에서 진입하는 곳이라 주차금지 지역이어서 건너편에 주차를 했습니다. 늦은 밤이어서 사람들도 없더군요.
그런데 식사 후 차에 다가가니 어디선가 웬 남자가 나타나 어김없이 주차료를 요구하는 겁니다.
제가 웃으면서“ 아저씨 아까 이곳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디에 갔다 왔습니까?” 하니 씩 웃는 겁니다.
뭐 거금 650원 줘야죠. 근처에서 외국인이 주차한 것을 “어! 이거 돈이네!”하고 계속 기다린 겁니다.
참고로 차량번호를 보면 내국인 차량인지 외국인차량인지 숫자로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소유인차량은 번호에 638번이나 637번이 들어갑니다. 해서 차량번호를 보면 이차의 소유주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알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한국도 이런 제도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차량의 관리면에서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몫이 좋은 곳은 주차료 받는 이들의 수입이 대학교수보다 수입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익금이 단체가 아닌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유지도 아닌데 좀 납득이 안 되더군요. 어쨌든 주차료 주어야지 “당신이 무슨 권리로 주차료를 요구하느냐?‘ 했다가는 티지가 흡집?이 많이 발생해서 그 수백 배의 댓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해서 이제는 주차를 할 때 “ 이봐 내 차 좀 잘 봐죠! ”하고 웃습니다. 이것이 더 낫습니다.
차량의 증가로 눈에 띄게 많아짐을 느낌니다. 머지않아 주차로 인해 시내중심부는 곤란한상황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아.. 참고로 북한에서 운영하는 이곳의 평양식당에 대해서 언급하면 ...
저도 우연히 다른 분의 초대로 한번 같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주로 2층에서 식사를 합니다.
저녁 8시가 되면 북한 종업원들이 서빙을 하다가 반주기에 맞추어 노래를 합니다.
이곳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시 북한의 군사고문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사회주의 국가라 가까운 사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이곳의 영자신문을 보면 북한기사는 거의 없고 한국은 여러 형태로 자주 언급됩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 북한은 인지도가 한국보다 휠 씬 떨어진다고 봐야죠. 바로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지요.
그런데 베트남의 제일 도시인 호치민시에 북한 영사관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영사관을 운영할 가치나 비용이 없어서가 아니겠는가 추측됩니다. 사실 여행 중이거나 체류 중인 북한주민이 몇 명이나 되겟습니까? 과거의 어느 시기에는 남이나 북이나 서로경쟁하다시피 아프리카 먼 나라에도 외교공관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고 애썼다는 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항명한 군 출신 대통령시절에 자기사람 자리주기로 한 것이지요. 하나의 외교공관이 유지되기 위해서 우수한 인력과 많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기에 정말 효율적으로 운영유지 되어야 할 겁니다. 아마도 평양냉면집도 자체적으로 북한정부의 지원 없이 유지하도록 식당을 운영하면서 영사관처럼 연락사무소로 대체하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또 이곳에서 다녀가는 한국 사람들 .. 한잔마시면서 속에 있는 말들 다 토해내죠. 상냥한 여종업원들이지만 중요한 정보가 되는 말은 결코 흘려듣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이 식당에서 호치민시 한인들의 흐름이나 기업정보들을 많이 취득 할 겁니다. 하지만 이미 북한의 외교력은 러시아든 베트남이든 사실상 현실이라는 대세에는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북한의 외교력이나 영향력은 사회주의 국가의 일간지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것은 현실이고요.
음식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열무김치는 비슷하게 담구었는데 첫 냄새가 병원에서 나는 크레졸 비슷한 냄새가 풍기더군요. 이곳 무잎의 고유한 냄새인 것 같습니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양념은 평양에서 그 외 재료는 베트남에서 조달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한국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빈대떡, 오징어무침, 파전(돼지고기사용)등이 있고 냉면을 먹어 보았는데 맛은 별로입니다. 일행 중에 한분이 캄보디아에 있는 북한식당보다 못하다고 했습니다. 이곳 종업원들은 전부 여성입니다.
머리는 퍼머를 하지 않았더군요. 또한 많은 디자인의 개량으로 더 세련되어 졌지만 원형의 모습이 조금은 사라진 한국의 한복보다 원형에 가까운 한복을 입은 여종업원의 복장이 촌스럽지만 한편으로 본래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에 이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보수니 개혁이니 .. 어느 정당을 지지하던 적어도 우리 젊은이들은 북한을 무조건 미워하는 감정은 없어야 되겠다고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록 북한식당이지만 장사 잘되길 바라며 나왔습니다.
이곳이 돼지?쪽발이 식당 아주 많고 호텔도 일본계 자본이 많이 투입되어 한국의 투자와 비교가 안 됩니다.
