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다음달 출시할 2,000cc급 소형 SUV 코란도C로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의 2강 구도에 당당하게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회사는 코란도C가 성능이나 상품성에서 완성도를 높인 만큼 소형 SUV의 3강에 자리잡을 것으로 자신했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C는 2,000cc급 디젤 엔진으로 최대 181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된다. 토크는 36.7kg·m로 투싼ix와 스포티지R의 184마력, 40kg·m 토크와 거의 성능이 같다. 구동방식은 2WD와 AWD를 적용해 소비자가 선택토록 했다. 더불어 실내 플라스틱 재질을 항균 처리, 친환경을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쌍용차가 거는 기대는 디자인이다. 코란도C가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이탈리아 주지아로의 손을 거친 만큼 간결함으로 승부한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는 디자인과 옵션으로 승부가 갈리고 있다"며 "단순 명료한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기존 카이런에서 디자인 실패를 경험한 회사로선 디자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했다는 의미다. 더불어 투싼ix와 스포티지R의 디자인이 다소 복잡하다는 뉘앙스도 내비친 셈이다. 이 같은 자신감을 입증하기 위해 회사는 코란도C의 가격을 투싼ix와 스포티지R에 맞춰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상품성은 오히려 높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실제 출시하면 소비자가 인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의 코란도C 출시에 맞서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출시한 2011년형 투싼ix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현대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을 투싼ix 전 차종에 기본 적용했고, 기존 2.0 디젤 4WD X20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도 기본으로 바꾼 만큼 코란도C 출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기아차 또한 2011년형 스포티지R 출시로 코란도C의 신차 돌풍을 잠재운다는 복안을 세워 둔 상태다. GM대우도 윈스톰 부분변경차종을 내놓는다. 그러나 GM대우는 윈스톰 배기량을 2,200cc로 상향, 세 차종의 경쟁과 거리를 뒀다. 2,000cc급은 2,200cc급 출시 이후에 내보내게 된다.
이 같은 소형 SUV의 경쟁 가열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코란도C가 쌍용차에게는 생존이 달린 차종"이라며 "사전 품평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내수 점유율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현대차의 대응이 공격적이어서 쌍용차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모에서 밀리는 쌍용차가 제품력 만으로 현대기아의 벽을 넘는 것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한편, 쌍용차는 내달 중순 코란도C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0916134708134&p=autotimes
나름 괜찮아 보이네.