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10일 전북 김제의 전문대학인 벽성대학을 폐쇄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정부 들어 4번째 퇴출 대학이다. 앞서 올해 2월 말 명신대와 성화대학이 폐교 조치됐고, 최근 건동대도 자진 폐교를 결정한 바 있다.
벽성대학은 작년 7-9월 감사결과 수업시수 미달 학생들에게 부당 학점 및 학위를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감사 이후에도 부당 학위 수여, 비정상적인 교육과정 편성 및 주말ㆍ야간 수업시간 배정, 파행적인 주ㆍ야간수업 통합 운영 등을 계속했다. 재정 부실로 연말부터 정상적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진단도 받은 바 있다.
후속 조치는 학교폐쇄 명령 예고(7월 중), 청문(8월 중), 학교폐쇄 명령 및 2013학년도 학생모집정지 처분(8월 말)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교 폐쇄 후 재학생들은 인근 전문대학의 동일 또는 유사학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을 위해 2학기 수업은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의 설립이념보단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