당연 저는 일식집 가지 않습니다. 최근 독도 이야기가 있는지라 이런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혈압상승의 기미가....음.. 티지와 관계없는 이야기여서 여기서 그만....
이곳에서 본 차와 관련된 이야기...
베트남어는 영원히? 기초수준이라 영자신문을 통해 간간히 이곳의 소식을 접합니다. 대체로 수상의 일정과 당의 활동이 전면에 나오고 경제와 스포츠등으로 편집이 되어있습니다. 거의 매일 “오늘은 어느나라에서 베트남어디에 얼마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도 투자는 계속됨을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사회면에서는 이곳의 어두운 부분은 잘 언급을 않습니다. 한 달 전쯤 이곳 베트남어 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곳베트남인들에게 설날은 가장 중요하고 휴가기간이 긴 명절입니다. 인국800만의 거대한 호침민시가 정말 조용합니다. 저도 그 침묵에 놀랐습니다. 그만큼 “설”은 이들에게 중요한 명절이랍니다.
그런데 명절에 고향에 가면서 관공서의 고위 관리들이 관용차를 가지고 가고 절에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그 차량들로 인해 정작 설날에 절을 ㅊㅏㅊ은 신도들이 불편해 했다고 합니다. 이문제가 불거지자 드디어 수상이 화가 났습니다. 다시 영자신문을 보니 수상이 직접 드라이브하겠다고 경고를 하더군요.
수상의 말이 언급되자 현지신문에 즉각 반응이 나왔습니다. 평소 당 관료나 공무원들의 치부를 잘 드러내지 않는데 구독률이 가장 높다는 베트남어신문에 “ 관용차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10개의 사례” 란 타이틀이 나오고 차량번호와 단속하는 경찰에 항의 하는 고위관료의 모습 그리고 그 구체적 내용을 적어놓았습니다. 완전히 망신을 주는 것이죠. 이전에는 이정도로 하지 않았을 것인데 정부에서 작심을 한 모양입니다. 제일 먼저 지면에 나온 이의 직책을 보니 호치민시 사회체육부 부장인 것 같습니다.상당히 고위직이죠. 신문을 통해 완전히 체면이 구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신문이 당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이런 기사가 가능하지 않았나 추측을 해봅니다.
그러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의문이 가는데 .... 이곳의 차량가격은 소득수준에 비교해 엄청난 고가입니다.
거기다 세금도 많습니다. 따라서 사업으로 재력을 확보 한이 아니면 힘들고 고위층 공무원도 그의 봉급으로 차량소유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관공서 장들은 관용차로 고향도 가고 절에도 불공을 드리러 갈 때 사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사적인 이용이 점점 지나치다보니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제한된 고위직공무원에 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용차구입을 허용하고 4만불까지 지출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무려 8만불까지 차량구입비로 지출을 해서 정부에서 국민복지를 위해 사용될 돈이 일부 고위층 차량구입비로 쓰여지는것을 비판하고 이런것은 결국 범죄라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주의특성상 누가 통제할것인가가 문제일겁니다. 차량을 지나친 개인용도로 사용하는것도 문제가 되지만 국가예산으로 8만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으로 차량을 구입하는것은 베트남의 물가와 소득수준으로 볼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수상까지 나서서 언급을 한다는것은 그것이 아주 심각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러나 아직 이런 문제로 처벌을 받았다는 기사는 본적이 없습니다. 문득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사회주의 혁명정신의 실종?" 이라던가 “베트남도 조금씩 변화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차량이야기...
한국의 부유층자제들이 고급자동차(정확히 고급이란의미가 애매해서 고가자동차가 적절?)로 몰려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기사를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곳 베트남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일부 10대들의 좋지 않은 문화가 있습니다.
벤츠를 가진 10대는 모임의 회장이 되고 BMW는 부회장이 됩니다. 그리고 도요다 캠리 정도면 중간정도
마즈다 정도면 제일 아래가 됩니다. (그럼 티지를 모는 저는 어느 수준이 될까요???? 연령제한으로 가입이 안됩니다.) 이렇게 모임에서 서열이 자연스러이? 정해지죠. 면허도 없이 야밤에 돌아다닙니다.
물론 이런 재력가의 자제들을 지혜로운? 10대 여성들이 외면?하지 않습니다. 인터뷰기사를 보니 “마음에 드는 어느 여성도 부르면 온다.“라고 ... 경찰에 단속되어도 큰소리칩니다. 왜냐하면 부친이 당 고위 관료이거나 규모가 큰 사업체의 장이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이곳 젊은이들에게는 오토바이가 재산목록1호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삼성휴대폰으로 변화도 발견됨) 오토바이도 새것인가 10년된 중고인가에 따라 신분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8천만원이 넘는 벤즈를 구입하다는 것은 그자체로 최상류층 자제로 분류되고 경찰도 골치?아픈 존재가 되는 겁니다.
이곳에서 무면허운전이면 차량자체를 압수합니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이곳도 역시 자본주의로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차량은 세금이 매우 높습니다. 정부에서는 자동차를 살 여유가 있는 이는 그만큼 세금도 많이 내라는것이죠. 그런데 처음 세금을 많이 내고 차량을 구입하면 그 후로 별도의 자동차세등 세금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 차를 살 때 한 30년분 자동차 관련세금을 일시불로 낸다보시면 됩니다.
저도 운행을 하면서 연료비나 자동차 보수비 그리고 정기적인 차량검사비만 추가로 들게 됩니다.
시스템이 다를 뿐이지 한국의 제도나 이곳의 제도 서로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자동차세를 처음에 한 20년 어치 미리 내게 하면 그 후로 고지서를 보내고 은행에 가서 입금하고 관련공무원들이 전산처리를 하고 미납자에게 독촉장 보내고 ...이런 일거리가 확 줄어들어 행정의 효율성에서 분명 좋은 안이지만 이런 안을 내었다가는 전국의 차주들의 원성이 클 겁니다. 내친김에 부동산구입시에도 20년분 부동산세, 종합토지세를 일시불로 징수한다면? ... 나중에 공과금 징수부처가 사라지지 않을까 ...이러면 작은 정부가... 가능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경우 자동차 10년 타기가 목표가 되나 이곳은 20년 30년은 되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가 될 겁니다.
하여튼 오래된 차를 이용 하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새 차인 스포티지를 사용하지만 사실 오래된 차를 고쳐서 쓰고 아끼는 것을 보면 오히려 그런 자세가 부럽고 본받아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오래된 차량의 부품은 어떻게 대체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저의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오토바이 정비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거리 코너의 인도에 수리용 공구를 가지고 하루 종일 오토바이를 수리합니다. 그런데 38도를 넘는 무더운 거리에서 그늘이 지는 파라솔이나 천막이 없이 적도의 태양아래서 일을 합니다. 저도 걷기를 많이 합니다만 이곳에서 30분만 걸으면 쉬 지치게 됩니다.
한 두시간 가만히 서있으면 어지럽게 됩니다. 헌데 이 베트남 수리공은 끄덕 없이 해질 때 까지 일합니다.
한번은 “너무 더우니 큰 우산을 세우고 일하면 낫지 않습니까?”하니 그러면 단속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 더운 곳에서 점심도 먹고 물도 마시면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겁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어두어져 옵니다. 거리에 불도 켜집니다. 그런데 그 어두운 곳에서 조명이 없이 엔진을 분해하고 조립합니다. 시력이 좋은 저도 식별이 안 되는데 신기하게 손으로 능숙하게 작업을 합니다. 참고로 베트남에는 안경 낀사람을 보기 어렵습니다.다. 거의 없다고 해야 하나...
시력이 좋아서인지? 안경을 구입할 여유가 없어서인지 모르나 분명한 것은 안경 낀 사람을 저는 거의 못보았습니다..
수리상들이 거리의 요소요소에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좀더 체계적인 정비교육을 받아 정비업체를 운영하면 ? 사업의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수리비가 저렴하게 해야 된다는 문제가 생길겁니다.
그리고 주유소가 많지 않아도 거리의 사거리나 주유소와 멀다 싶으면 휘발유를 통에 담아 파는 이들이 많아서 오토바이운행에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차량을 세관에서 가져올 때 시내에서 먼 외진 곳이어서 회사에서 출고시 넣은 연료로 부족해서 걱정을 했습니다만 다행이 거리에서 플라스틱 간장통?에 휘발유를 1리터씩 파는 이들이 있어 길가에 주차를 하고 5리터를 주유구에 직접 넣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휘발유는 초록색입니다.) 최초 티지주유는 간장통 주유? 였습니다. 주유소가 없는 시골길을 가더라도 비상시 이런 길거리 휘발유 판매상에게 구입을 하면 됩니다. 오토바이가 전국에 펼쳐져있기에 아마 제가 가보지 않은 시골에도 틀림없이 거점?별로 이런 간장통 주유소?가 있지 않겠나 추측됩니다.
참고- 위 글은 저의 주관적 관점에서본 기술이니 오류가 있을수 있고, 어디까지나 참고로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체류기간이 짧은 이의 글임을 유념해 주십시오.
베트남을 여행하는 분들이 여행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비교해 보면 약간 의문점이 생김니다.
그것은 거리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100km거리일 경우 자동차로 시속 100km 속도이면 1시간이면 가능합니다.
시속50km라 한다면 2시간이 소요 되겠지요. 그런데 이곳 베트남에서 중부 북부 쪽으로 여행을 하려면 시간당 얼마 이런식이 곤란한 것이 어느 구간은 좀 빠르고 어느 구간은 아주 느리게 갑니다. 해서 어떤 약속시간을 정하고 간다는 것은 곤란합니다. 하여튼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운행하는 버스가 노후화된 탓도 있지만 도로사정이 한국과 비교해 좋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특정구간에 한해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곤 하지만 엄밀히 한국의 고속도로와 비교하긴 좀 그렇습니다. 300km의 고원지역인 다랏지방이라는 곳이 8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중간에 휴게소에 두 번 쉬고 결과적으로 소요시간은 늘어납니다.
시골의 경우 도로상태는 더 좋지 않습니다. 또한 무리하게 속도를 올릴 수도 없는 것은 전국어디나 종횡무진하는 오토바이의 예측불허의 행동도 관계있습니다.
언젠가는 수도인 북쪽의 하노이에서 최대상업도시인 남부의 호치민시까지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막대한 공사비로 먼 후일에나 가능하리라 봅니다. 가끔 신문을 보면 짧은 구간의 신도로가 건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호치민시의 신도시로서 한국의 서울 강남지역이라 할 수 있는 푸미흥지역을 가보았습니다.
푸미흥지역은 대만의 건설회사에서 습지를 토지공사를 해서 택지로 바꾸고 고급 주택을 건설해서 신도시도 만들어 호치민시에서는 외국에서 방문하는 고위인사들에게 “우리도 이런 신도시가 있다.”라고 자랑하는 전시코스이기도 합니다. 최근 인근에 한국의 LG건설에서 또 다른 신도시를 계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푸미흥 신도시내부는 포장이 잘되었는데 .... 진입로는 새로 건설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아스팔트를 너무 얇게 발라서 자갈등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새로 건설된 도로인데 티지로 가보니 요란한소리가 납니다. 아스팔트가 제대로 덮어진 다리 위를 지나면 정상적인? 소리로 바뀝니다. 아마 도로 건설비용을 줄이려고 1km 포장에 쓰일 아스팔트를 2km에 사용한 모양입니다. 또 이런 부실한 도로는 쉽게 파손되고 다시 부분 포장을 하고 하면 도로는 더 좋지 않을 겁니다.
현재 400km를 운행하면서 시속 60km를 최고운행속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치민시내에서는 속도를 낼곳이 거의 없습니다. 다행이 Rpm이 2를 넘는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한편으로
이런 티지 길들이기가 향후 어떤 휴유증?으로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이곳의 도로는 대부분 일방통행으로 되어있습니다. 좁은 차폭에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운행을 하기위해서 효율적인 면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해서 이곳에서는 차량 운행 전 반드시 양방인가 일방통행인가를 알고 시작해야합니다. 저도 초기에 애먹고 실수도 했습니다. 진입한곳이 일방통행이라 잘못진입된 것을 인식하면 즉시 옆의 골목길로 차를 집어넣고 다음 행동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곳에서 법규를 위반하면 차량의 경우 범칙금이 이곳의 물가와 소득수준으로 볼 때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아직 베트남에서 과속감시카메라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교통경찰들을 아주? 두려워합니다.
올 초에 여행을 다녀올 때 였습니다. 버스가 갑자기 시속 5km정도로 운행하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경찰이 과속을 단속한다는 겁니다. 시속 60km가 50혹은 40km정도로 줄이면 되지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로 간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1시간이나 계속 그런 식으로 가는 겁니다. 괜히 적당한 속도로 가다가 적발되느니 아예 기어가겠다는 것이죠 . 대항차들에게 불빛을 비추어 경찰의 단속을 알리면 그 차역시 기어가는 겁니다. 참으로 경찰의 힘?을 위대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차량소요시간은 2시간을 더 소비했습니다. 300Km를 10시간 걸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이 과속 단속한다고 시속 5Km로 기어가는 버스, 트럭.... 이런 점은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의 주차장...
도로가 좁고 예전에 자동차가 많지 않은 관계로 새로이 건물을 지어도 주차장을 여유 있게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곳은 지하시설이 매우 드믑니다. 대부분 지하층 없이 건물을 짓고 외부에 차량 몇 대 주차할 공간만 확보하는 정도입니다.
최근에 건축한 오피스건물이나 별 다섯개의 특급호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아파트 정도만 주차장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일전에 한국의 지명수배중인 모 기업회장이 출입했다는 이곳에서 고급이라는 까라벨 호텔 (5성호텔로 과거 캐톨릭교회 자산을 압류한곳)을 가보니 주차장은 있으나 겨우 몇 대? 들어갈 정도이더군요.
향후 소득수준의 증대로 인해 자가용이 많아지면 좁은 길의 통행도 문제이지만 시내로 진입했을 경우 주차문제도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주차장대책이 없다면 틀림없이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이곳의 국영호텔 국영백화점도 지하주차장확보가 부족하더군요. 시내 중심가에는
사이공 투어리스트라는 국영 쇼핑센타에는 의외로 지하층이 있더군요.(한국의 포항제철에서 투자한 다이아모드백화점의 영향으로 규모가 큰 이 백화점은 경쟁에서 밀려 문을 닫고 외국계 브랜드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시내에서의 주차는...
별도의 주차장시설을 갖추고 주차비를 받으며 운영하는 주차장은 없읍니다. 베트남을 여행해본 분들이 보셨겠지만 인도에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고 주차비를 받습니다. (2000동 한화 약130원정도) 그런데 개인소유의 토지도 아니고 사람이 걸어 다니는 인도에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고 요금을 받는 것을 보니 납득이 가지 않더군요.
그것도 시에서 하는 것도 국가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길에 물려있는 업소나 무언가 힘 있는 사람이 운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량은 도로에 세워둡니다. 아주 드물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선을 그어 놓은 곳이 중심부에는 간혹 보입니다. 대부분은 인도에 접한 도로에 세워둡니다.
그리고 나중에 차문을 열면 갑자기? 현지인들이 나타나 주차요금을 요구 합니다.이들에게 주차요금을 징수할 아무런 근거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베트남이니 이곳 문화에 적응을 해야죠.
주차요금은 오토바이어 무려 5배인 10000동입니다. 한화 650원입니다.
대체로 이들은 그 지역에서 힘쓰는 젊은이들이라 합니다. 저는 거금 650원을 절약하려는? (국부유출을 막기위해? ) 시도로 주차공간을 전호치민시를 거점별로 확보? 하려고 노력한 결과 이런 사람들의 주차료 징수를 피하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시내중심부인 노틀담 성당에 가면 맞은편 국제우체국의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주차료를 주어야합니다. 이곳에서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해도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주차료를 받습니다. 이점은 한국과 다른 점인데 냉정히 생각해 보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식사는 식사고 주차는 주차다? 뭐 그런거죠.
사이공 강변 쪽으로 북한식당인 평양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 한번 간적이 있는데 바로 앞은 교차로에서 진입하는 곳이라 주차금지 지역이어서 건너편에 주차를 했습니다. 늦은 밤이어서 사람들도 없더군요.
그런데 식사 후 차에 다가가니 어디선가 웬 남자가 나타나 어김없이 주차료를 요구하는 겁니다.
제가 웃으면서“ 아저씨 아까 이곳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디에 갔다 왔습니까?” 하니 씩 웃는 겁니다.
뭐 거금 650원 줘야죠. 근처에서 외국인이 주차한 것을 “어! 이거 돈이네!”하고 계속 기다린 겁니다.
참고로 차량번호를 보면 내국인 차량인지 외국인차량인지 숫자로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소유인차량은 번호에 638번이나 637번이 들어갑니다. 해서 차량번호를 보면 이차의 소유주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알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한국도 이런 제도가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차량의 관리면에서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몫이 좋은 곳은 주차료 받는 이들의 수입이 대학교수보다 수입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익금이 단체가 아닌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유지도 아닌데 좀 납득이 안 되더군요. 어쨌든 주차료 주어야지 “당신이 무슨 권리로 주차료를 요구하느냐?‘ 했다가는 티지가 흡집?이 많이 발생해서 그 수백 배의 댓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해서 이제는 주차를 할 때 “ 이봐 내 차 좀 잘 봐죠! ”하고 웃습니다. 이것이 더 낫습니다.
차량의 증가로 눈에 띄게 많아짐을 느낌니다. 머지않아 주차로 인해 시내중심부는 곤란한상황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아.. 참고로 북한에서 운영하는 이곳의 평양식당에 대해서 언급하면 ...
저도 우연히 다른 분의 초대로 한번 같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주로 2층에서 식사를 합니다.
저녁 8시가 되면 북한 종업원들이 서빙을 하다가 반주기에 맞추어 노래를 합니다.
이곳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시 북한의 군사고문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사회주의 국가라 가까운 사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이곳의 영자신문을 보면 북한기사는 거의 없고 한국은 여러 형태로 자주 언급됩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 북한은 인지도가 한국보다 휠 씬 떨어진다고 봐야죠. 바로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지요.
그런데 베트남의 제일 도시인 호치민시에 북한 영사관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영사관을 운영할 가치나 비용이 없어서가 아니겠는가 추측됩니다. 사실 여행 중이거나 체류 중인 북한주민이 몇 명이나 되겟습니까? 과거의 어느 시기에는 남이나 북이나 서로경쟁하다시피 아프리카 먼 나라에도 외교공관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고 애썼다는 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항명한 군 출신 대통령시절에 자기사람 자리주기로 한 것이지요. 하나의 외교공관이 유지되기 위해서 우수한 인력과 많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기에 정말 효율적으로 운영유지 되어야 할 겁니다. 아마도 평양냉면집도 자체적으로 북한정부의 지원 없이 유지하도록 식당을 운영하면서 영사관처럼 연락사무소로 대체하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또 이곳에서 다녀가는 한국 사람들 .. 한잔마시면서 속에 있는 말들 다 토해내죠. 상냥한 여종업원들이지만 중요한 정보가 되는 말은 결코 흘려듣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이 식당에서 호치민시 한인들의 흐름이나 기업정보들을 많이 취득 할 겁니다. 하지만 이미 북한의 외교력은 러시아든 베트남이든 사실상 현실이라는 대세에는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북한의 외교력이나 영향력은 사회주의 국가의 일간지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것은 현실이고요.
음식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열무김치는 비슷하게 담구었는데 첫 냄새가 병원에서 나는 크레졸 비슷한 냄새가 풍기더군요. 이곳 무잎의 고유한 냄새인 것 같습니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양념은 평양에서 그 외 재료는 베트남에서 조달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한국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빈대떡, 오징어무침, 파전(돼지고기사용)등이 있고 냉면을 먹어 보았는데 맛은 별로입니다. 일행 중에 한분이 캄보디아에 있는 북한식당보다 못하다고 했습니다. 이곳 종업원들은 전부 여성입니다.
머리는 퍼머를 하지 않았더군요. 또한 많은 디자인의 개량으로 더 세련되어 졌지만 원형의 모습이 조금은 사라진 한국의 한복보다 원형에 가까운 한복을 입은 여종업원의 복장이 촌스럽지만 한편으로 본래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에 이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보수니 개혁이니 .. 어느 정당을 지지하던 적어도 우리 젊은이들은 북한을 무조건 미워하는 감정은 없어야 되겠다고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록 북한식당이지만 장사 잘되길 바라며 나왔습니다.
이곳이 돼지?쪽발이 식당 아주 많고 호텔도 일본계 자본이 많이 투입되어 한국의 투자와 비교가 안 됩니다.
당연 저는 일식집 가지 않습니다. 최근 독도 이야기가 있는지라 이런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혈압상승의 기미가....음.. 티지와 관계없는 이야기여서 여기서 그만....
이곳에서 본 차와 관련된 이야기...
베트남어는 영원히? 기초수준이라 영자신문을 통해 간간히 이곳의 소식을 접합니다. 대체로 수상의 일정과 당의 활동이 전면에 나오고 경제와 스포츠등으로 편집이 되어있습니다. 거의 매일 “오늘은 어느나라에서 베트남어디에 얼마의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이런 것을 보면 아직도 투자는 계속됨을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사회면에서는 이곳의 어두운 부분은 잘 언급을 않습니다. 한 달 전쯤 이곳 베트남어 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곳베트남인들에게 설날은 가장 중요하고 휴가기간이 긴 명절입니다. 인국800만의 거대한 호침민시가 정말 조용합니다. 저도 그 침묵에 놀랐습니다. 그만큼 “설”은 이들에게 중요한 명절이랍니다.
그런데 명절에 고향에 가면서 관공서의 고위 관리들이 관용차를 가지고 가고 절에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그 차량들로 인해 정작 설날에 절을 ㅊㅏㅊ은 신도들이 불편해 했다고 합니다. 이문제가 불거지자 드디어 수상이 화가 났습니다. 다시 영자신문을 보니 수상이 직접 드라이브하겠다고 경고를 하더군요.
수상의 말이 언급되자 현지신문에 즉각 반응이 나왔습니다. 평소 당 관료나 공무원들의 치부를 잘 드러내지 않는데 구독률이 가장 높다는 베트남어신문에 “ 관용차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10개의 사례” 란 타이틀이 나오고 차량번호와 단속하는 경찰에 항의 하는 고위관료의 모습 그리고 그 구체적 내용을 적어놓았습니다. 완전히 망신을 주는 것이죠. 이전에는 이정도로 하지 않았을 것인데 정부에서 작심을 한 모양입니다. 제일 먼저 지면에 나온 이의 직책을 보니 호치민시 사회체육부 부장인 것 같습니다.상당히 고위직이죠. 신문을 통해 완전히 체면이 구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신문이 당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이런 기사가 가능하지 않았나 추측을 해봅니다.
그러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의문이 가는데 .... 이곳의 차량가격은 소득수준에 비교해 엄청난 고가입니다.
거기다 세금도 많습니다. 따라서 사업으로 재력을 확보 한이 아니면 힘들고 고위층 공무원도 그의 봉급으로 차량소유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관공서 장들은 관용차로 고향도 가고 절에도 불공을 드리러 갈 때 사용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사적인 이용이 점점 지나치다보니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제한된 고위직공무원에 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용차구입을 허용하고 4만불까지 지출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무려 8만불까지 차량구입비로 지출을 해서 정부에서 국민복지를 위해 사용될 돈이 일부 고위층 차량구입비로 쓰여지는것을 비판하고 이런것은 결국 범죄라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회주의특성상 누가 통제할것인가가 문제일겁니다. 차량을 지나친 개인용도로 사용하는것도 문제가 되지만 국가예산으로 8만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으로 차량을 구입하는것은 베트남의 물가와 소득수준으로 볼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수상까지 나서서 언급을 한다는것은 그것이 아주 심각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러나 아직 이런 문제로 처벌을 받았다는 기사는 본적이 없습니다. 문득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사회주의 혁명정신의 실종?" 이라던가 “베트남도 조금씩 변화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차량이야기...
한국의 부유층자제들이 고급자동차(정확히 고급이란의미가 애매해서 고가자동차가 적절?)로 몰려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기사를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곳 베트남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일부 10대들의 좋지 않은 문화가 있습니다.
벤츠를 가진 10대는 모임의 회장이 되고 BMW는 부회장이 됩니다. 그리고 도요다 캠리 정도면 중간정도
마즈다 정도면 제일 아래가 됩니다. (그럼 티지를 모는 저는 어느 수준이 될까요???? 연령제한으로 가입이 안됩니다.) 이렇게 모임에서 서열이 자연스러이? 정해지죠. 면허도 없이 야밤에 돌아다닙니다.
물론 이런 재력가의 자제들을 지혜로운? 10대 여성들이 외면?하지 않습니다. 인터뷰기사를 보니 “마음에 드는 어느 여성도 부르면 온다.“라고 ... 경찰에 단속되어도 큰소리칩니다. 왜냐하면 부친이 당 고위 관료이거나 규모가 큰 사업체의 장이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이곳 젊은이들에게는 오토바이가 재산목록1호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삼성휴대폰으로 변화도 발견됨) 오토바이도 새것인가 10년된 중고인가에 따라 신분이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8천만원이 넘는 벤즈를 구입하다는 것은 그자체로 최상류층 자제로 분류되고 경찰도 골치?아픈 존재가 되는 겁니다.
이곳에서 무면허운전이면 차량자체를 압수합니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이곳도 역시 자본주의로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차량은 세금이 매우 높습니다. 정부에서는 자동차를 살 여유가 있는 이는 그만큼 세금도 많이 내라는것이죠. 그런데 처음 세금을 많이 내고 차량을 구입하면 그 후로 별도의 자동차세등 세금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 차를 살 때 한 30년분 자동차 관련세금을 일시불로 낸다보시면 됩니다.
저도 운행을 하면서 연료비나 자동차 보수비 그리고 정기적인 차량검사비만 추가로 들게 됩니다.
시스템이 다를 뿐이지 한국의 제도나 이곳의 제도 서로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자동차세를 처음에 한 20년 어치 미리 내게 하면 그 후로 고지서를 보내고 은행에 가서 입금하고 관련공무원들이 전산처리를 하고 미납자에게 독촉장 보내고 ...이런 일거리가 확 줄어들어 행정의 효율성에서 분명 좋은 안이지만 이런 안을 내었다가는 전국의 차주들의 원성이 클 겁니다. 내친김에 부동산구입시에도 20년분 부동산세, 종합토지세를 일시불로 징수한다면? ... 나중에 공과금 징수부처가 사라지지 않을까 ...이러면 작은 정부가... 가능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경우 자동차 10년 타기가 목표가 되나 이곳은 20년 30년은 되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가 될 겁니다.
하여튼 오래된 차를 이용 하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새 차인 스포티지를 사용하지만 사실 오래된 차를 고쳐서 쓰고 아끼는 것을 보면 오히려 그런 자세가 부럽고 본받아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오래된 차량의 부품은 어떻게 대체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저의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오토바이 정비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거리 코너의 인도에 수리용 공구를 가지고 하루 종일 오토바이를 수리합니다. 그런데 38도를 넘는 무더운 거리에서 그늘이 지는 파라솔이나 천막이 없이 적도의 태양아래서 일을 합니다. 저도 걷기를 많이 합니다만 이곳에서 30분만 걸으면 쉬 지치게 됩니다.
한 두시간 가만히 서있으면 어지럽게 됩니다. 헌데 이 베트남 수리공은 끄덕 없이 해질 때 까지 일합니다.
한번은 “너무 더우니 큰 우산을 세우고 일하면 낫지 않습니까?”하니 그러면 단속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 더운 곳에서 점심도 먹고 물도 마시면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겁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어두어져 옵니다. 거리에 불도 켜집니다. 그런데 그 어두운 곳에서 조명이 없이 엔진을 분해하고 조립합니다. 시력이 좋은 저도 식별이 안 되는데 신기하게 손으로 능숙하게 작업을 합니다. 참고로 베트남에는 안경 낀사람을 보기 어렵습니다.다. 거의 없다고 해야 하나...
시력이 좋아서인지? 안경을 구입할 여유가 없어서인지 모르나 분명한 것은 안경 낀 사람을 저는 거의 못보았습니다..
수리상들이 거리의 요소요소에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좀더 체계적인 정비교육을 받아 정비업체를 운영하면 ? 사업의 가능성도 있지만 문제는 수리비가 저렴하게 해야 된다는 문제가 생길겁니다.
그리고 주유소가 많지 않아도 거리의 사거리나 주유소와 멀다 싶으면 휘발유를 통에 담아 파는 이들이 많아서 오토바이운행에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차량을 세관에서 가져올 때 시내에서 먼 외진 곳이어서 회사에서 출고시 넣은 연료로 부족해서 걱정을 했습니다만 다행이 거리에서 플라스틱 간장통?에 휘발유를 1리터씩 파는 이들이 있어 길가에 주차를 하고 5리터를 주유구에 직접 넣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의 휘발유는 초록색입니다.) 최초 티지주유는 간장통 주유? 였습니다. 주유소가 없는 시골길을 가더라도 비상시 이런 길거리 휘발유 판매상에게 구입을 하면 됩니다. 오토바이가 전국에 펼쳐져있기에 아마 제가 가보지 않은 시골에도 틀림없이 거점?별로 이런 간장통 주유소?가 있지 않겠나 추측됩니다.
참고- 위 글은 저의 주관적 관점에서본 기술이니 오류가 있을수 있고, 어디까지나 참고로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체류기간이 짧은 이의 글임을 유념해 주십시오.
댓글 14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우와~ 감동적인 장문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고 신선한 느낌 저만 느끼는 건가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리고 신선한 느낌 저만 느끼는 건가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와.. 잘 봤습니다. ^^
^0^ 엊저녁에도 읽고 아침에 켜자마자 읽어봅니다......생생한 소식이라 넘 무척 잼있습니다......^0^
베트남 재미있는 나라군욤.. 날씨도 더울텐데 고생이 많으세욤..
잘 읽고 있습니다(아침에 한 번. 점심에 또 한번 나눠서 읽고 있는중--;;)
주차비 받는 형식은 필리핀과도 비슷하네요..
주차비 받는 형식은 필리핀과도 비슷하네요..
넘 길어서리... 읽기 엄청 힘드네요...
라크리모사님의 글이 기다려 질것 같습니다.
재밋게 읽었습니다...
더운나라에서 고생하시네요... 건강도 꼬옥 챙기세요... ^^*
재밋게 읽었습니다...
더운나라에서 고생하시네요... 건강도 꼬옥 챙기세요... ^^*
파이팅~!!! 감기조심하세요~~~~
^0^ 요즈음 결혼하기 힘든 한국 남자들이 우리와 정서와 비슷한 베트남 여자들을 결혼상대로.....
선호한다고 합니다.....부지런하고 순종적인가봐요......연변이나 러시아나 필리핀 여자들보다는.....
바둑계의 그 뭐시기도 30살 차이가 나는 젊은 베트남 여자와 결혼했지요......
어쩌면 환상을 쫓아오는 젊은 베트남 여자들이 불쌍하기도 하네요.....이런 소식들도 궁금하네요......
선호한다고 합니다.....부지런하고 순종적인가봐요......연변이나 러시아나 필리핀 여자들보다는.....
바둑계의 그 뭐시기도 30살 차이가 나는 젊은 베트남 여자와 결혼했지요......
어쩌면 환상을 쫓아오는 젊은 베트남 여자들이 불쌍하기도 하네요.....이런 소식들도 궁금하네요......
베트남 여성들의 국제결혼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베트남정부도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만남성과 결혼한 베트남여성들이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인신매매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위한 혼인은 아무래도 사랑이 우선하는 혼인과 같을 수는 없을겁니다.
이런 문제는 세계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대만남성과 결혼한 베트남여성들이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인신매매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위한 혼인은 아무래도 사랑이 우선하는 혼인과 같을 수는 없을겁니다.
이런 문제는 세계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넘 길어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생생한 좋은 글이네요...계속 연재 부탁드려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생생한 베트남 체험기...................
도움 많이됩니다................
우리나라나 베트남이나 티지에 대해서는
항상 "테러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